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 #4 감자 하나로 즐기는 집밥 풀코스

봄에는 냉이, 달래 등 봄나물을 먹었다면 여름에는 역시 간식으로도 그리고 수많은 요리의 재료가 되는 제철 음식재료(음식) 감자를 많이 먹게 되는데요, 얼마 전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도 셰프 샘킴이 배우 김기방의 냉장고 속 잠자고 있는 감자를 활용한 ‘샘 앤 치즈 그라탕’을 선보여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답니다. 

감자는 사계절 내내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여름이 제철이기에 더욱 맛있고 저렴한 지금! 그냥도 쪄 먹고, 허니버터칩도 만들어 먹고, 감저전도 부쳐 먹어야겠죠? 그래서 오늘은 야심 차게(?) 감자를 주요리 재료로 사용하여 한 상을 차려 볼까 해요! 무려 ‘한 가지 재료로 한 상 차리기 :: 감자 편’이라고 해야 할까요? 자 그럼 쉽고 간단한! 그리고 맛과 영양도 최고인 감자 요리를 시작해 볼까요? ^^

나이가 한 살, 한 살 먹을수록 왜죠! 국물(국 혹은 찌개) 없이는 밥 먹기가 싫은 것이? 특히 입맛이 없는 날이나 술(?)을 마신 다음 날에는 더욱 그런데요, 그래서 제철 음식재료 감자로 만드는 속까지 시~원해지만 감자계란국을 준비했습니다. ^^ 

육수는 미리 만들어서 냉동실에 얼려놨다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 써도 되고, 시간적 여유가 되는 분들은 그때그때 만들어 쓰면 되는데요, 육수를 우리는 일이 조금 번거롭거나 빠르게 요리를 하길 원하시는 분들은 생수를 사용해도 된답니다.

■ 감자계란국 만들기

□ 재료 

- 감자 2개(中), 달걀 1개, 대파 1/2대, 양파 1/2개, 홍고추 1개, 육수 5컵, 다진 마늘 1작은술, 국간장 1큰술, 소금 약간 

- 육수 (물 5컵, 디포리 10마리, 다시마 10X10cm 1장)

□ 만드는 방법

1) 감자는 얇게 썰고, 양파는 채썰기, 홍고추와 대파는 송송 썰기 해준 뒤

2) 냄비에 육수를 만들기 위해 물 5컵, 디포리 10마리, 다시아 10X10cm 1장을 넣고 끓인다.

3) 육수 냄비 외에 다른 냄비를 달궈 식용유 1큰술을 두르고 양파와 감자를 넣고 볶다가 2의 육수를 부어준다.

4) 감자가 익으면 국간장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대파, 홍고추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마지막에 달걀을 풀어주면 끝!

짜잔~ 담백하고 시원한 감자계란국 완성! 참고로 오늘 소개해 드리는 모든 감자 요리 레시피의 큰 술로 표시된 것은 밥숟가락, 작은 술은 티스푼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럼 국에 이은 감자로 만드는 반찬을 소개해 드릴게요! 고고!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음식! 무엇일까요? 바로 전인데요, 비 오는 날 전이 먹고 싶은 이유는 2가지로 알려졌는데요, 첫 번째는 비가 오면 습도도 올라가고 햇빛도 없어 우울함을 느끼는데 밀가루에는 단백질 외에 감정을 조절하는 세로토닌 성분이 있어 먹을 경우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지기에 비가 오는 날에는 유독 밀가루 음식이 끌린다는 것! 두 번째는 빗소리와 전을 부칠 때 나는 소리가 일치해서 빗소리를 들으면 전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라는 것! 인데요, 여러분은 어떤 게 맞는 것 같나요? ^^ 

뭐 이유가 중요하겠습니까? 우리가 지금 전이 먹고 싶은 게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래서 준비한 밥반찬으로도 좋고, 술안주로도 좋고, 간식으로도 좋은 감자채전을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들과 먹는다면 소개해 드린 레시피대로 만드시는 것이 좋으나, 매~콤함을 원한다면 여기에 청양고추를 팍팍 썰어 넣어도 좋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감자채전 만들기

□ 재료

- 감자 2개(中), 전분가루 6큰술 (1/2컵), 피자 치즈 적당량, 파슬리가루 적당량,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식용유 약간

□ 만드는 방법

1) 감자를 깨끗하게 씻은 뒤 껍질을 벗기고 채칼 혹은 칼로 채 썰고, 채 썬 감자는 전분 6큰술,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젓가락으로 골고루 섞어 감자채전의 반죽을 만든다.

