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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을 지키는 <구급차 길터주기>의 방법과 규정 알아보기!



혹시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구급차 길터주기 영상을 보신 적 있으시나요? 영상을 보신 분들이라면 잘 아실 텐데요. 모든 자동차가 일시에 정지하고 구급차를 위한 새로운 길을 만들어 주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좌우로 갈리는 것을 보고 마치 모세의 기적과 같다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인터넷에 종종 올라오는 해외의 사례를 보면 우리나라는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구나 싶기도 해요.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알콩달콩한 블로그]


뉴스를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안타까운 사고 소식을 접하게 되죠. 특히 짧은 몇 초에도 생명을 찾을 수도, 잃을 수도 그런 상황도 일어나고는 하는데요. 소방서에서는 이를 두고 흔히 골든타임이라 해요. 사고 발생 후 짧은 시간 내에 현장에 도착해서 더 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할 수 있지요.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PIXABAY]


골든타임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이 선행되어야 해요. 먼저, 소방차가 진입가능한 공간이 있어야 해요. 도로 폭이 좁거나 이동이 불가능하다면 조기 진압이 힘들어지는데요. 특히, 전통시장이나 상가밀집 지역 건물이 붙어있는 지역의 경우, 조기에 사고를 진압하지 않으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답니다.


국민의 인식과 행동 또한 중요합니다. 소방차와 구급차 출동은 언제, 어디서든 긴급하게 일어날 수 있어요. 운전하면서도, 길을 걸으면서도 만날 수 있죠.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혹시 구급차 길터주기를 아시나요? 일명 '모세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이것은 소방차와 구급차를 만났을 때 가던 길을 잠깐 멈추고 길을 터주는 것을 말하는데요. 소방차와 구급차가 교통문제로 인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에요.


화재 발생의 경우를 예로 들어볼게요. 화재 발생은 5분 이내에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하고, 응급환자 또한 5분의 초기 대처가 매우 중요합니다. 실제로 소방대원의 실제 현장을 담았던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골든타임을 보여주는 사례들이 많이 비춰졌는데요. 다리를 심하게 다친 한 환자를 이송 중인 구급차에 길을 비켜주지 않아 하지 절단에 이르게 된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어요. 그 외에도 골든타임은 심정지 및 호흡곤란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시간이죠.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국민안전처]


구급차 길터주기는 상황에 따라 총 다섯 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어요. 교차로, 일방통행로, 편도 1차선 도로, 편도 2차선 도로 그리고 편도 3차선 이상 도로로 나눠 설명해드릴게요. 


먼저, 교차로 부근에선 진입 전과 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진입 전이라면 도로 우측으로 이동해야해요. 진입했다면 교차로에서 최대한 벗어나야 하고요. 구급차의 진행방향을 알 수 없기에 일단 벗어나 비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어요.



일방통행로의 경우, 도로의 우측 가장자리에 정지하는 것이 좋아요. 편도 1차선 도로의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우측 가장자리에서 잠깐 멈춰있는 것이 좋아요. 편도 2차선 도로에선 2차선으로 양보운전을 하여 구급차가 1차선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편도 3차선 이상의 도로의 경우에는 1차선이나 3차선으로 이동하여 구급차가 2차선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양보하면 된답니다.






우리나라 도로교통법과 소방기본법에는 소방차, 구급차의 우선 통행을 명시하고 있어요. 도로교통법 제29조 긴급자동차의 우선 통행과 소방기본법 제21조 소방자동차의 우선 통행에 의거 누구나가 마땅히 지켜야 할 법으로 정해놓았답니다.


소방차의 앞을 막으며 운전할 경우에는 범칙금 4만 원과 과태료 5만 원이 부과되어요. 불법주차로 응급차가 진입할 수 없을 시에도 마찬가지고요. 불법주차로 인해 차량을 강제로 이동 시 차량 파손이 되어도 보상을 받을 수 없어요. 악의적으로 긴급차량의 출동을 방해하는 경우에는 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것도 꼭 알아두세요.



구급차 길터주기의 중요성은 운전면허시험에서도 찾을 수 있어요. 2011년 개정된 운전면허시험은 간소화로 인해 끊임없이 사회적 문제로 지적을 받았어요. 이에 따라 운전 면허시험이 다시 시험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발표되었는데요. 먼저, 올 12월부터 바뀐다는 학과시험의 경우 730문제에서 1,000문제로 늘어납니다. 이 속에는 어린이와 노인 보호구역 운전방법, 이륜차 인도 주행 금지와 더불어 긴급자동차 양보 등에 대한 개정 법령 내용이 포함돼 있죠.


또, 87개 항목을 평가하는 도로주행시험에서도 불필요한 항목이 삭제되고 구급차 길터주기,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속도 위반 등의 항목이 추가되는데요. 운전면허시험 강화가 교통사고를 줄이고, 응급상황 때의 신속하고 올바른 대처로 이어졌으면 좋겠네요.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PIXABAY]


선진국의 경우 구급차에 대한 길터주기에 관한 법이 더 엄격한 편이에요. 미국 오레곤주의 경우 길터주기를 하지 않았을 시 약 8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고요. 러시아의 경우 9만 원의 벌금이나 6개월의 면허정지 처분이 따릅니다. 캐나다의 경우 구급차를 150m 이내로 뒤따르는 경우 200만 원의 벌금 및 2년 운전자격정지도 부과하고 있지요.






지난번, 구급차 길터주기에 나선 한 오토바이 운전자의 사례가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그분의 신속한 대처로 길터주기가 펼쳐지는 것을 보며 참 감동 받았는데요. 반짝하고 마는 사례가 아닌 구급차 길터주기 운동이 더욱 널리 퍼져 앞으로도 이런 훈훈한 사례들이 자주 보였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사건, 사고는 남에게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랍니다. 언제 어디서든 내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길터주기 운동에도 적극 참여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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