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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인사이트/한화 스포츠

연패의 고리를 끊는 한화이글스의 투수 라인업!



* 이 컨텐츠는 한화이글스 팬 'A.J'님의 개인적인 관점에서 작성되었습니다.

한화이글스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8승 22패 승률 0.267, 30경기를 치른 한화이글스의 성적입니다. 지난주 SK와의 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는듯 하였으나, 이후 5경기를 패하며 분위기가 반전되었는데요.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최진행이 어깨뼈 골절로 2~3개월 결장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김성근 감독까지 허리수술로 인해 김광수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되는 등 위기 속 한화이글스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이번 시즌 한화이글스의 가장 취약한 점은 바로 투수진인데요. 특히 ‘선발투수의 부재’가 가장 큰 문제임은 팬들도 인정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현재 한화이글스에서 ‘선발투수의 부재’만큼이나 심각한 문제는 바로’ 불펜투수 운용’ 입니다. 특히 승리조와 패전조의 구분없는 불펜의 운영으로 선발 못지않게 불펜에 무리가 가고 있는 상황이예요.




지난 시즌 초반 한화이글스는 불펜의 힘으로 선전을 펼쳤지요. 권혁의 영입으로 좌완 불펜이 강화되었고 기존 박정진과 윤규진이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불펜의 무리 문제는 시즌 중 계속 논란이 되어왔고, 결국 후반기 지친 불펜 투수들의 동반 부진으로 인해 가을 야구 진출이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선발투수와 달리 등판 간격과 투구수가 일정하지 않은 불펜 투수들은 등판을 적절하게 관리해주지 않으면 체력과 구위 문제를 보여준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이러한 문제는 단일 시즌에 그치지 않고 이후 시즌까지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지요. 리그를 호령했던 많은 불펜 투수들이 그 활약을 길게 이어가지 못하고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많이 경험해왔습니다. 지난 시즌 한화이글스의 핵심 불펜으로 활약했던 권혁, 박정진, 송창식, 윤규진 네 선수 역시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무리로 모든 선수가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승리조와 패전조의 구분없이 등판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12~13명으로 구성되는 투수 엔트리에서 5명의 선발투수를 제외하면 7~8명의 불펜 투수가 존재하게 돼죠. 여기에서 마무리 투수를 제외하고 승리조와 패전조 그리고 추격조를 나누어 투수진이 운용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현재 한화이글스는 이러한 구분을 볼 수가 없이 불펜이 운용되는 상황이예요. 심지어 지난주 KT와 경기에는 팀의 마무리 투수인 정우람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두번이나 등판을 하는 보기 힘든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불펜 투수들도 마찬가지인데요. 윤규진과 박정진은 지난 11경기에서 무려 7번이나 등판하였는데, 이 중 5번이 팀이 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팀이 부진한 상황에서 이기고 있는 상황이 많지 않아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긴 하지요. 하지만, 지고 있는 상황에 팀의 핵심 불펜 투수들의 등판이 잦아지면서 결과적으로 정작 그 투수들이 활약해야 할 중요한 순간을 놓칠 수 있다는 점이 문제예요. 이제부터라도 불펜 투수들의 보직을 정확하게 나누고 그에 맞는 기용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팀 사정이 어려울수록 ‘선택과 집중’이 중요해요. 당장의 1승을 위해 모든 경기에 핵심 투수들을 모두 등판시킬 수 없습니다. 지난 시즌부터 지금까지 유사한 투수 기용은 부메랑처럼 우리에게 다가왔고 불펜 투수들의 부진, 결과적으로 한화 이글스의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화이글스는 이번 시즌 144경기 중 고작  30경기 만을 치르었을 뿐이지만, 불펜 선수들의 무리는 시즌의 절반을 지난듯 한데요. 앞으로는 좀 더 유연한 경기 운용을 통해 승리를 부르는 최강 한화의 모습을 되찾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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