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의 날 추천 선물, 맞춤형 DIY 고체 향수

다가오는 5월 셋째 주 월요일, 무슨 날인지 알고 계신가요? 만 19세가 되어 합법적으로 성인이 되었음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성년의 날’입니다. ‘성년의 날’에는 향수, 장미, 키스 3가지 선물을 하는데요, 이 중 향수 선물 의미는 많은 사람에게 좋은 기억과 향기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라는 뜻을 가지고 있답니다.

향수는 특별한 기념일 선물용으로 좋은 아이템이라는 점! 하지만 향기가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에 선물을 받아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처치 곤란인데요 ㅠ_ㅠ 그렇다면 안쓰는 향수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기존의 향수로 새로운 향수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 은은한 향기가 매력적인 고체 향수 만들기, 지금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고체 향수를 만들기 위해서는 바세린, 소독용 에탄올, 공병, 쓰다만 향수, 뜨거운 물을 준비해주세요. 값이 저렴하고, 건조한 피부에 최고인 바세린을 사용함으로써 보습성은 물론 피부까지 보호할 수 있다는 점! 그래서 고체 향수는 일명 바세린 향수라고도 불린답니다. ^^; 

‘향수를 만드는데 재료가 너무 간단한 데?’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향수를 만든다고 해서 준비물이 많거나, 만드는 방법이 어렵지 않으니 꼭 도전해보세요! 그럼 이제부터 만들어 볼까요?

고체 향수는 손으로 문질러서 신체에 바르기 때문에 표면이 넓은 공병을 사용해야 됩니다. 그다음 공병을 소독용 에탄올에 소독하는데요, 공병 안에 적당량의 에탄올을 넣어 흔들어 충분히 소독해주세요. 물로 씻는 것보다 훨씬 더 깨끗하게 소독할 수 있습니다!

에탄올로 소독하는 방법은 필요에 따라 생략도 가능하지만, 나의 소중한 피부를 지키기 위해서는 안전하게 살균 소독해주는 게 좋겠죠? 충분히 소독한 뒤, 알코올이 날아갈 때까지 깨끗하게 말려 주면 공병 준비 완료!

그다음 적당량의 공병에 바셀린을 담는데요, 액체 향수를 넣을 공간을 위해서 3분의 2정도만 넣어주세요! 방법이 어렵지 않으니 한꺼번에 많이 만드는 것보다 소량씩 만들면 사용 중에 생기는 세균을 줄일 수도 있고, 같은 향을 오랫동안 사용해 지겨움을 느끼는 순간 다른 향으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바셀린과 향수가 잘 섞이도록 바셀린을 녹여야 하는데요, 바셀린은 특유의 꾸덕꾸덕한 질감을 가지고 있어 액체 향수와 잘 섞이지 않을 수도 있어 녹이는 작업이 필요하답니다. 바셀린을 담은 병의 뚜껑을 꼭 닫고 뜨거운 물에 중탕해서 녹여주세요. (대부분 드라이기로 간단하고 빠르게 녹이는데요, 높은 온도의 드라이기 바람에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서 중탕을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

바셀린이 어느 정도 액체 상태가 되면 이제 준비한 향수를 넣을 차례! 보통 공병에 10~30번 정도 펌프질해주면 되는데요, 취향에 따라 은은한 향을 좋아하면 조금 덜 넣으셔도 된답니다. 원하는 양의 향수를 넣은 뒤 바셀린과 잘 섞어 주세요.

이때 한가지 향수를 사용하거나, 두 가지 이상의 향수를 섞어 내가 원하는 향을 만들 수도 있다는 점! 만드는 재미도 있고, 정형화된 시판용 향이 아닌 단 하나뿐인 나만의 향기를 가질 수 있답니다. 완성된 고체 향수는 겉면을 잘 다듬어 모양을 잡아 준 뒤 냉동실에 잠시 얼려주거나, 자연 건조로 잘 굳히면 완성!

■ 고체 향수 만들기 총정리

□ 재료 : 바세린, 에탄올, 공병, 쓰다만 향수, 뜨거운 물

□ 만드는 방법

1) 에탄올로 소독한 공병에 바세린을 담는다.

2) 뚜껑을 닫고, 뜨거운 물에 중탕해 녹여준다.

3) 바세린에 향수를 30번 정도 펌핑한 뒤 건조하면 끝!

고체향수도 보통 향수 뿌리는 위치와 동일하게 귀 뒤쪽, 손목에 바르셔도 되고요, 맥박이 뛰는 곳에 고체향수를 바르면 향이 은은하게 퍼지고 지속기간이 길어진답니다.

대부분 펌핑용 액체 향수를 하다 보면 많은 용량 때문에 휴대하기도 어렵고, 힘 조절 실패로 너무 많은 양을 뿌려 독한 향을 풍길 때가 있었는데요, 고체향수를 사용하면 휴대하기도 편리하고 양조절도 가능하다는 점!

처음에 맡은 향이 좋아서 샀던 향수에 잔향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너무 많은 용량에 처치곤란이였던 향수! 이제 버리지 말고 고체향수로 나만의 향기를 만들어보세요. 향기로 사람을 기억한다는 말이 있듯이 단 하나뿐인 성년의 날 선물로 기억될 수 있답니다. 그럼 오늘도 향기 나는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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