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에 탄 피부 진정시키는 7가지 방법

얼마 전 대구의 현재 상황이라고 해서 SNS에 올라온 사진 보셨나요?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길 위에 투척(?)한 달걀이 바로 익어버릴 정도의 더위가 우리나라를 강타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올해 여름은 다른 해보다 폭염이 더 지속하고 있는데요. 가장 큰 이유는 마른장마에 인해 비가 많이 오지 않기 때문이에요. 계속되는 더위에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치다 보니 아무래도 휴가가 더 기다려집니다. 하.지.만 달콤한 휴가는 짧고 후유증은 길게 남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휴가를 보내고 난 후 강한 자외선에 인해 붉게 자극받은 피부 한 번쯤은 다들 경험하셨을 거예요. 살짝 그을린 정도라면 괜찮겠지만, 옷깃이 살짝 스치기만 해도 따갑고 아플 정도라면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데 어려움이 있으실 텐데요. 그렇다면 일상 속에서 할 수 있는 햇볕에 탄 피부 진정시키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볼게요.

과한 자외선 덕분에 따끔한 피부를 진정시킬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여러분들은 대부분 이 경우 차가운 물 대신 미지근한 물 또는 따뜻한 물로 세안 및 샤워를 하실 거예요. 하지만 차가운 물은 기본적으로 햇볕에 탄 피부의 열기를 빼주고 약간의 진정 효과도 있어 좋아요. 그리고 햇볕에 자극을 많이 받은 피부는 될 수 있으면 클렌징 또는 바디 제품은 피하시는 게 좋은데, 그 이유는 화장품 등에 포함된 화학약품이 피부를 더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소량을 사용하시고 빨리 씻어주세요.

또 하나, 휴가철 술이 빠질 수 없겠지만, 술은 피부 속의 수분을 뺏어가므로 적당히 드시고 물을 많이 마셔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셔야 자극받은 피부가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줘요. “술도 물이야!”라고 막 드시면 안 된다는 거~ 

조금 번거로울 수 있지만 감자 팩은 피부 진정뿐만 아니라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와 피부 회복을 도와주는 기능을 해요. 감자를 얇게 썰어서 해도 되지만 갈아서 하는 게 밀착도 더 잘 되고 효과적이죠. 하지만 문제는 감자를 갈면 자꾸 흘러내려 번거롭다는 것. 이럴 때는 밀가루를 조금만 섞어주면 잘 흘러내리지 않고 미백효과도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밀가루는 작은 감자 1개에 3큰술 정도 넣으면 돼요.

밀가루를 섞어도 처음에는 조금 흘러내릴 수 있는데요. 시간이 흐를수록 괜찮아져요. 약 20분 정도 해준 후 미지근한 물과 순한 세안제 또는 비누로 충분히 헹궈주신 후 마무리는 차가운 물로 해주시면 금새 진정된 피부를 만나실 수 있을 거에요.

오래전부터 알로에는 피부에 좋다고 많이 알려졌는데요. 주근깨, 기미 예방에도 좋고 수분공급 및 미백효과, 피부탄력, 진정효과 등 정말 다양한 효과가 있어요. 어렸을 때 집에 알로에를 키워 잘라 먹기도 하고 피부에 바르기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요즘에는 마트에서 줄기 단위로 살 수 있어요.

알로에 활용법은 매우 간단해요. 우선 10~15cm 크기로 자른 후 껍질을 조금 두껍게 과일 깎듯이 제거한 후 속살만 믹서기에 갈아주세요. 그다음에는 글라스락 같은 통에 화장 솜과 갈아낸 알로에를 번갈아 넣어 냉장보관 후 사용하시면 돼요. 사용 기간은 만들고 난 후 일주일 넘지 않게 사용하시고 화장 솜을 피부 위에 올려놓은 후 10~15분 후 꼼꼼하게 세안을 해주시면 돼요.

