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을 열광하게 했던 뽀통령, 애니메이션 속 꼬마버스 타요가 현실이 되어 운행하는 버스, 라바 지하철, 모바일 메신저에서 사용한 캐릭터 스티커가 상품화된 카카오톡의 ‘카카오프렌즈’, 네이버 라인의 ‘라인프렌즈’까지! 현재 캐릭터 대란이라고 할 만큼 남녀노소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다양한 캐릭터들이 사랑받고 있는데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작고 귀여운 디자인의 캐릭터를 특성화해서 캐릭터 산업을 발달시킨 도시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그곳은 일본! 일본만의 느낌으로 만든 캐릭터와 애니메이션이 가득한데요, 지역마다 특징을 살려 캐릭터들을 만들고, 기업도 홍보를 위해서 캐릭터를 제작하고 있답니다. 저는 귀여운 캐릭터들을 만나기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도 여행을 자주 떠나는데 그 중 갑(甲)은 바로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오늘은 캐릭터의 천국이라고도 불리는 일본 여행을 통해 만난 귀엽고, 사랑스러운캐릭터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캐릭터 산업이 워낙 발단된 일본을 여행하다 보면 일반적인 만화 캐릭터 외에도, 그 지역을 알리고 홍보하는 지역 캐릭터들을 많이 만나 볼 수 있답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캐릭터를 유루캬라(ゆるキャラ) 라고 하는데요, 유루캬라 (ゆるキャラ)란, 느슨하다는 뜻을 가진 유루(ゆるい)와 캐릭터를 뜻하는 캬라(キャラ)를 합친 말이랍니다. 느슨한(헐렁한) 마스코트 캐릭터를 뜻하는 명칭이라는 것! 이러한 캐릭터들은 각종 지역 이벤트, 캠페인, 지역 행사, 유명한 상품의 홍보 등에 활동하고 있는데요, 가장 대표적으로 성공한 유루캬라는 바로 쿠마모토의 쿠마몬! 2011년 쿠마모토를 대표하는 흑곰, 쿠마몬을 통해 쿠마모토를 알리는데 큰 효과를 얻었는데요, 관련된 상품 매출만 해도 290억 엔이 넘는다는 점! 캐릭터 하나만으로 발생한 가치가 어마어마하죠?
쿠마몬이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일본 전역에서는 자신의 도시를 알리고 홍보할 캐릭터들이 탄생하게 되었답니다. 2011년부터는 캐릭터들의 활용한 대회도 열리고 있는데요, 유루캬라그랑프리(ゆるキャラグランプリ)대회는 일본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이제 전 국민이 즐기는 축제가 되었다는 사실! 캐릭터를 사랑하는 저 또한 매년 열리는 유루캬라그랑프리대회에서 어떤 캐릭터가 1위가 되었을까 관심을 끌게 된답니다.
2011년부터 지금까지, 총 4회 진행된 대회에서 어떤 캐릭터가 1등을 했을까요? 먼저 첫 대회에서는 앞서 소개한 쿠마몬인데요, 캐릭터가 탄생한 쿠마모토현의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대외활동을 엄청나게 하고 있답니다, 2회의 우승 주인공은 에히메현의 유명한 이마바리타올로 만든 하라마키(はらまき)복대와 이마바리에 있는 현수교를 모티브로 한 머리띠, 그리고 손에는 배 모양의 지갑을 들고 있는 귀여운 병아리, 바리상(バリィさん)입니다. 저는 2014년에 직접 바리상을 보러 다녀왔었는데요, 토실토실한 외모에 귀여운 바리상 덕분에 예상치 못한 지출을 할 정도였다는…! 우승 캐릭터인 만큼 지역 캐릭터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점!
