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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인사이트/한화 스포츠

한화이글스! 위기를 기회로 바꿀 변화구를 던져라



* 이 컨텐츠는 한화이글스 팬 '윤군'님의 개인적인 관점에서 작성되었습니다.

한화이글스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시즌 전에 기대했던 전망과는 달리, 현재 한화이글스는 총체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주축선수들이 대거 전력에서 이탈한 현재 성적도 좋지 않은 상황에 선수들의 피로도 또한 누적되어 가는 느낌이네요. 홈 개막 첫 승리이후 내리 4연패를 거둔 후, 두 번째 승리를 한 한화이글스의 지난주를 되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강한 전력으로 평가 받던 한화의 아킬레스건은 선발투수진이었습니다. 2~3선발 정도를 제외하면 확실한 선발투수를 찾기 어려웠던 것이 한화의 상황이었는데요. 이런 와중에 로저스와 안영명이 개막이후 지금까지도 출전을 못하고 있으며 새로 영입한 베테랑 투수 송신영, 심수창마저도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입니다. 사실상 붙박이 선발투수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최악의 상황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된 것이죠. 




플랜B를 가동한 한화의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선발등판했던 송은범, 김재영 등이 최선은 다했지만 결과가 아쉬웠기 때문이죠. 이에 김성근 감독은 투수를 조기에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이 역시 결과가 좋지는 않았습니다. 연일 선발투수들이 3~4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었고, 불펜투수들의 잦은 등판이 이어졌습니다.




현재 뚜렷한 대안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있는 투수들을 쓰지 않는 것이 아니라 투수들의 대거 전력에서 이탈해 있기 때문이죠. 선발투수의 조기강판, 이에 따른 불펜의 피로도 증가에 대한 악순환 반복은 차후 주축선수들이 팀에 돌아온 이후에도 큰 위기를 유발할수 있는 원인이 될지도 모릅니다. 결국 한화의 초반 레이스는 이 위기를 극복하고 하루 빨리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이 관건이라 하겠습니다.






야수의 경우 투수보다는 상황이 나은 편입니다. 전력보강이 착실히 되어 기존 선수에 새로운 선수들이 가세하며 강력한 타선을 구축해두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발빠른 선수들도 합류하여 작년보다 빠른 야구가 기대되기도 했구요. 주전들의 이탈도 투수에 비해 다소 적은 편입니다. 결국 한화의 초반승부는 타자들이 결정지었어야 했습니다. 투수들의 다소 많은 실점이 예측되었기에 공격에서 그 이상의 점수를 뽑아야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어찌보면 당연한 전략이 필요했던 것이지요. 




지난주 한화의 공격력이 크게 나빴던 것은 아닙니다. 지난주 6경기 동안 한화는 경기당 평균 9안타를 때려냈습니다. 상대 두팀이 6경기 동안 평균 6안타를 쳐낸 것을 감안한다면 공격력이 부족하지는 않았다는 것이죠. 다만, 몇몇 야수들의 수비실책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지난해 훈련을 통해 극복한 것으로 믿었던 미숙한 수비력이 다시 재연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아쉬운 점이 아닐수 없습니다.






반드시 필요한 중심타선의 장타가 좀체 터지지 않고 있습니다. 가장 아쉬운 선수들은 김태균과 로사리오입니다. 김태균 선수는 확실한 한방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인데요.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의 타율이 2할 2푼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많은 타점 기회를 아쉽게 살리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예요. 지난주 6경기에서 김태균이 올린 타점은 단 2점에 불과합니다. 언젠가는 제 기량이 올라올 선수로 믿어 의심치는 않기에 그의 빠른 경기력 회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공격력을 기대하고 있는 로사리오도 아직 적응을 마치지 못한 분위기 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아무리 좋은 외국인 선수라도 자칫 적응을 못하면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하고 쓸쓸히 떠나는 모습을 여러번 봐 왔는데요. 로사리오는 아직 그정도까지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닌것으로 보여집니다. 지난주 NC전에서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했고, 차츰 볼을 골라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서 빨리 강력한 파워를 선보이길 기다립니다.





야구 매니아들에게 일요일 경기는 다른요일의 경기보다 상대적으로 중요한 경기입니다. 황금같은 주말에 펼쳐지는 경기이기도 하지만, 다음날 경기가 없기 때문에 일요일 승패의 분위기가 이틀간 지속되기 때문이죠. 더구나 토요일까지 팀이 연패를 기록하고 있다면 그 중요함은 더욱 크게 와닿죠.




중요한 일요일 경기 중 마에스트리의 활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에스트리는 한화의 지독했던 선발잔혹사를 끊었는데요. 6이닝 1실점, 팀에 첫 퀄리티 스타트를 안겨주었습니다. 3회 본인의 실책으로 큰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지만 이내 평정심을 찾으며 본인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어요.




이날 마에스트리의 활약으로 한화는 오랜만에 적은 투수로 승리를 따냈습니다. 또한 불펜의 높이가 얼마나 높아졌는지도 과시했습니다. 필승의 공식을 선보인 것인데요. 남은 3회를 나눠 던진 필승조는 단 한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한점차 승부를 지켜 냈습니다. 특히 마무리투수 정우람은 개막이후 단 한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한 피칭으로 방어율 ‘0’의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선발투수의 중요성이 그대로 나타난 경기였습니다. 뒷문이 강력하기에 초반 승부에서 밀리지 않으면 이기는 승부가 가능한 것이죠. 하지만 선발라인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지 않으면 불펜투수들이 계획대로 기용되지 못할 것이고, 초반 대량실점을 하게 되면 필승조는 등판의 기회조차 갖지 못하게 돼죠. 여러운 상황이지만 선발라인이 조속하게 안정되야 할 이유입니다.





이렇게 큰 위기에 처해있지만 한화이글스는 늘 어려운 위기를 극복하고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선사해 왔습니다. 최강한화의 모습이 곧 보여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기존 선수들과 뉴페이스들이 힘을 내어 곧 이 위기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리고 늘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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