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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라이프/여행/맛집

제주도, 여행으로만 가보셨나요? 제주 토산초등학교 멘토링 캠프


▲2017 한국장학재단 하계 제주 토산초등학교 대학생 재능봉사 멘토링캠프 


햇살이 따사로운 지난 여름, 제가 속한 ‘연세대학교 사랑나눔 봉사팀’은 한국장학재단에서 주최하는 <대학생 멘토링 캠프>에 참여했는데요. 대부분의 초등학교에서는 방학 때마다 신청자를 받아 학생들에게 방학 중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의 하나였답니다. 우리 연세대학교 사랑나눔 봉사팀은 제주도 서귀포시 토산면의 토산초등학교와 연결이 되었어요. 햇살같이 맑은 토산초등학교 어린이들과 즐거운 멘토링 캠프, 어땠는지 자랑 좀 할게요!


 

▲잊지 못할 토산초등학교로 가는 예쁜 길과 하늘




우리가 멘토링 캠프 장소로 제주도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제주도는 여행으로만 와보았지만 특별한 의미를 담아 방문하고 싶었고, 관광으로서의 제주가 아닌 제주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나고 싶어서 정하게 되었어요. 또, 제주도의 일상을 경험하며 하루 일과 후에 평소 친하게 지내던 팀원들과 추억을 쌓고 싶었기 때문이죠.

 

▲조별로 앉아 수업 중인 모습


마침 우리 팀원 중 고향이 제주도인 학생의 할머니 댁이 토산초등학교와 가까워 그곳에 숙소를 잡고 교구를 준비하며 매일 밤 회의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숙소 근처에는 바닷가 말고 아무것도 없어, 밤마다 시내에서 사온 재료들로 저녁을 해먹고 바닷가 근처에서 이야기 꽃을 피웠는데요. 멘토링 캠프가 끝나고 시간이 한참 흐른 지금도, 힘든 일이 있을 때면 그때의 추억으로 힘을 얻곤 한답니다. 



▲말도 잘 듣는 아이들, 선생님들의 큰 도움 없이도 알아서 척척




제주도 토산면은 제주시와 서귀포시 사이에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토산초등학교는 전교생이 50명 정도로 작은 학교이지만 학교로 가는 길과 학교 교정은 정말 너무도 예뻐서 매일 매일 반할 만한 풍경이었답니다. 우리가 함께한 토산초등학교 아이들은 스무 명 남짓으로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골고루 섞여있었습니다. 섬마을 아이들은 너무도 순수했고 이 또래 도시 아이들과 달리 연예인이나 예능프로그램, 페이스북이나 컴퓨터 게임 보다는 우리 팀원들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더 궁금해 했고 이런 순진한 모습에 우리는 모두 반해버렸습니다.


▲조별로 계절별 사진 찍어 달력 만들기 수업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


짧았던 4일간의 캠프 일정을 마치고 정든 아이들을 뒤로한 채 발걸음을 돌려야 했답니다.  작은 선물 하나에도 함박웃음으로 더 큰 관심과 사랑으로 우리에게 보답해준 토산초등학교 아이들. 아이들의 순수함이 제주도의 푸른 환경보다 아름다웠는데요. 아이들의 예쁜 마음이 멘토링 캠프에 참여했던 우리 팀에게 힐링 캠프가 되었답니다. 그리고 제 가슴 속 순수함의 불꽃을 피워냈던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참여하고 싶은 소중한 추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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