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떠오르는 단어 '한달살기' 라는 말을 알고 계신가요? 많은 사람들이 타지에서 용감한 도전, 다시 말해 한달살기를 하고 있는데요. 제주도나 서울 혹은 전혀 가보지 못했던 곳으로 진정한 즐거움과 내 열정을 불꽃처럼 태울 무언가를 찾으러 떠나고는 합니다. 하지만 저는 좀 더 색다른 곳으로 떠나볼까 하는데요. 저의 '한달살기' 후기를 소개해드릴게요.
타국에서 한달살기? 사실 나에게 익숙한 공간이 아닌 데다가, 언어까지 잘 통하지 않는 낯선 곳에서 한달을 지내보기로 마음먹기란 쉽지 않았어요. 그런데 '한번 뿐인 인생, 어쩌면 이 도전으로 인해 새로운 나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두려움보다 컸어요. 정말 나의 보이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 줄 수 있는 새로운 환경과 사람들을 만날지도 모른단 생각에 어디로 떠날 지 먼저 장소부터 찾아 보았답니다.
제가 떠나기로 마음 먹으 곳은 바로 스리랑카였어요. 언론이나 매체에 많이 노출된 곳이 아니라서 '스리랑카. 어디지?'라는 것부터 먼저 떠오르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제가 여기로 떠난 이유는 딱 3가지예요..
1.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공간의 신비로움
2. 웃음이 아름다운 나라
3. 지역주민으로 살아봤던 곳
예전에 5개월간 해외봉사를 할 때 잠시 스리랑카에 머물렀던 기억도, 이곳을 '한달살기'의 목적지로 삼은 이유 중 하나예요. 하나 차이가 있다면 그때에는 여럿이서 함께 가서 이방인이자 외부인으로서 봉사활동을 했지만, 이번에는 현지인처럼 혼자서 한달을 살아보는게 달랐죠!
사실 한편으로는 한번 머물러봤던 곳이 아닌 새로운 곳을 찾아가보고 싶은 욕심도 있었어요. 그렇지만 예전에 봉사활동을 하면서 만난 아이들에게 '다시 돌아올게'라고 약속한 것도 있고, 이방인으로 머물렀던 곳에서 현지인처럼 생활하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궁금해서 다시 스리랑카행을 선택했답니다.
만 3년만에 다시 찾은 스리랑카. 스리랑카의 시간은 여전히 소박하면서도 느리게 흘러가고 있었어요. 한편으로는 날 잊지 않고 기억해주는 곳이라고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잠시나마 머물렀던 곳이라서 그런지, 어딘가 제 친구가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마치 오랜만에 찾아온 특별한 고향 같은 느낌있어요.
이방인으로서 여행을 했을때에는 모든 것들이 순식간에 지나가서, 마치 꿈을 꾼 것만 같고 오히려 그 여운이 오래가지는 않을 때도 있었는데요. 현지인으로서 한달 동안 주변 사람들과 교류하고, 생활을 함께하다 보니 '내게 이런 모습도 있었구나' 하고 스스로 깨닫게 되는 것도 있고 모든 순간들이 하나하나 마음에 새겨지는 듯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한달살기를 마칠 때쯤에는 아쉬움이 정말 컸어요. 이제 진짜 스리랑카의 곳곳이 '내 동네' 같고, 옆집에 사는 사람도 정말 '내 친구' 같은데 헤어지려고 하니 아쉬움이 정말 컸어요.
두려움을 이겨내고 도전함으로써 인생에서 잊지 못할 경험을 하게 해준 '타지에서 한달살기'. 이를 통해 스리랑카는 제게 언제든 다시 가면 반겨주는 사랑하는 친구와 가족이 있는 곳이고, 내 마음이 가장 여유로웠던 시간이 존재했던 곳이 되었어요. 여러분도 은은하게 꺼지지 않는 나만의 불꽃을 찾아 '타지에서 한 달 살기'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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