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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라이프/문화/취미

착한 소비 생활 #18 TV동물농장을 책으로 읽어보자! 동물 복지 도서 Best 3







시인은 말했습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고요. 생명을 품고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고, 의미가 있는 것이지요. 모든 생명은 이 땅 위에 살아있다는 이유만으로 인정받고 존중받아야 마땅합니다. TV 동물농장에 나오는 학대받은 초록고양이를 보고 마음이 쓰이신 분이라면, 오늘 전하는 이야기를 한 번 쭉 읽어보셔도 좋을 듯 해요.




창간된 지 7년이 넘었고, 최근 63호가 발행된 패션문화지 <Oh Boy!>는 ‘환경과 동물 복지를 생각하는 패션문화지’ 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1인 출판 잡지요, 무가지라는 것입니다. 게다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스타의 화보로도 유명하죠. 하지만 그보다 더 뭉클한 이야기는 이 잡지의 창간 사연에 있습니다.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 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오보이 블로그 (클릭)]


<Oh Boy!>의 김현성 편집장은 반려견 ‘먹물이’와 ‘밤식이’가 긴 여행을 떠난 후, 반려동물과 관련해 좋은 일을 하고 싶음 마음을 담아 <Oh Boy!>를 세상에 내놓았어요. 10여 년 패션 사진작가로 활동했기에 착한 내용과 트렌디한 디자인을 잘 버무릴 수 있었고, 반려동물에 대한 진심어린 애정이 한껏 스몄으니 더할 나위 없는 잡지가 탄생한 것이죠. 그는 말합니다. 우연히 이 잡지를 보고 환경이나 동물에 대한 생각이 바뀌는 이가 조금 더 많아지기를 바란다고요. 그래서 동물복지와 환경을 이야기할 때 좀 더 세련되고 진실되게 소통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기를 말이죠.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 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Yes24 (저자 : 김현성, 바로가기 클릭)]



김현성 편집장은 여기서 더 나아가 2012년에 <그린보이>를 출간합니다. 2년여에 걸쳐 잡지를 만든 기록들이 고스란히 담겼고, 더불어 환경과 반려동물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진심어린 마음도 곁들였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동물을 사랑하라, 환경을 생각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절대 아니에요. 꼭 환경운동가나 동물애호가가 아니더라도 편안하고 담담하게 생명과 동물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딱 그 정도의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착하면서도 패셔너블한 <Oh Boy!>보다 조금 더 섬세하고, 조금 더 사적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그린보이>가 더 현명한 선택이 되겠네요.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 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Yes24 (저자 : 박하재홍, 바로가기 클릭)]



공존(共存).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그 대상이 사람이든 동물이든 식물이든 생김새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의미이기도 하고요. 사람도 살아있고, 동물도 살아있으니 복지를 논하려거든 평등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러한 동물 복지와 동물 보호에 대한 넓고도 옹골찬 이야기가 <돼지도 장난감이 필요해>에 담겨 있습니다. 다양한 연구 자료와 국내외의 경험 및 사례 등 동물 복지에 대한 상식이라고는 하지만, 상식을 넘어선 깊은 이야기가 가득해 그저 놀라울 따름인데요. 더 놀라운 것은 이 책의 저자 박하재홍이 래퍼라는 사실입니다. 확실한 메시지를 갖고 개념 있는 랩을 한다고나 할까요. 어른도, 청소년도 모두의 권장도서라고 감히 말해봅니다.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 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Yes24 (저자 : 최혁준, 바로가기 클릭)]



처음엔 그저 보고서인 줄 알았던 이 책. 그러다 고등학생이 썼다는 사실에 한번, 생각보다 더 섬세한 시선과 애정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녹색이구아나 ‘정치’, 아프리카민며느리발톱거북 ‘사하라’, 왕관앵무 ‘띵똥’ 등 야생동물에 가까운 반려동물과 동고동락 중인 것만 봐도 예사롭지 않은 청년이지요. 그의 반려가 가르쳐준 동물에 대한 배려는 사회적 관심을 넘어 동물복지 그 자체로 확장되었고, 고등학생 최혁준은 자발적으로 국내 주요 동물원 평가를 진행하기에 이릅니다. 그 결과 태어난 책이 바로 이 책이지요. 아주 똑 부러지고 엄중한 잣대로 동물원을 평가하는데요. 동물원의 문제만 짚어낸 것은 아니에요. 동물원을 관람하고 동물을 대하는 사람들의 자세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생각해볼 만한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그림으로 동물 이야기를 다시 전하고 싶다는 그의 통찰력을 다시 기대해도 좋을 거에요.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한 책 이야기, 어떤가요? 숨 쉬는 생명이기에 허투루 여길 수 없고, 함부로 다룰 수 없는 이야기들을 앞으로도 계속 해볼까합니다. 태초부터 조화로웠던 자연과 모든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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