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오세득도 만들어 쓰는 채소 기름 레시피

‘아, 정말 풍미가 대단한 음식입니다.’ 

맛집을 소개하는 테이스티로드, 식신원정대 혹은 직접 요리를 하는 집밥 백선생, 냉장고를 부탁해, 오늘 뭐 먹지 등 음식 / 요리 관련 프로그램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대사로 여기서 풍미(風味)는 ‘음식의 고상한 맛’을 뜻인데요, 고상하다는 말뜻 덕분인지 왠지 요리사가 아니면 풍미를 내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만 사실 누구나 풍미를 낼 수 있다는 사실! 

파스타를 만들 때 올리브유를 달구고 마늘을 넣는 장면이 나오곤 하죠? 드라마나 요리 프로그램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 장면. 이걸로도 음식의 풍미를 살릴 수 있습니다. 달군 올리브유에 마늘을 넣으면 마늘 향이 올리브유에 고루 배어 풍미가 살아나는 것! 이때 기름은 ‘마늘 기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채소 기름의 한 종류이기도 합니다. 

채소 기름은 기름에 채소의 향을 배게 한 것으로 만드는 방법은 매우 간단한데요, 끓는 기름에 채소를 직접 넣어서 끓여주거나, 채소에 직접 끓는 기름을 붓는 방법이 있습니다. 흔히 마트에서 볼 수 있는 고추기름 또한 기름에 고춧가루를 넣어 끓여내거나, 끓는 기름을 고춧가루에 부어 간단히 만들 수 있다는 사실! 그래서 오늘은 파와 마늘, 깻잎, 생각을 활용한 만능 채소 기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직접 만들어 보면 더 간단하니 두려워 말고 요리 시작!

TV에 자주 나오는 백선생 백종원과 오세득 셰프가 자주 사용하는 파 기름은 다른 채소를 볶을 때 쓰면 좋습니다. 오세득 셰프는 요리할 때 파를 가늘게 채 썰어, 거기에 뜨거운 기름을 부어 만들곤 하는데요, 요리할 때 바로 만들기 어렵다면 쓰지 않는 파의 버리는 부분을 이용해 미리 채소 기름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버리는 부분은 재활용하면서 음식의 풍미는 살릴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겠죠?

■ 파 기름 만들기

□ 재료 : 파, 카놀라유

1. 파를 다듬고 남은 잎과 파 뿌리를 깨끗이 씻어준다.

2. 냄비에 기름을 붓고 중불로 끓인다.

3. 기름이 한두 번 정도 톡톡 튀는 소리가 나면 준비한 재료를 넣어준다.

4. 재료가 많이 타지 않도록 잘 저어준 후

5. 기름 색깔이 연한 연두색이 되면 그릇에 건져내어 식혀주면 완성!

재료를 그대로 기름에 넣어두면 더 향이 많이 나는데요, 그러나 재료를 건져내지 않으면 보관 기간이 길지 않아 체에 걸러서 용기에 담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집에 통후추가 있으면 기름을 다 끓였을 때 통후추를 넣어 후추 파 기름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파 기름은 다른 재료를 볶을 때 가장 효과가 좋은데요,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볶음밥을 만들 때 파 기름에 볶아보세요. 윤기가 돌면서 기름의 느끼함 대신 향긋한 향이 올라온답니다. ^^ 

해산물로 요리할 때 곤란한 점은 비린내를 어떻게 잡느냐입니다. 특히 냉동 해산물은 해동되면서 비린내가 나곤 하는데요, 이럴 때 사용하면 유용한 것이 깻잎 마늘 기름입니다. 향이 강한 깻잎은 쉽게 숨이 죽어서 쓰지 못할 때가 있는데, 이런 깻잎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깻잎과 향이 강하고 우리나라 요리에서 자주 쓰이는 식재료인 마늘을 함께 사용하면 비린내를 단번에 잡아줄 수 있습니다.

■ 깻잎 & 마늘 기름 만들기

□ 재료 : 깻잎, 마늘, 카놀라유

1. 재료를 깨끗이 씻어 다듬은 후 깻잎은 2센치 정도로 잘라주고, 마늘은 2-3등분한다.

2. 냄비에 기름을 붓고 중불에 끓인다. 

3. 기름이 달궈지면 재료를 넣고 끓인 후

4. 진한 초록색이 되면 불을 끄고 그릇에 담아 식혀주면 완성!

끓이고 나면 깻잎이 바삭해져서 부스러기가 남을 수 있으니 체에 한번 걸러 주는 센스! 그래도 남는 부스러기는 바닥에 가라앉으므로 이건 피해서 쓰시면 됩니다.

생강도 향이 무척 강한 채소로 고기의 잡내를 잡을 때 많이 쓰는데요, 고기의 잡내를 잡는데 는 후추, 바질, 파슬리 같은 향신료도 많이 쓰지만, 가격이 비싸 쉽게 쓰기 어렵죠? 하지만 기름을 쓰는 요리에서 생강 기름을 쓰면 고기 잡내를 효과적으로 잡아줘 도움이 된다는 점~ 만드는 법도 간단해서 쉽게 따라 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생강 기름 만들기

□ 재료 : 생강, 카놀라유

1. 생강을 다듬은 후 편으로 슬라이드 한다.

2. 슬라이스한 생강을 체에 올려두고,

3. 기름은을 재료에 직접 부어야 하므로 조금 오래 끓여준다.

3. 기름이 충분히 끓었으면 체에 올려진 생강에 조금씩 부어준다.

5. 걸러진 기름을 식혀 밀폐용기에 담아주면 완성!

생강에 직접 기름을 부을 때 조금씩 부어야지 그 향이 많이 우러나는데요, 한꺼번에 많이 부어 버리면 그 향이 충분히 기름에 배지 않으니 유의하세요. 

다이어트에 주로 쓰이는 닭가슴살은 퍽퍽하고 특유의 잡내를 잡지 못하면 먹기가 어렵죠? 이럴 때는 생강 기름을 써보세요. 닭가슴살에 사용하면 육질도 부드러워지고, 냄새도 나지 않아 먹기 훨씬 수월하답니다. 그리고 생강 기름에 닭가슴살을 함께 볶다가 데리야끼 소스 조금을 넣고 양배추를 함께 볶아내면 특유의 냄새가 싹~ 사라진 근사한 닭가슴살 요리를 맛볼 수 있으니, 요리 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만든 채소기름은 실온에서는 2주, 냉장고에서는 좀 더 오래 쓸 수 있으니 조금씩 만들어 두면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물론 요리하기 직전에 만드는 게 더 좋겠지만요! ^^ 사소한 노력이지만, 이렇게 노력이 더해진다면 훨씬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채소 기름. 지금 한번 도전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미리 만들어둔 채소 기름으로 여러분의 식탁이 조금 더 풍족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채소 기름과 함께 맛있는 식사 하시기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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