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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인사이트/한화 스포츠

한화이글스의 상승세를 부르는 다이너마이트 타선



* 이 컨텐츠는 한화이글스 팬 '윤군'님의 개인적인 관점에서 작성되었습니다.

한화이글스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어느덧 2016 시즌도 막바지에 다다르며 본격적인 체력전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몇몇 선수들은 지친 기색이 보이기도 하지만, 이런 상황이 선수들의 상승세마저 꺾는 것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특히 8월 들어 선수들의 공격력이 예사롭지 않은데요. 예로부터 이글스의 팀 컬러는 '다이너마이트 타선' 아니겠어요? 8월 한화의 타선은 다이너마이트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우리 팀은 8월 첫 주 벌어진 여섯 경기 중 유독 부진했던 8월 6일 하루를 제외한 전 경기에서 두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고 있어요. 이 중 세 경기에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죠.


사실 최근 몇 년 동안 우리 팀 상위 타선의 공격력은 막강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상위타선의 공격을 득점으로 이어줄 하위타선의 활약이 많이 부족했다는 것이었는데요. 최근에는 하위타선의 선수들도 골고루 안타와 출루를 기록해주면서 앞서 루상에 진출한 선수들을 쉽게 집으로 불러들이고 있답니다. 즉, 쉬어갈 타선이 없었다는 것이 최근 한화이글스 전력의 장점인 것이죠. 오늘은 8월 첫째 주 한화이글스의 타선을 되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몇 년간 거의 모든 개인 타이틀과는 거리가 있었던 한화이글스의 선수들의 이름이 최근에는 위쪽에서 쉽게 보이고 있습니다. 이용규를 필두로 한 상위타선의 핵심 선수 세 명이 타격 TOP 10에 올라있으며, 타점 1위, 홈런 3위(2016년 8월 8일 현재)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도 한화이글스의 선수랍니다.


공수양면에서 대 활약 중인 이용규는 8월 기아와의 첫 번째 경기 3안타를 비롯, 5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했는데요. 특히 발군의 커트 능력으로 상대투수의 멘탈을 흔들어 놓고 있죠. 그런 이유로 최근 상대 팀 투수들의 이용규에 대한 견제가 눈에 띄게 늘어나기도 했는데요. 지난해 이미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던 이용규는 특별한 부상만 없다면 한 시즌 만에 커리어하이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답니다.




정근우의 경우 개인타이틀에는 조금 뒤처져 있으나 안타, 타점, 홈런, 도루를 골고루 생산해내며 테이블세터 역할을 120% 해내고 있어요, 이용규와 마찬가지로 8월 6일 하루를 제외한 전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했으며 화요일부터 네 경기 연속타점을 기록하기도 했고요.


클린업트리오의 활약도 인상적입니다. 조금 늦게 시즌을 시작했는데도 불구하고 8일 현재 송광민은 타격부문 6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3일 기아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4안타를 기록하며 첫날 어이없는 패배로 가라 앉을 뻔한 팀 분위기를 살리는데 기여했으며, 4번타자 김태균도 7일 5타수 5안타를 포함, 일주일간 9안타 7타점 5득점으로 맹활약 했죠.




최근 12경기 연속안타를 기록 중인 로사리오의 활약도 주목할만합니다. 주중 다섯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로사리오는 7일 경기에서는 경기를 결정짓는 중요한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인상적인 것은 로사리오는 타점보다 득점이 더 많았다는 것. 이것이 쉬어갈 틈 없는 최근 한화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나타내는 증거랍니다.






강한 하위타선의 핵심선수들은 단연 양성우, 하주석입니다. 두 신인 선수는 타순 앞뒤로 번갈아가며 출장하여 그야말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주며 다른 팀들을 곤란하게 만들고 있답니다.


양성우는 상위타선의 맹렬한 공격이 끝난 후 새로운 공격의 시작 역할을 아주 훌륭히 해내고 있습니다. 주중 여섯 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던 양성우는 6번 타자로 출장했던 5일 경기에서는 타점은 없었으나 5타석 모두 출루하며 공격의 시작을 알렸죠.




실제 타점을 만들어 내는 하주석은 주중 10안타를 기록하며 5일 NC다이노스 전에서 그야말로 ‘인생경기’를 펼쳤는데요. 만루홈런 포함 7타점. 일주일간 그가 만들어낸 타점은 총 13개였답니다.


그 외 이번 주 많은 경기를 출장했던 허도환이 중요한 순간에 타점을 기록하는 등, 한화의 하위 타선은 일주일간 쉴 새 없이 움직였습니다. 루상에 주자는 끊임없이 쌓였고, 이는 상대 투수를 곤란하게 만들었죠. 일주일 동안 한화가 기록한 점수는 총 47점. 하위타선까지 상대 수비를 흔들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한화는 투수력에 큰 약점을 보이는 팀입니다. 연이은 부상에 대한 대안을 찾았다 생각한 순간, 이번에는 믿었던 서캠프의 부진이 이어진 것이죠. 서캠프는 초반부터 대량실점을 하며 팀을 어려움으로 몰고 갔는데요. 여기에 긴 부진의 터널을 좀체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마무리투수 정우람 또한 꽤 차이가 나는 점수인데도 불구하고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새로운 선수의 발굴, 부진한 선수들의 각성, 장점으로 단점을 극복하는 정도로 정리할 수 있는데요. 다만 새로운 선수를 발굴하는 것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며, 두 번째 방법의 경우 지금도 실행하고 있기는 하나 아쉽게도 선수들이 부진에서 탈출하는 데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결국, 가장 현실적인 것은 세 번째 방법이겠죠? 큰 점수 차는 여유 있는 경기운영과 다양한 작전 구사를 가능케 하여, 일부 선수에게 쏠린 과부하 현상을 막는 데도 크게 도움을 줄 수 있는데요. 실제 한화이글스의 타자들은 8월의 시작과 동시에 몸소 보여주고 있답니다.




공교롭게도 한화의 상승세와 더불어 5위권에서 경쟁하는 모든 팀이 상승세입니다. 하지만 8월 첫째 주, 타선이 보여준 폭발력은 어떤 팀 하고 상대해도 절대 지지 않는다는 강함을 보여주었죠. 부디 이 강함을 바탕으로 앞으로 이어지는 2연전 레이스에서도 밀리지 않은 전력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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