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청춘도 부러워할 제주 게스트하우스의 모든 것

최근 배낭여행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꽃보다 청춘” 이 인기입니다. 비록 속옷도 없고, 아무것도 없지만 듬직한 막내 ‘이적’, 상남자 여행 리더 ‘유희열’, 세심하고 귀여운 맏형 ‘윤상’, 이 3인방이 만들어가는 즉흥적이지만 멋내 풀풀나는 여행 이야기에 수많은 시청자가 공감하죠. 꽃청춘을 보며 저도 여행자극을 톡톡히 받고 있는데요! 

꽃청춘’에서 페루 첫날밤 유희열이 예약했던 7,000원 짜리 숙소를 기억하시나요? 가난한 배낭여행자들의 성지(?) 바로 ”호스텔”입니다. 호스텔은 많은 인원과 함께 객실을 사용하며, 공동욕실이 있는 곳을 말하는데요. 불특정 다수의 인원이 함께 이용하기에 단점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저렴한 금액과 여행자들의 다양한 경험과 정보를 이야기하며 많은 여행친구를 사귈 수 있어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런 호스텔도 좋지만, 요즘에는 이보다 더 뜨는(?) 숙소가 있는데요. 바로 게스트하우스가 그것. 그리고 낭만과 이야기가 넘치는 게스트하우스를 국내에서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지역이 있습니다. 비행기 타고 한껏 여행 기분 내며 다녀올 수 있는, 바로 외국인 듯 외국 아닌 외국 같은 ‘제주’에 말이죠^^! 나날이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제주 숙박 시설 “게스트하우스”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호스텔’과 ‘게스트하우스’의 분류 기준은 모호하면서도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호스텔'은 숙박업을 목적으로 하여 시설 자체를 여행자들에게 내어주는 형태라면, '게스트하우스'는 민박개념으로 주인이 사는 집에 여행자를 재우는 느낌입니다. 그 차이를 조금은 느끼실 수 있으시겠죠? (심지어 게스트하우스는 조금만 익숙해지면 내 집처럼 편해진다는~^^)  

특히 제주에는 집주인의 개성만큼 다양하고 많은 게스트하우스가 존재하는데요. 별장으로 착각할 정도의 세련된 곳, 시골집 같은 고즈넉한 풍경을 가진 곳, 에메랄드 빛 제주 바다를 볼 수 있는 곳 등 매력적인 게스트하우스가 무척 많습니다. 또한, 같은 정서의 한국인이 운영하기에 외국의 호스텔보다도 한결 편하겠죠? 같이 쓰는 공용이라 불안하고 불결할 것 같나요? NO NO! 대부분 시설도 깔끔할뿐더러, 대부분이 한국인 투숙객들이기에 같이 방을 쓰더라도 불안감도 덜합니다. 도미토리 룸 또한 공용 숙소지만 개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가림막 등의 세련된 시설을 갖추고 있는 곳도 많습니다.

꽃청춘의 페루 첫날, 남녀 혼숙 도미토리 10인실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자 유희열씨가 좋아하던 장면이 기억나시나요?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들이 많다면 노리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아쉽게도 제주엔 남녀 방이 분리된 게스트하우스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구하라, 그리하면 얻을 것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커플만의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목적을 가진 분들을 위한 방법이 있습니다. 뭔가 아쉬운 커플들을 위해 추천하는 방법은 바로 2인실을 이용하는 것이죠. 이 경우 방은 커플만 따로 쓰되, 거실이나 번외로 개최되는 파티 등은 함께 묵는 여행자들과 즐겁게 보낼 수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일석이조의 방법 아니겠습니까? 둘만의 여행에서 벗어나 색다른 추억을 쌓고 싶은 커플들에게 추천합니다.^^

가족의 경우, 4인실 도미토리룸으로 모두 배정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가족들과 함께 이층침대에서 자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역마다 매력적인 여행지를 가지고 있는 제주! 하지만 제주도 현지인이 아닌 이상 곳곳에 숨어있는 관광지를 모두 안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정말 마음먹고 도착한 제주에서 명소를 놓치게 되면 그보다 안타까운 일이 없겠죠? 

이러한 여행객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게스트하우스마다 특색 있는 여행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한라산 근처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는 한라산 등반 투어를 함께 진행하고, 오름 근처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는 오름 투어를 진행하기도 해요. 게스트하우스의 투어프로그램을 잘 이용하면 저렴한 금액으로 숙박과 함께 믿음직한 투어까지 즐기실 수 있어요!

■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을 함께하는 게스트하우스

- 한라산게스트하우스 (바로가기 클릭) : 한라산 등반

- 두나게스트하우스 (바로가기 클릭) : 스킨스쿠버 체험

- 써니허니 게스트하우스 (바로가기 클릭) : 오름투어

게스트하우스를 다니다 보면, 일명 ‘스텝’ 에게 숙소 안내뿐만 아니라 제주여행에 많은 도움을 받게 됩니다. 직원들일까 싶지만, 사실은 그들도 ‘여행자’인 경우가 많답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는 급여를 대신하여 숙식을 제공해주고, 장기여행자는 숙식의 대가로 노동력을 지불하는 것인데요.

게스트하우스는 이러한 상부상조의 ‘스텝 문화’ 가 형성되어, 직원을 뽑기보다 장기 여행자와의 만남과 헤어짐을 통해 일손을 보충하고, 여행자 또한 ‘내 집’ 같은 스텝 생활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얻어가기도 합니다. 장기 여행자뿐 아니라, 제주 정착을 계획하는 사람들도 스텝으로 지내며 동네 주민들과 친해지기도 하고 제주의 문화를 배워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 게스트하우스 스텝 정보

스텝을 구하는 게스트하우스들의 모집정보를 볼 수 있고, 직접 스텝을 체험하는 분들의 이야기가 담긴 카페에서 좀 더 생생한 정보들을 얻어보실 수 있어요.

-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여행자 모임(바로가기 클릭)

어떠신가요?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 그것도 모처럼 떠나는 제주 여행에서 생소한 여행 이야기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는 참 매력적인 듯합니다. 게스트하우스는 하나의 제주문화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데요. 유명인이 운영하거나, 영화 촬영지가 되었거나, 인테리어가 예쁘거나, 개성이 넘치는 게스트하우스 중에서 어디를 선택할지는 여행자인 여러분의 몫입니다. 항상 멋진 펜션이나 호텔만 이용해보셨다면, 이번 제주여행은 조금 특별하게 게스트하우스 어떠세요?

* 이 콘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