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 #16 해장하기 좋은 음식, 해장국 레시피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연말 모임이 많죠? 각종 모임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술입니다.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건강을 지키면서 연말 모임을 즐기는 것이 중요한데요, 세계 보건기구가 제시하는 성인 알코올 적정 섭취량은 남성은 소주 5잔 이내, 여성은 소주 2잔 반이라고 합니다. 병맥주의 경우에 맥주잔으로 남자는 4잔, 여자는 2잔 이내라는 사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권장량일 뿐! 자신의 주량에 맞춰 술의 양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만일 과음을 하게 된다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챙겨 먹는 것이 빠른 간 기능 회복이 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계속되는 연말 모임으로 지친 간을 달래주는 숙취 해소 음식을 소개합니다.

황태는 명태를 추운 겨울바람을 맞히고 얼리고 녹이기를 반복하면서 서서히 건조 시킨 것을 말하는데요, (참고로 갓 잡은 것은 명태 혹은 생태, 따뜻한 바람을 맞으며 한 달 정도 건조한 것은 북어라고 부릅니다. ^^) 황태의 대표적인 효능으로는 우리가 알다시피 숙취 해소! 황태는 간을 보호해주는 메타오닌 등 아미노산이 풍부해서 과음 후 숙취 해소, 간 해독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데요, 따라서 음주 시에도 노가리나 북어를 안주로 먹으면 술을 마시면서 동시에 간을 해독시킬 수 있어 좋답니다. 

■ 황태 해장국 만드는 방법

□ 재료

- 황태 1마리, 양파 1/4개, 달걀 1~2개, 대파 1/2대, 청주 2큰술, 물 6컵(1,200cc), 국간장 1/2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참기름 1큰술 (소금&후추가루 약간)

□ 만드는 방법

1. 냄비에 물 6컵, 황태 머리, 양파1/4개, 청주 2큰술을 넣고 약 10분 정도 끓여 육수를 만든다.

2. 황태는 잘게 찢어 물에 한 번 헹군 후 물기를 짜준다.

3. 달군 냄비에 참기름, 다진 마늘을 넣고 볶은 후 황태체를 넣고 다시 볶는다.

4. 육수를 붓고 끓이다가 달걀 푼 물과 대파를 넣고, 소금, 국 간장으로 간을 맞추면 완성! 

황태 해장국은 고소한 황태 살과 대파, 계란 등이 어우러져 시원하고 개운하게 속을 뻥~ 뚫어주는데요, 개취(개인 취향)에 따라 얼큰한 청량고추 혹은 향긋한 미나리 등을 넣어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답니다. ^^

해장국에 빠지지 않는 식품이 있으니 바로 콩나물! 콩나물 속에 함유된 아미노산과 아스파트산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의 생성을 도와주어 간을 보호해주는데요, 아스파트산은 콩나물 꼬리 부분에 많이 들어 있어서 꼬리를 떼지 말고 조리하는 것이 좋답니다. 또한, 콩나물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아르기닌은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니, 연말에는 냉장고에 콩나물을 필수로 갖춰놓아야겠죠? 

■ 콩나물 해장국밥 만드는 방법

□ 재료

- 콩나물 100g, 채 썬 소고기 100g, 부추 약간, 청고추 2개, 홍고추 1개, 물 6컵, 참기름 1큰술, 다진 마늘 약간

□ 만드는 방법

1. 달군 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소고기를 볶는다.

2. 볶은 소고기에 끓는 물 6컵을 넣어 함께 끓이다가 콩나물을 넣는다. 

3. 청고추, 홍고추, 다진 마늘을 넣은 후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4. 뚝배기에 뜨거운 밥을 적당량 넣고

5. 밥 위에 콩나물 해장국과 먹기 좋은 크기로 썬 부추를 올려주면 완성!

술이 확 깰 정도로 시원하고 얼큰한 맛이 일품인 콩나물 해장국밥! 취향에 따라 새우젓 양념장을 만들어 곁들여 먹으면 훨~씬 더 맛있는데요, 양념장은 다진 새우젓 3큰술, 고춧가루 2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참기름 1큰술, 깨소금 1큰술, 후춧가루 약간 넣고 섞으면 완성된답니다. 숙취 해소를 위해서는 지방이 적은 탄수화물, 단백질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된다고 하니 콩나물 해장국밥으로 알코올을 분해하면서 속도 든든하게 채워주면 좋겠죠? ^^

 

숙취는 전날 마신 술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증상으로 수분섭취가 알코올 분해를 촉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하는데요, 따라서 술 마신 다음 날 최대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속이 울렁거려서 얼큰하고 시원한 음식이 먹고 싶어 라면을 가장 많이 찾게 되는데요, 숙취로 인한 울렁거림을 일시적으로 완화해줄 수는 있겠지만, 라면처럼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은 위에 부담을 주어 좋지는 않다는 점~ 그래도 너무 라면이 먹고 싶다면 건강을 위해 스프의 양을 줄이고 콩나물이라도 꼬옥 넣어 드세요!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지나친 음주는 독이 되는 법이니 연말 모임에서 기분 좋게 적당한 음주로 소중한 사람들과 한 해를 의미 있게 마무리하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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