오이는 햇볕에 탄 피부뿐만 아니라 평소에 쉽게 할 수 있어 많은 분이 즐기는 팩 중의 하나인데요. 살이 탔을 때는 피부 진정과 함께 차가운 성질 덕분에 열을 쉽게 내려줘요. 그리고 비타민C와 수분 함량이 높아 지친 피부에도 좋고요. 이러한 효과 때문에 우리 주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천연 팩의 종류가 아닐까… 손쉽게 구입할 수 있기도 하고요. 

사용법은 이미 다 아시겠지만, 오이를 얇게 썰어 피부 위에 올려놓고 10~15분 후 떼어내신 후 꼼꼼하게 세안해주시면 돼요. 팩을 하다가 출출하다 싶으면 오이를 하나 둘 빼내 먹는 재미도 오이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아 참, 천연재료라고 해서 세안을 대충하면 오히려 안 좋을 수 있으니 세안은 늘 신경 써서 마무리해주셔야 해요.

저는 여름에 수박이 떨어지지 않도록 늘 사다 놓는데요. 수분이 대부분에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는 수박은 여름철 과일로 가장 좋은 거 같아요. 수박 드시고 나면 하얀 부분은 버리시죠? 하지만 지금 소개해드리는 내용을 보시면 앞으로 그냥 버리지 못할 거라는 것! 수박껍질을 제외한 하얀 부분만 잘 도려낸 후 믹서기에 갈아 꿀 1큰술과 밀가루 2큰술을 넣어 얼굴에 가제를 덮고 팩을 해주면 그렇게 좋을 수 없는데요, 겟잇뷰티에도 소개될 만큼 확실한 팩이라는 사실! 번거롭게 느껴지신다면 하얀 부분을 얇게 썰어 오이 팩처럼 해주셔도 돼요. 

보너스 팁 하나, 수박 고를 때는 뒤쪽 배꼽이 작고 줄무늬가 선명하며 큰 수박이 더 맛있다는 거 기억하시고 고르세요. 팩도 좋지만 맛있는 수박을 먹는 것이 우선 아니겠어요? ^^

요즘 커피 문화가 아주 발달하다 보니 녹차를 즐겨 마시는 분을 만나기 힘든데요. 녹차가 몸에 맞지 않는 체질만 아니라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음…조금 당연한 이야기인가요? 녹차를 외면하지 말자는 그런 의미로..^^) 자, 본격적으로!! 녹차를 우려내고 난 후 티백을 버리지 않는 것이 이번 내용의 포인트입니다! 티백을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시원하게 피부에 얹으면 피부 진정 및 미백, 보습효과가 있어 좋아요.

평소 녹차가루를 푼 물로 세안하거나 목욕을 꾸준히 하면 피부가 아주 좋아지므로 피부 관리에 관심이 많다면 도전해보세요. 제가 예전에 녹차가루를 풀어 세안하는 분을 만난 적이 있는데 아기를 낳고도 피부가 아기 피부 같아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우유~ 피부가 어떻게 우유를 마시지? 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사실 우유가 피부에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듣기도 합니다. 차가운 우유를 화장 솜 또는 거즈에 묻혀 피부에 올려놓으면 햇볕에 탄 피부도 진정되고 피부 결도 좋아져요. 단 피부가 지성인분들은 우유의 지방에 인해 뾰루지가 날 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우리 어머님들이 우유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방법인데요,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는 버리지 마시고 목욕할 때 물에 넣어줘도 좋아요. 물론 많이 지난 우유는 버려야겠죠?

햇볕에 탄 피부 진정시키는 7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피부 체질에 따라 더 잘 맞는 방법이 있을 거예요. 하나하나 해보시면서 여러분들에게 딱 맞는 방법을 찾으시길 바라요. 그리고 만약 화상을 입을 정도로 심하게 탔을 때는 피부과에 가셔야 하는 거 참고하시고요. 꼭 햇볕에 탔을 때가 아니더라도 평소에도 해주시면 피부에 좋으니 피부 관리에 관심이 많은 분은 본인 피부가 좋아하는 방법 찾아보세요. 그럼 꽃 피부가 되는 그 날까지 열심히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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