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멋이 살아있는 '솔라시티 증평'

뜨거운 태양으로 제법 여름 느낌이 나는 6월, 7-8월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오기 전 미리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죠?

여름휴가를 미리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안성맞춤인 여행지를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충청북도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으며, 예로부터 일조량이 풍부해 인삼재배로 유명한 증평입니다! 증평은 최근 우리나라 최초로 ‘솔라시티’ 건립을 내세우며 태양광 발전의 메카로 도약하기 위해 도시 곳곳을 정비하고 있는데요, 자~ 그럼 본격적으로 여름휴가 강력 추천, 솔라시티 증평의 구석구석을 소개해 드릴게요!

예로부터 일조량이 풍부해 고추나 인삼이 잘 자라는 태양의 도시인 증평은 태양광 산업에 딱! 어울리는 도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솔라시티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햇빛이기 때문입니다. ^^ 증평이 태양광 산업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04년, 미암리 일대 68만 2,120㎡ 부지에 1,34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증평 일반 산업단지를 조성했고, 그 후 국내 태양광 관련 기업이 입주해 태양전지와 모듈 등을 생산해 왔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증평 시내를 돌아보면 다른 곳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태양광 패널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물결치듯 곡선미를 자랑하며 연간 15만k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수질개선사업소를 비롯해 ‘노인이 살기 좋은 도시’라는 모토로 만든 전국 최대 규모의 원스톱 보건복지타운, 좌구산 천문대 등 증평을 상징하는 건물들은 물론, 길가의 가로등과 놀이터의 조형물까지 한 블록 건너 하나꼴로 태양광 패널을 볼 수 있게 되었답니다. 

이렇듯 생활 속에서 태양의 힘을 이용하는 것은 증평에서는 낯익은 풍경인데요,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지난 4월 1일 준공된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춘 증평군의 ‘태양광 랜드마크 도서관’ 증평군립도서관입니다. 

태양광 패널이 일반적으로 옥상에 많이 설치되는 것에 비해 증평군립도서관은 건물 외벽을 이용해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건물을 지나치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하지요. 물론 옥상에도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 발전설비를 이용해 도서관 운영에 필요한 대부분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답니다.

증평군에서 청주 방향으로 30분 정도 차를 타고 내려오면, 청주를 지켜 온 천 년 고성 상당산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상당산성은 청주시 동북쪽, 청원군과의 경계를 이루는 상당산 위를 두른 산성으로, 충청북도 일대에는 곳곳에 산성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보은의 삼년산성과 함께 충청북도의 대표 산성으로 꼽힌답니다. 

산성에 오르면 성곽과 역사의 숨결이 오롯이 살아 있는 현장을 눈으로 품을 수 있는데요, 정상에서는 서쪽으로 청주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여 도시를 지켜온 상당산성과 옛 선연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둘레가 4.2km에 이르는 상당산성은 현재 동문, 서문, 남문의 3개 문이 있는데 모든 문이 연결되어 있어 이 산성길을 트레킹하러 찾는 이들도 많지요. 

산성길을 트레킹하다 한낮에 내리쬐는 햇볕 때문에 힘이 들 때는 산성길 옆으로 연결된 있는 숲 속으로 발을 옮겨 보세요! 울창한 소나무 숲이 솔잎 향 머금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준답니다. 아 참, 산성 안까지 버스도 들어오니 자가를 이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둘러볼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증평에는 지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그중에서도 증평군에서 운영하는 증평민속체험 박물관은 증평의 역사, 문화재, 옛 사진, 출토유물, 고서, 민예품 등 다양한 유물을 가족 단위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장뜰두레놀이 등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옥체험관에서는 규모 있는 반가의 살림살이를 그대로 재현해 전통 한옥의 멋을 즐길 수 있고 문화체험관에서는 한지공예 체험, 나전칠기 체험, 도자기 만들기 체험 등 전통공예 및 목공예 체험을 상시 운영 중이죠. 이외에도 6월의 손 모내기 체험, 10월의 벼 베기 체험, 12월의 겨울 전통놀이 체험 등 증평의 농경문화를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현장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 증평민속체험박문관