3회 우승 캐릭터는 도치기현의 사노마루! 도치기현의 사노시의 성에 사는 사무라이의 개라는 설정으로 사노시의 명물 라멘의 그릇을 머리에 쓰고, 칼 대신 사노시의 유명한 감자튀김을 허리에 칼처럼 차는 모습이 인상적이랍니다. 사노마루를 보니… 사노시에에 가서라멘과 감자튀김을 꼭 먹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드시죠? ^^ 그리고 작년에 우승한 캐릭터는 송아지의 모습을 한 군마현의 마스코트 군마짱입니다. 생긴 모습이 약간 90년대 캐릭터 느낌이 나지 않나요…? 아니나 다를까 1994년 전국 지적 장애인 스포츠 대회의 마스코트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모님도 공무원이라는 점!) 공모를 통해서 뽑힌 만큼 군마현의 마스코트로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 왔고 유루캬라그랑프리 대회 때도 항상 2위나 3위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져 인기가 상승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총 4회의 대회에서 우승한 캐릭터를 만나 봤는데요! 올해 대회에는 어떤 캐릭터가 우승할지 궁금해지지 않나요?
저는 일본 여행을 가게 되면 꼭 그 도시의 대표 마스코트의 굿즈를 구매하는 편인데요, 그동안 일본 여행을 하면서 모아온 일본 유루캬라 캐릭터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 그래서 오늘은 제가 소장하고 있는 캐릭터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유루캬라그랑프리대회에서 우승한 캐릭터부터 각 지역을 대표하는 캐릭터 총 11가지, 지금 바로 공개합니다!
■ 나만의 유루캬라 캐릭터 11가지
1) 쿠마몬
- 유루캬라계의 조상님! 쿠마몬에 잠시 푹 빠진 적이 있어서 인형 외에도 문구류, 과자, 기념품 등등 몽땅 구매했던 기억이 나네요. ^^; (쿠마몬을 보러 쿠마모토에도 두 번이나 다녀왔다는 사실!)
2) 히코냥
- 제가 가장 좋아했던 쿠마몬을 잊게 한 캐릭터! 일본 시가현의 히코네성을 지키고 있는 빨간투구 고양이 히코냥입니다. 히코네성의 주인이 벼락을 피할 수 있게 해주었다는 구전을 바탕으로 탄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히코냥을 보러 교통도 안 좋았던 시가현의 히코네성까지 가서 히코냥을 봤던 기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답니다.
3) 여우 마스코트
교토 후시미이나리 여우신사를 지키고 있는 여우 마스코트(왼쪽)! 아주 귀여워서 엄마/아가 두 마리를 소장했다는 사실!
4) 시카마로군
나라시 관광협회 마스코트 시카마로군은 센베를 우걱우걱 먹는 귀여운 수사슴으로, 나라 사슴 공원으로 유명한 나라시의 마스코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나라시의 마스코트는 시카마로군 외에도 또 다른 마스코트가 있지만. 너무 못생겨서 외면받고 지금의 시카마로군이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5) 윳쓰라군
일본 큐슈 우레시노온천의 윳쓰라군은 온천탕의 탕 바가지에 비누 거품이 잔뜩 올라간 모습을 하고 있는데요, 인형의 촉감도 부드러워 온천 그 자체를 표현한 듯합니다.
6) 바리상
2012년 유루캬라그랑프리대회의 우승자, 바리상! 우승 후에 캐릭터를 활용한 더 다양한 상품이 많이 나왔는데요, 역시 타올 생산지이다 보니 선물용 손수건이 가장 많았던 거 같네요. 저도 놓치지 않고 하나 소장하고 있답니다. ^^
7) 토사켕피
시코쿠 고치현의 토사켕피은 고치현의 옛 이름이 도사였고 이곳에서 투견이 성행하게 되어서 토사이누, 즉 도사견이 탄생한 곳이라고 합니다. 도사견이라고 하면 무섭고 위험한 개로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투견대회에 승리한 개에게는 머리 위에 왕관, 몸에는 리본 등 영광의 표시를 해주었다고 해요. 사진에서 보듯이 승리에 대한 표시를 그대로 담은 토사켕피 캐릭터 인형!
