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어택 #15 연말 회식에 대처하는 다이어터의 자세

연말을 맞아 각종 모임은 물론 회식을 하는 분들이 많죠? 저도 얼마 전에 연말을 맞아 회사 회식을 했고, 2016년 1월까지는 송년회, 신년회 등 각종 모임으로 분주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모임에서 술과 기름진 안주는 떼레야 뗄 수 없는데요, 1년 동안 열심히 다이어트하고 몸을 만들었는데… 자칫하면 모임이 집중된 연말과 연초에 말짱 도루묵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사실 연말과 연초를 핑계로 1년에 한 번 보기 힘든 지인들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모임에 안 나갈 수 없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평소와 다르게 운동 방법이 아닌 다이어터들을 위한 ‘건강하게 회식하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

시작에 앞서 가장 좋은 방법은 회식을 주관하는 누군가(?)를 잘 설득하는 것입니다. 1년 내내 늘 술로만 팀원의 사기를 북돋워 주었다며, 이제 다른 방법으로 회식을 해보는 것은 어떨지 권유해 보는 것이지요. 이를테면 점심 회식을 권유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녁 회식은 보통 2차, 3차까지 진행되어, 다음 날 업무에 지장이 생기고, 이런 게 싫어 불타는 금요일에 한다면 소중한 주말 1일이 날아가기 때문에 1분 1초가 아까운 여러분의 청춘의 시간이 줄어들죠? 그리고 각종 술과 기름진 안주를 밤에 무한대로 섭취하게 되니 다이어터들에게는 지옥과도 같다는 사실! 점심 회식을 한다면 기름진 음식을 먹어도 저녁에 운동할 수 있겠죠? 거기에 다이어트의 적 술을 마시지 않아도 되니 다이어터에게 가장 좋은 회식 방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점심 회식을 하자고 했다가 잔소리만 들었나요? 그렇다면 다음 방법으로 술 회식을 미뤄 보는 건 어떨까요?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문화 회식이 뜨고 있으니, 그에 발맞춰 영화, 뮤지컬, 연극 등을 감상하고 잃어버린 직장인들의 감성을 채우는 것은 어떠냐고 제안해 보세요. 

평소에 문화생활과는 거리가 먼 가정과 회사에 치이는 유부남/유부녀 직장인들과 저 같은 솔로(ㅠ_ㅠ) 직장인들은 이런 기회를 통화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기에 적극 환영! 특히나 연말을 맞아 히말라야, 대호 등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하는 영화는 물론 싸이, 아이유, 지뉴션, 브라운아이드소울 등의 콘서트도 있으니 상사, 동료, 후배들과 함께 즐거운 문화생활을 즐겨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점심 회식, 문화 회식도 다 튕기는 꽉 막힌 상사라면 이제 마지막 신의 한 수를 던져야 합니다. 바로 볼링입니다. 최근에는 볼링, 탁구 등 실내 스포츠를 즐기면서 술을 마실 수 있는 독특한 컨셉의 주점도 많다는 사실! 

그리고 레포츠회식의 경우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어 칼로리 소비가 되기에 다이어터들의 회식으로 최상의 장소라고 할 수 있는데요, 계속 움직이니 술을 덜 먹어도 티가 안 난답니다. 그리고 레포츠회식의 경우 평소 서먹서먹했던 상사들과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팀 화합에도 좋은 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부장님이 반대편에 있다면 가끔 도랑에 빠뜨리며, 져드리는 것도 센스라면 센스! 우리는 직장인이라는 것을 잊지 맙시다. 서로서로 즐거워야 회식이니, 승부욕을 너무 발휘하진 말기 바랍니다.

회식의 꽃은 역시 고기가 아닐까 싶지만 다이어터의 적은 고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고기에도 좋은 고기가 있고, 나쁜 고기가 있는데요, 보통 고칼로리 삼겹살을 먹거나 자극적인 안주를 먹게 되죠? 만일 1차 삼겹살, 2차 곱창, 3차 과일 안주라면? 여러분의 뱃살에 왕자 대신 튜브가 낄 확률은 293%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이어터들은 회식에서 고기를 먹는다면 그동안 억압되었던 식욕이 폭발해 회식 시작과 함께 엄청난 식욕을 자랑하며 흡입하게 되는데요, 개인적으로 권유하는 방법은 ‘회식 중 소주 한 잔을 먹었으면 반드시 물 한 컵을 먹고, 다음 날 런닝머신 2시간 이상 뛸 자신이 있다면 과감하게 먹어라!’입니다. 사실 저는 과감하게 먹는 편인데 그래도 술을 먹을 때 소주 한 잔 = 물 공식을 잘 지키는 편이고 속이 쓰릴까 봐 중간중간 우유를 마셔주는 편입니다. 그런데 설마 여러분은 다이어트 한다고 술도 안 먹고 안주도 안 먹으며 분위기를 망치는 사람은 아니겠죠? 우리는 융통성 있게 행동해야 한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분명 어제 2시까지 버텼고, 부장님과 함께 노래방에서 백세인생을 불렀습니다. 그런데 눈 떠보니 집. 어제 혹시 실수하지는 않았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지만, 다행히 스마트폰에 아무런 메시지가 없으니 안심! 보통 회식은 불타는 금요일에 하므로 다음날 푹 쉴 수 있는데요, 술을 먹은 다음 날에는 알콜이 수분을 흡수해 살이 빠진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그러므로 일어나면 가장 먼저 충분한 물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고, 어제 먹은 안주를 생각하며 홈트레이닝 혹은 헬스장으로 달려가시면 되겠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폭음하는 제가 드리는 TIP이라면 저는 술을 먹은 다음 날에 호박죽을 먹거나 간단한 과일만 먹으며 하루를 보내는 편입니다. 전날에 폭풍 칼로리를 섭취했으니 나름 관리하겠다는 의지인데요, 평소 3끼를 드셨다면 2끼로 줄여보고 포만감을 주는 고구마, 호박죽, 바나나와 같은 다이어트 음식을 먹으며 주말을 보내보세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런닝머신 위에서 20분 이상은 7 이상 스피드로 꼭 뛰어야 한다는 것! 

2015년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이 있잖아요. 사실 1년 동안 얼굴 보기 힘들었던 친구들도 이때 아니면 언제 보겠습니까! 매일매일 다이어트를 했다면 잠시 융통성있게 몸을 내려놓고 건강하게 회식해보세요. 대신 자기와의 약속은 꼭 지키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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