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 청계천 삼일교 아래 한화 불꽃길로 피어나다!

며칠 전 8월 14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한다는 발표가 있었는데요, 임시 공휴일 여부를 가리는 동안 두근두근 기다린 직장인들은 환호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메르스 등으로 인해 침체한 내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14일 하루 동안 민자 도로를 포함한 전국 모든 고속도로의 통행료도 면제된다니, 그동안 못한 일상 탈출을 할 수 있는 소중한 금요일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깜짝 선물과 같은 8월 14일 임시 공휴일의 근거는 바로 다음 날인 8월 15일이 우리나라 광복 70주년이라는 것! 단순히 쉬는 날이 아니라, 우리나라가 아픈 역사를 뒤로하고 빛을 되찾은 지 70주년이 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광복절 연휴에는 광복과 관련된 혹은 역사적인 장소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듯싶은데요, 오늘은 여름의 정취를 느끼고,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장소를 추천해드릴까 합니다. 바로 청계천 삼일교! 삼일교 다리 아래에 가시면 가슴 뜨거워지는 '한화 불.꽃길'을 만날 수 있는데요, '한화 불.꽃길'이 무엇인지 궁금하시죠? 그럼 지금부터 '한화 불.꽃길'의 정체 밝혀보도록 하겠습니다. ^^

'불꽃 아이디어로 유쾌한 그늘을!'이라는 주제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서울시와 한화가 함께하는 '72시간 도시 생생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서울의 다리 밑 공간을 시민들의 불꽃 아이디어로 빛나게 변화시켰는데요, 올해 72시간 도시 생생 프로젝트에서 한화그룹은 7곳에 대해서는 작업 비용을 후원하고, 장교동 본사 앞 청계천 삼일로에 있는 삼일교 하부와 63시티와 인접한 원효대교 남단 하부 공간은 직접 변화시켰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광복 70주년의 뜻을 함께한 삼일교 아래를 소개해 드릴게요! ^^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와 어디서든지 가기 좋은 교통 환경으로 서울 시민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청계천, 그중에서도 유독 시원한 그늘이 드리워진 삼일교! 삼일교는 1919년 3월 1일, 종로의 탑골 공원에서 독립선언서가 울려 퍼지고 민족 열사들의 행진으로 시작된 3.1운동을 기념하여 지어진 이름이라는 것, 알고 계셨나요? 3.1운동은 우리 민족이 모두 일어나서 일제에 항거했던 독립운동으로 일제 강점기를 통틀어 가장 큰 민족운동이며,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에서 이긴 나라가 차지한 식민지에서 일어난 최초의 대규모 독립운동이기도 합니다. 

3.1운동은 일제의 폭압에 맞선 거국적 운동으로 우리나라의 실정을 세계에 알리고, 또한 숨어있던 우리 민족의 가슴 속 불꽃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사건인데요, 광복 70주년이 된 오늘에도 절대 잊어선 안 되는 우리의 아프지만, 가슴 뜨거운 역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화는 그 뜻을 더욱 빛내기 위해 삼일교에 특별한 공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 한가운데에서도 뜻을 잃지 않고 죽음을 불사했던 선조들의 투혼으로 빛을 되찾은 지 70년! 2015년 여름, 한화는 이곳에 '한화 불.꽃길'을 조성해 그 뜻을 기렸습니다. 우리 선조의 가슴 속 광복의 불꽃이 흙으로 돌아가 아름다운 꽃으로 다시 피어났다는 것을 표현한 불.꽃길은 여동현 작가의 '파라다이스'라는 작품 속 꽃들을 그대로 삼일교 다리 밑 벽에 옮긴 것인데요, 특히 저녁이 되면 꽃봉오리마다 켜지는 60개의 LED 불빛이 난생처음 보는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 삼일교 한화 불.꽃길

- 위치 : 종로구 관철동 85번지, 중구 장교동 86번지 사이(청계천 삼일로)

- 작품명 : 한화 불.꽃길

- 참여자 : 한화그룹, 한컴, 커피리닷컴, 오버맨, 아이디어플랩, HJ Wall Painting, 배화여대 지식경영 동아리, 대학생 연합 광고동아리 애드컬리지, 컴퍼니F

- 그림소개 : 여동현 作 Welcome To paradise 中

- 구성 : 삼일교 벽화, LED 조명

그간 청계천 삼일교는 청계천 주변의 다른 교각에 비해 넓고 시원한 그늘을 가졌지만 조금 어둡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넓은 그늘이 주는 아이러니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점심시간에 산책하는 직장인들은 물론이고, 저녁이면 느지막이 도심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들이 시원한 휴식 공간을 찾아 삼일교를 방문하지만 캄캄하고 삭막한 분위기에 여유 있게 데이트를 즐기지 못하고 자리를 뜨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에 한화그룹은 삼일교를 밝히는 아이디어로 누구나 편안하게, 하지만 삼일교의 뜨거운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조성하여 누구에게나 밝고 긍정적인 휴식을 주는 공간으로 변신시켰습니다.

우선 삼일교를 흐르는 하천은 유유히 헤엄치는 물고기를 볼 수 있는 생태하천으로 자연을 방해하지 않도록 많이 신경 쓴 빛의 조도! 그늘진 벽에는 기분 좋은 상상력을 가진 여동현 작가의 그림을 옮겨 마지 거대한 갤러리를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답니다. 여기에 LED 조명이 추가되어 밋밋하고 어둡던 삼일교 다리 밑을 시간과 각도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특별한 공간, 불.꽃길이 되었습니다.^^ 

청계천 삼일교 아래 한화 불.꽃길은 어두울수록 더 밝게 빛나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치 우리나라 사람들이 힘들 때면 더 빛나는 투혼을 가진 것처럼요! ^^ 아름다운 꽃봉오리마다 빛나는 60여 개의 LED가 불을 밝히면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황홀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청계천의 맑은 물소리와 어우러진 불빛은 세상 모든 사람에게 우리 선조가 지켜낸 지금 우리의 행복을 지킬 수 있도록 뜨거운 희망의 불꽃을 선사합니다. 

8월 14일 임시 공휴일이 주는 기쁨 이상으로 깊은 울림을 주는 광복 70주년! 우리 선조들이 몸과 마음을 바쳐 지켜낸 대한민국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떠올리면서, 이번 주말에는 청계천 삼일교 아래 한화 불.꽃길로 산책가보시는 것 어떠세요? 어두운 그늘은 사라지고 아름답고 밝은 빛이 다리 밑을 지키고 있답니다. 마치 우리나라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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