여름이 다가왔습니다. 사실 여름은 이미 온 것 같기도 합니다. 맹렬하게 내리쬐는 햇빛을 보면 말이죠. 부지런한 여름 덕분에 역시나 부지런한 얼리버드형 직장인들은 휴가 계획을 다 세우시고 떠날 날만 기다리고 있고요, 학생들은 방학을 애타게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여름 무더위쯤은 가볍게 무시할 수 있는 시원한 계속, 젊은이 불타오르는 해변 또는 국내가 아닌 해외로 더 다양한 경험을 하기 위해 떠나는 휴가 등등 다양한 형태의 휴가가 기다리는 이번 여름!
그런데 휴가를 준비하면서 항상 하는 고민이 하나 있습니다. 자칫 방심하면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는 여름휴가, 과연 ‘어떻게 떠나야 후회 없이 여름휴가여행을 즐길 수 있을까?’라는 고민인데요. 누구나 들으면 고개를 끄덕이지만 정작 체크하지 못하는 아주 기본 중의 기본, 여행의 기본을 함께 알아보면 왠지 알찬 휴가를 보낼 수 있을거예요!
직장인들은 휴가라고 하면 ‘그냥 푹~ 쉬다 오면 되지 뭘 그리 번잡하게...’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국내든 해외든 여름휴가를 떠나고자 마음을 먹는다면 그냥 가서 쉬다 오는 단순 반복적인 여행은 이제 그만! 내가 그간 못해봤거나 해보고 싶었거나 꿈꾸던 테마를 정해서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시는 건 어떠세요?
국내로 떠난다면 바닷가 근처 펜션을 예약하고 한 2~3일 푹 쉬다가 오는 여행을 지양해주세요. 애써 몇 시간을 운전해 바닷가에 도착했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그건 좀.... 휴가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거~ 평소 살면서 잘 가보지 못했던 지방이 있다면 테마를 잡아보는 것도 알차게 휴가를 보내는 노하우 중 하나입니다. 저는 전라도를 비롯해 남쪽 지방을 잘 가보질 못해서 ‘전라도 음식기행’, ‘전라도 사찰여행’, ‘강 따라 떠나보는 남도여행’과 같은 테마를 잡아서 떠나보고 싶답니다.
해외로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여행을 가려는 국가의 정보를 많이 찾아봐야 합니다. 여름 휴가철 특성상 긴 휴가를 떠나지 못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그곳의 느낌을 듬뿍 담아오려면 미리 사전에 아는 것이 많아야 한답니다. 라오스나 미얀마 같은 곳으로 떠난다면 전형적인 불교 국가의 관습이나 국가 제도와 역사를 공부하고 가면 그 나라에 빨리 스며들 수 있습니다.
‘아, 나는 정말 책이나 인터넷에서 일일이 정보 찾는 것은 질색이야!’라고 하다면 각 방송사에서 방영된 기행 다큐 프로그램을 새로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내가 가고자 하는 나라 편을 찾아서 다시 보기로 챙겨보면 새로운 해외 국가로 여행 갔을 때 좀 더 친숙한 느낌이 들어서 적응이 빨라지고 여행을 즐기는 폭도 넓어집니다.
■ 일주일 안쪽으로 떠나기 좋은 여름휴가지
- 라오스, 미얀마, 태국, 스리랑카, 인도, 몽골
■ 추천 기행 다큐 프로그램
- KBS 걸어서 세계 속으로, EBS 세계테마기행
한 달 내내 여름휴가 계획을 장황하게 세우던 지인, 하지만 그가 받은 휴가 일수는 고작 3일이었습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 과유불급이란 말이 절로 나오는 순간인데요. 의욕이 너무 앞선 나머지 새로운 휴가지로 여행을 가서 명소, 맛집, 꼭 가봐야 할 곳들을 잔뜩 조사해서 전부 소화하지 못할 일정으로 덤비기 일쑤입니다.
나의 체력과 일정에 맞는 여름휴가 계획을 세워주세요. 여행 일수가 많지 않다면 때로는 모르는 게 약입니다. 정보가 너무 많아도 좋지 않으니 조금 모른 채 탐험 정신을 가지고 일상에서 탈출해보는 건 어떨까요? (가이드 북 한 권이면 충분합니다!)
정말 벼르고 별러서 해외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면 그곳의 언어도 미리 챙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관광을 왔는데, 길을 가다가 간단한 한국말로 길을 물어본다면 더욱 호감이 가지 않을까요? 저의 경우에는 한참을 영어로 대화하다가 마지막에 외국인이 ‘감사합니다’라고 어눌하게 말한 적이 있는데, 정말 뿌듯하더라고요. 기분도 좋아지고요. 간단한 인사말부터 가격 흥정까지만 공부해서 실전에서 써먹을 수 있어도 여행이 한층 업그레이드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없어서 언어공부가 힘들다? 그래서 떠나기가 어렵다? 그건 말이 안 되죠. 전 세계 공통언어인 바디랭귀지가 있지 않습니까? 눈빛으로 말하고 몸짓으로 소통하면 전 세계 어느 곳으로 여행을 떠나도 문제가 없습니다! 언어가 망설여져서 해외여행을 못 떠나는 경우는 이번 여름휴가 때는 없어져야겠죠?
일상에서 찌든 삶을 여름휴가여행으로 타파하기 위해서 여행지에서 기본을 지키지 않는 한국인들이 너무 많습니다. 휴가를 즐기고 여행을 하는 것도 좋지만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은 바로 자신의 ‘안전’입니다. 해외의 나라들은 우리나라와 문화적으로나 사회 정치적으로도 다른 부분이 상당합니다.
그러므로 밤늦게 낯선 곳을 돌아다니지 않기. 낯선 사람이 주는 음식 받아먹지 않기. 조건 없는 호의라도 일단 거절하기. 현지인 집으로 따라가지 않기 등 기본적으로 여행지에서 지켜야 할 수칙만 잘 지킨다면 즐겁고 알찬 여름휴가여행을 즐길 수 있답니다.
남들 다 떠나는 여름휴가. 나도 올해는 해외로 여름휴가 떠나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여름철 휴가여행 잘하는 법. 특별한 것은 없지만,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선에서 잘 지키고 명심한다면 누구나 즐거운 2014년 그해 여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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