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육아 일기 #4 집에서 찍는 신생아 50일 셀프 촬영기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대한민국만세, 삼둥이가 ‘인어공주’와 ‘아기돼지 삼 형제’ 만화 속 주인공으로 변신한 모습을 보셨나요? 송일국은 지금의 어린 삼둥이의 모습을 오랫동안 간직하기 위해 셀프 사진 찍기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동화책을 만들었는데요, 평소 송일국은 본인의 카메라로 삼둥이 모습을 찍는 모습이 자주 보이곤 했죠? 역시 남는 건 사진뿐! 저도 평소에 사진 찍기를 즐기는데요, 특히 아이들의 모습을 담을 때마다 뿌듯하답니다. ^^ 

아이가 태어나면 하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제가 직접 찍는 기념사진이었는데요, 그 첫 번째로 50일을 기념하여 사진을 찍었답니다. 아직 50일밖에 되지 않아서 사진 찍을 때 조금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저처럼 셀프 기념사진을 찍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초보 엄마, 아빠들을 위해 저만의 팁을 알려드릴게요. ^^

50일 전후 아이의 경우, 깨어 있는 시간보다 잠자는 시간이 훨~씬 긴데요, 그러므로 아이가 푹 자고 깬 후 기분이 좋은 시간대에 촬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깨어있을 때는 수시로 분유를 먹기도 하므로 아이의 식사 시간대로 고려해주셔야 한다는 점! 

아이가 깨어있는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찍어야 할지 구상하고 미리 준비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아이가 깬 후 부랴부랴 서두르다 보면 여유가 없어 좋은 사진을 남기기가 어렵답니다. 또 아이 컨디션도 금방 떨어질 수도 있으니 미리 준비해주세요!

그럼 이제 아이의 소중한 순간을 남기기 위해 본격적으로 찍어 볼까요? 먼저, 이 시기에는 아이의 움직임이 많지 않은데요, 수동 촬영일 경우 카메라 설정을 셔터스피드 1/100 정도만 두고 찍으셔도 충분하답니다. 그리고 인물을 돋보이게 하려면 조리개(f)는 낮추고, 주변이 어둡다면 ISO(감도)를 좀 더 높게, 밝으면 좀 더 낮게 설정해주세요. 실내가 어둡다면 충분한 빛 확보를 위해 창가에 빛이 들어오는 시간에 촬영하면 조금 더 도움이 된답니다. (조리개와 ISO에 대한 이해가 잘 안 된다면, 제 블로그에 사진 강좌 TIP이 있으니 살펴보시길!)

50일 된 아이는 아직 표정이나 행동이 다양하지 않은데요, 그러므로 50일 사진의 경우 누드로 촬영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아이가 돋보이기 위해서는 배경은 최대한 깔끔하거나, 심플하게 해주세요! 옷을 입힐 경우에는 너무 화려한 것보다는 아이의 얼굴이 돋보일 수 있도록 깔끔한 단색으로 입히는 걸 추천합니다. 

또, 특별한 소품이 없어도 침대 시트가 깔끔한 단색이라면 그 위에 큰 목욕 수건 하나만 놓고 찍어도 된답니다. 저는 침대 위에 아기 바운서를 올린 뒤 그 위에 수건을 덮어 앉혀서 찍었는데요, 어때요? 별다른 소품 없이도 스튜디오에서 찍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 ^^

 

자, 그럼 카메라 세팅도 됐고, 배경도 준비되었다면? 이제 사진 컨셉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제가 추천하는 컨셉은 ‘누드 컷’인데요, 사실 이 시기가 아니면… 누드 컷 찍기가 쉽지 않답니다. ㅠ_ㅠ

찍을 수는 있지만, 점점 커가면서 발가벗은 모습을 남기기엔 조금 부끄럽겠죠? 그래서 꼭 누드 컷은 한 컷 정도 남겨보세요! 나중에 아이가 커서 보면 정말 귀엽답니다. ^^ 또 이때는 손과 발이 정말 작고 귀여운데요, 아이의 손과 발에 아빠나 엄마 손을 함께 담으면 작은 손의 느낌이 더욱 산다는 것!

50일이면 아직 아이가 어리기도 하지만, 저희는 또 한겨울에 촬영해서 최대한 빠르게 찍는 게 가장 중요했는데요, 그래서 큰 욕심 버리고 최대한 간단하게 찍으면서도 컨셉만 조금씩 다르게 해서 촬영했답니다. 부모가 생각하는 것보다 아이들은 체력이 금방 떨어지므로 너무 많은 것을 담기 위해 힘들게 하지는 마세요. ㅠ_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는 게 가장 중요하겠죠?

신생아의 경우 100일이 조금 지날 때까지 이유 없이 울 때가 많은데요, 이럴 경우 초보 부모라면 아이가 아프진 않을까? 덜컥 걱정되곤 한답니다. 아이의 이유 없는 울음에는 기본적으로 배가 고프거나, 기저귀 갈 때가 되거나, 졸릴 때도 있지만 그런 부분이 아니라면 배앓이를 의심해봐야 하는데요, 그럼 배앓이는 무엇인지, 아이가 울 때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팁을 알려드릴게요!

배앓이란 아직 소화 기관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신생아에게 나타나는 현상인데요, 어른의 장 같은 경우 지그재그로 되어 있지만, 신생아의 거의 일자 형태로 되어 있어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에서 통증으로 인해 아픔을 느껴 운다고 하더라고요, 이때 특별하게 해줄 방법은 없고 엉덩이 두들기면 그 진동으로 인해 아픔이 조금 가라앉는다고 해요. 그리고 완모(완전 모유수유)가 아니라면 배앓이 방지 젖병도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아이들의 이유 없는 울음을 진정시킬 방법이 몇 가지 있는데요, 가장 좋은 건 드라이기나 청소기 소리랍니다. 그 이유는 아이가 배 속에 있을 때 느꼈던 엄마의 움직임과 외부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상당히 시끄럽다고 하는데요, 그러므로 드라이기와 청소리의 윙~ 하는 소리를 들으면 진정 효과를 볼 수 있답니다. 그 외에도 물 틀어 놓는 소리, 비닐 비비는 소리도 효과가 있다고 해요. 

실제로 이런 소리를 들려주기 어렵다면 신생아 울음, 우는 아이 달래기로 앱을 검색하면 이런 소리를 담은 앱을 사용할 수 있답니다. 제가 경험한 결과, 앱보다는 실제 소리가 더 효과가 있었어요. ^^

■ 신생아 울음 달래는 앱 추천

1) 아기울음 그치기 : 안드로이드 다운로드(클릭)

아가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8가지 소리를 담은 앱

2) SmiRing : 안드로이드 다운로드(클릭) 

비닐 봉지, 텔레비전, 건조기, 청소기 등 여러 소리를 동시에 재생할 수 있는 앱

50일 기념 셀프 사진찍기! 어렵지 않으시죠?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이 지나면 볼 수 없는 아이의 성장 과정을 사진을 남겨 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답니다. 누드 컷부터 울고 있는 모습까지, 놓치지 말고 하나하나 남겨 놓으면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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