- 주소 : 충청북도 증평군 증평읍 둔덕길 89번지

- 문의 전화 : 043-835-4163

- 이용 시간 : 09:00 ~ 18:00 (월요일 휴관)

- 홈페이지 : 바로가기 (클릭)

우리 고유의 농촌문화를 체험하는 데 있어서는 증평군 송산리 길목마을에 위치하고 있는 ‘장이 익어가는 마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민속체험마을에 비해 아담한 규모의 가옥 안으로 발을 디디면 가장 먼저 죽 늘어선 장독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정성껏 담근 간장과 된장이 동글동글한 장독대 안에서 익어가는 귀한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고추장 만들기와 장 만들기 체험, 메주 만들기 등을 통해 잊혀져 가는 우리 전통음식에 대한 우수성과 선조들의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니, 장이 익어가는 마을에 방문하게 된다며 꼭 체험해 보는 것이 좋겠죠?

■ 장이 익어가는 마을

- 주소 : 충북 증평군 증평읍 송산리 416-3번지 (충청북도 증평균 증평읍 송티로 76-12)

- 문의 전화 : 043 – 835 - 3894

- 이용 시간 : 09:00 ~ 18:00 (토요일 13:00)

- 홈페이지 : 바로가기 (클릭)

앞서 소개해 드린 상당산성과 체험마을에서 여유를 찾고 힐링을 했다면 이제 여행의 하이라이트! ‘맛집’을 탐방할 차례죠? 한 번 맛보면 반할 수밖에 없는 증평의 먹기리를 소개합니다.

품질 좋기로 유명한 인삼의 본고장 충북, 특히 증평군은 충북 인삼의 2/3를 생산하고 있으며, 충북 인삼 집산지로서의 명성 먼 옛날부터 이어오고 있는데요, 인삼의 본고장에 왔는데 인삼 맛을 안 볼 수 없겠죠? 증평에는 충북인삼유통센터와 농협이 군내에 위치해 일반인도 쉽게 인삼 관련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사실!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증평 인삼을 만나보세요~

홍삼포크는 홍삼엑기스를 짜고 남은 부속물인 홍삼을 섞은 사료를 먹여 키운 웰빙 돈육을 말하는데요, 2008년 4월 홍삼부산물을 이용한 돼지 사육방법으로 특허청에 등록까지 되어 있다는 사실! 증평에서는 매년 홍삼포크 삼겹살 축제까지 열릴 정도니, 증평에 와서 홍삼포크를 맛보지 않으면 후회할 거예요!

토속음식으로 친숙한 묵밥! 하지만 증평의 묵밥은 조금 다르다? 산촌묵집의 묵밥은 꾸지뽕나무와 오가피, 엄나무로 낸 육수로 일반 묵밥에 비해 더욱 시원하고 구수한 맛이 나는데요, 더운 여름 증평의 관광지를 쭉~ 돌아보고 시원한 묵밥 한 그릇 마무리하면? 그게 바로 진정한 여름휴가가 아닐까요? 

태양광 사업으로 솔라시티로 변신하고 있는 ‘증평’, 태양광 외에도 다양한 문화 체험, 그리고 맛있는 음식까지 크진 않지만, 속이 꽉 찬 증평은 ‘솔라시티’이자 문화와 자연, 미각이 숨 쉬는 ‘즐거운 시티’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여러분 여름휴가 장소 정하셨나요? 아직 정하지 않았다면 맛과 멋이 있는 ‘증평’을 추천해 드릴게요.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

* 취재 더서드에이지, 사진 박해욱, 윤학신 판타크리에이션 

* 이 컨텐츠는 한화 사보 'What’s Next' 내용을 각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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