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겨운 재즈 선율이 미시시피 강물과 함께 넘실거리는 곳,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재즈 선율에 어깨를 들썩이는 곳. 이곳은 어디일까요? 힌트를 드리자면 '재즈의 고장'이라 불리는 곳인데요, 정답은 미국의 뉴올리언스입니다. 미국에서도 남부에 속한 뉴올리언스는 밤이 되면 어디선가 자연스럽게 재즈 선율이 시작되어 평온하면서도 흥겨운 분위기가 연출되는데요, 그 분위기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발디딜틈 없이 붐빈다는 사실! 보통 미국의 다른 도시는 가게들도 꽤 일찍 문을 닫지만 뉴올리언스는 재즈 선율과 함께 꺼지지 않는 밤을 즐길 수 있답니다.
재즈 선율과 함께 흐르는 밤을 지나, 낮이 되면 현대적인 고층 건물과 미시시피 강에 내리쬐는 뜨거운 햇볕이 눈 부시게 아름다운 도시로 변하는 뉴올리언스! 뉴올리언스는 뜨거운 미국 남부의 도시답게 생활 곳곳에 태양광을 활용한 아이디어가 숨어있는데요, 건물은 물론이고 버스 정류장까지 틈새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뉴올리언스를 시작으로 세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생활 속 각양각색의 태양광 발전을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태양광 발전을 따라 떠나는 세계 여행을 출발해볼까요?
뉴올리언스를 여행하면서 만난 생활 속 태양광 발전은 바로 태양광 버스 정류장!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틈새 태양광 발전 방식인데요, 바다 건너 먼 땅에 있는 사람들도 우리나라와 같은 생각을 했다니 괜히 반갑더라고요. ^^ 흔히 도시에서는 건물 옥상을 이용해 태양광 발전을 주로 하는데, 버스정류장처럼 좁은 공간에서도 태양광 발전을 이용하면 놓치는 태양광 없이 꼼꼼히 활용할 수 있겠죠? ^^
우리나라에서도 버스정류장을 포함해 다양한 곳에서 태양광 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서울 시내를 다니며 우연히 태양광 전지판을 설치해 전기를 만드는 작은 구둣가게를 만나기도 했는데요, 좁은 길거리 노점에서도 태양광 발전을 활용하다니 틈새를 제대로 공략한 모습이 인상깊습니다.
이렇게 틈새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한데요, 최근 노원구에서는 전국 최초로 방음벽에 태양광 발전 설비 기능을 넣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노원구에 있는 한 고등학교 주위에 설치된 방음벽을 교체하면서 방음벽 위에 260W짜리 태양광 모듈 120장을 2단으로 설치한다는 계획인데요, 여기서 만들어질 전기의 양은 시간당 31.2kWh로 연간 총 40,996kWh나 생산할 수 있게 된다는 사실! 무려 10가구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정도라고 하니 에너지 절약과 가계 비용 부담을 확 줄일 수 있는 정말 실용적인 사례가 아닐까 싶은데요, 그뿐만 아니라 노원구에서는 아파트 베란다를 활용한 미니 태양광 보급 사업을 펼치고 있다니 관심 있는 분들은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세계 최초 친환경 수상태양광 상용화 모델 솔라투스(SOLATUS, 설비용량 500kW)를 개발한 한국 수자원 공사! 이 물 위에 떠 있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보면 탄성이 저절로 튀어나오는데요, 저수지나 호수 위에 태양 전지를 설치해 발전하는 방식을 사용하면 주위에 건물이 없어 그늘에 가려질 걱정도 없고 저수지 여유 수면을 활용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국토 운영을 할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현재 합천댐에 수상태양광 발전 장치가 운영 중이며, 2022년까지 시화호를 포함 전국 12개 댐에 1,200MW 규모의 수상태양광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세계 최초이자 세계 최대 용량이라고 하니 합천댐 근처로 갈 때 한번쯤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미지 출처 - 한국수자원공사'K-Water' (클릭)]
우리나라의 수상태양광 발전 외에도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는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골프장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소가 준비 중입니다. 일본의 한 태양광 기업이 교토에 있는 옛 골프장에 23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다고 밝혔는데요, 이곳은 2017년 9월 가동을 목표로 하여 연간 시간당 26,312MW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으로 총 8,100가정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합니다.
추가로 이 기업은 가고시마에 버려진 골프장도 태양광 발전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넓고 정돈된 땅인 골프장을 그대로 태양광 발전소로 만든다니 무척 실용적인 아이디어라고 할 수 있겠죠? 가고시마에 건설될 골프장 태양광 발전소는 교토의 골프장보다 훨씬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하니 완공되면 꼭~ 한번 방문해 보고 싶네요. +_+ 일본에 이어 미국의 뉴욕 주나 미네소타 주에서도 골프장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소 건설이 계획 중이라고 하니 앞으로 귀추가 주목됩니다.
도심 속 틈새 공간인 버스 정류장, 구둣방뿐만 아니라 저수지나 문 닫은 골프장처럼 사용하지 않는 넓은 공간까지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이제는 해외여행부터 국내여행, 동네 나들이에서도 주변에 숨어있는 각양각색의 태양광 발전 아이디어를 만나보실 수 있는데요, 멀게만 느껴졌던 태양광 발전이 이렇게나 가까이 있답니다. ^^ 조금만 주변을 둘러보면 쉽게 만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은 그야말로 '변신의 귀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 또 어떤 새로운 아이디어로 태양광 발전을 만나게 될지 기대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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