2)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감자채를 적당히 올려 굽고

3) 뒤집은 다음 위에 취향에 따라 피자 치즈 등 재료를 얹은 뒤 뚜껑을 덮고 약한 불에 완전히 익혀주면 끝!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특별한 날(?)에만 먹을 수 있는 잡채를 평소에도 먹을 수 있다는 사실! 그것도 어마어마한 열량을 빼고 아주 가볍게 말이죠. 바로 감자와 콩나물로 만드는 ‘감자콩나물잡채’인데요, 기존에 우리가 먹던 고소한 맛보다는 겨자 양념을 활용해 아삭아삭한 식감에 톡 쏘는 맛을 자랑해 여름철 입맛을 돋우게 해준답니다.

■ 감자콩나물잡채 만들기

□ 재료 

- 감자 300g (2~3개), 오이 1/2개, 콩나물 150g, 홍고추 1개 

- 양념(겨자 1작은술, 다진 마늘 1큰술, 식초 3큰술, 설탕 1큰술, 간장 1작은술, 소금 약간, 올리고당 2큰술)

□ 만드는 방법

1) 감자, 콩나물은 얇게 채 썰어 소금 1작은술 넣고 끓인 물에 약 3분간 데치고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빼주고, 오이는 돌려 깍기 후 안쪽의 씨 부분을 제외하고 채를 썰고, 홍고추도 씨를 뺀 뒤 채를 썬다.

2) 양념 재료를 모두 섞어 양념장을 만들고 준비된 감자, 콩나물, 오이, 홍고추와 4의 양념을 섞으면 끝!

직장인 여러분 중에 점심 도시락을 싸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하지만 매일 같은 반찬이라면 OTL… ㅠ_ㅜ 그래서 준비한 한번 만들어 두면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감자를 활용한 밑반찬을 만들어 보려고 해요. 지금껏 만든 요리 중에 제일 간단하니 도시락파 직장인 여러분 함께 만들어 보아요. ^^

■ 감자조림 만들기

□ 재료

- 감자(中) 2개, 양파 1/4개, 대파 1/2대, 간장 5큰술, 고추기름 2큰술, 후춧가루 약간

□ 만드는 방법

1) 깨끗이 씻은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한입 크기로 깍둑썰기하고

2) 양파와 대파도 감자와 비슷한 크기로 썰어 준비한다.

3) 간장 5큰술, 고추기름 2큰술, 후추로 양념장을 만들어 대파를 넣고 볶은 뒤

4) 감자와 양파를 넣고 익을 때까지 조리면 끝!

어떤가요? 이 정도면 근사한 한 상 아닌가요? ^^ 모든 요리에 감자라는 재료가 들어갔지만 모두 다른 맛을 내려 각각에 요리에 스며들었다는 점~ 이렇게 맛있고 든든든… 게다가 저렴하기도 한 감자는 더럽(the love) ♥

아 참, 혹시 요리하고 감자가 남았나요? 그럴 줄 알고 준비한 감자 오래 보관하는 TIP! 감자는 햇빛을 받으면 껍질이 녹색으로 변하면서 솔라닌이라는 독성물질이 생기기 때문에 직사광선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하며, 냉장고에 넣으면 검게 변할 수 있으므로 냉장고는 피해 주세요! 공기가 통하는 바구니나 상자에 신문지를 깔고 감자를 넣은 다음 서늘하고 습기가 없는 곳에 두면 오래 보관할 수 있으며, 감자를 보관하는 상자에 사과를 한두 개 정도 넣어 두면 사과에서 나오는 에틸렌이라는 물질이 감자의 싹을 틔우지 못하게 하므로 더욱 오랜 시간 보관이 가능하답니다. 추가로 싹이 난 감자에는 독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싹을 완전히 도려내고 사용해야 하니 요리하기 전 감자를 자세히 살펴봐 주세요. 

‘땅속에서 나는 사과’라고 불릴 정도로 비타민이 풍부하고 나트륨을 몸 밖으로 매출하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으며 다이어트에도 좋은 감자! 제철 감자 많이 먹고 무더운 여름 잘 견뎌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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