8) 후지 산 마스코트
일본을 대표하는 산이죠 후지 산 마스코트! 후지산 정상의 녹지 않은 얼음을 잘 표현해낸 귀엽고 친근한 느낌의 산 마스코트죠?
9) 코베어
오사카 고베에 있는 고베포트타워를 가면 코베어의 귀엽고 깜찍한 모습에 기념품을 사가지 않을 수가 없을 텐데요! 고베에는 고베항이 있다 보니 귀여운 세일러복을 입고 있는 것이 포인트!
10) 시마넷코냥
신화의 고장 시마네현의 유명한 신사 본전의 지붕 모양의 모자를 하고 있는 귀여운 고양이 시마넷코냥!시마네현은 인연을 맺어주는 신이 있다고 해서 연인이나 결혼 상대를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라는 점!
11) 큥짱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귀여운 사슴? 쥐?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처음 발견했을 때 ‘큐큥!’ 하는 소리를 내서 이름을 큥짱이라고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사실 머리에는 사슴 모자를 쓰고 있지만 약간 쥐나 햄스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 정확한 종족을 표시하지 않아서 더 신비감이 드는 캐릭터!
제가 소개해드린 캐릭터는 외에도 일본의 유루캬라 캐릭터는 엄청나다는 사실! 2012년만 해도 유루캬라그랑프리대회에 접수 신청한 캐릭터만 880개가 넘었다고 하니… 지금은 그 수가 더 엄청나지 않을까요?
일본에는 지역 특징을 살린 캐릭터만 있느냐? 아닙니다! 일본의 기업들이 기업 이미지와 홍보를 위해 캐릭터를 제작하고 있는데요, 다양한 캐릭터들이 있어서 모두 언급하기 힘들지만 몇 가지만 간단하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일본 기업의 유루캬라 캐릭터
1) 치킨라멘 캐릭터 ‘히요코짱’
일본의 유명한 치킨라멘의 캐릭터! 머리와 몸이 1:1 주황색 발이 매력적인 캐릭터라는 점~
2) 도미인호텔 캐릭터 ‘도밍코’
일본의 유명 프렌차이즈호텔 도미인호텔의 캐릭터 도밍코인데요, 은근한 눈빛이 다른 캐릭터들과는 사뭇 다른 매력이 느껴진답니다.
3) 칼디 캐릭터 ‘염소’
일본의 수입 식료품점 칼디의 캐릭터인데요, 최초의 커피 이야기, 에디오피아 칼디의 전설(기원전 6~7세기경 염소를 기르는 칼디는 주변 풀밭의 빨간 열매를 먹고 흥분하여 뛰어다니는 염소들을 보고 가까이 있던 이슬람 사원의 승려에게 알리면서 커피가 전 세계로 퍼지게 되었다는 전설!) 에 나오는 칼디의 염소가 바로 이 염소라는 사실!
4) 서일본 도시철도 캐릭터 ‘이코짱’
오사카 여행을 가면 쉽게 보실 수 있는 오리너구리, 이코짱은 서일본 도시철도의 캐릭터입니다. 지하철에서 친근하게 만날 수 있고, 관련 상품도 엄청나게 많다는 점!
일본의 지역/기업들의 다양한 유루캬라 캐릭터들을 만나봤는데요, 국내 기업들의 캐릭터도 빠질 수 없겠죠? 국내 그룹사 중에서 가장 유명한 캐릭터가 있다면? 바로 작년까지 한화의 SNS 채널에서 활약했던 태양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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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SNS 채널을 운영하면서 딱딱한 기업 이미지를 친근하게 풀어내기 위해 ‘태양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었는데요, 어려운 그룹의 이야기를 태양이 캐릭터를 활용해서 쉽게 풀어내고, 한환 미소를 짓고 있는 태양이 얼굴을 통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줬답니다. 몸보다 큰 얼굴을(?) 가지고 있지만, 태양이 얼굴을 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지 않으세요? 태양이는 비록 작년까지 활약했지만, 아직도 우리 마음속에 남아있다는 점!
* 이 컨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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