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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라이프/문화/취미

이메일에 '희망'을 담는 이, '고도원의 아침편지'

매일 아침 복잡한 출근길을 뚫고 사무실에 자리를 앉습니다.
'휴~ ' 한 번의 한 숨을 한 차례 내쉬고 조용히 컴퓨터를 켭니다. 그리고 바로 하는 일은 업무 스케줄을 확인하거나, 타 부서 담당자와 통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메일을 확인하는 것이죠. 어제의 우울함, 피로함 등은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만드는 원동력. 바로 '고도원의 아침편지'입니다.

이 고도원의 아침편지가 벌써 탄생 11년주년을 맞이했다고 하니, 그 동안 얼마나 많은 직장인들에게 힘이 되어주었는지 알 수 있는데요. 그렇기에 구독자만 218만명! 한화데이즈가 우리들에게 아직은 삶이 즐겁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는 '고도원'씨를 만나보았습니다.

매일 아침, 메일 한 통으로 희망을 전달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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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이 나뭇잎인 것처럼, 봄비가 본디 봄비인 것처럼 ‘고도원’이라는 이름은 그에게 꼭 들어맞습니다. 한 사람에게 전해지는 좋은 글귀는 그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고도원’이라는 이름을 가진 작가는 218만 명을 치유하는 소중한 사람이 되었죠.

누군가의 위로가 절실한 순간이 있습니다. 지치고 지쳤는데도 계속 더 지쳐서 이 세상에 나 혼자만 덩그러니 남겨진 것 같은 순간. 그럴 때 시대를 넘고, 세대도 넘어 얼굴도 마주한 적 없는 누군가의 글귀가 다시 일어날 힘이 되어줄 때가있습니다. 거짓말처럼 심장은 말랑해지고, 그저 그런 일상은 충분히 아름다운 일상으로 변모하죠.

“누구에게나 그렇듯 제게도 책이 좀 있습니다. 그 책은 모두 제 것이 아닙니다.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것이죠. 아버지는 혹독하다 싶을 정도로 책을 읽게 하셨는데 어느 날, 7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저는 시간이 나면 책장에 서서 아버지가 남기신 책을 뒤적이곤 합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그어 놓으신 밑줄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 순간 아버지의 숨결과 감동을 느낍니다. 거창하게 운명과 인생을 논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좋은 책에 담긴 좋은 말 한마디는 그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기쁨과 용기,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매일 아침, 좋은 글을 담아 메일로 보내지는 <고도원의 아침편지>. 2001년 8월 1일에 시작되었고, 올해로 11년을 맞았습니다. 독자는 무려 218만 명! 이렇듯 시 한 편, 무명씨의 글, 그리고 명언을 보내는 다소 평범해 보이는 일이 그가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이자 끌어안는 방법입니다.

“이 한 통의 메일이 맑고 청량한 샘물이기를 바랍니다. 마음이 지치고 괴로울 때, 사랑을 잃고 시작할 때, 바로 한 치 앞도 바라볼 수 없을 정도로 소모되었을 때, 한 모금씩 마시는 것만으로도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청량한 샘물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다 보면 우리 사이에 마음과 마음이 만나고, 영혼과 영혼의 작은 울림이 모여 기적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잊을 수 없는 각오와 '고도원의 아침편지'의 시작

요즘 멘토와 멘티의 관계 맺기가 열풍이죠. 영향을 끼치고,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영향을 주고받는 사람 모두가 함께 마음이 열려야 가능한 일입니다. 또한 그들 사이에 존재하는 그들만의 드라마는 인생을 다른 길로 들어서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죠.

“삶을 돌아보면 참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받았습니다. <뿌리깊은 나무>에 다닐 때에는 한창기 사장님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잡지 한 권이 발행되면, 그 다음부터 일주일 동안은 잡지가 까맣게 해지도록 고치고 또 고치는 작업을 했습니다. 문장 하나하나를 군더더기 없는 우리말로 표현할 수 없을까를 밤새 고민했습니다. 그분을 만난 후, 글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 셈이고,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시작하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고도원 작가는 아직까지 잊히지 않는 그분의 말을 회상했습니다. 3년 동안 적자를 면하지 못하던 <뿌리깊은 나무>에 대한 주변 지인의 염려가 커지자 “사람이 의미 있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돈을 낙엽처럼 태울 줄 알아야 한다”라고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했던 말이죠. 지금까지도 그는 머리를 얻어맞은 것처럼 충격적이었던 그 말을 잊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반드시 저 말을 내 삶 속에 포함시키리라’고 다짐했던 그 각오도 잊지 못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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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발이 닿았던 순간

그의 인생에는 수많은 전환점이 존재합니다. 전환점을 만드는 것도, 전환점을 뛰어넘는 것도 모두 꿈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에게 절망과 외로움과 시련과 막막함이 뒤엉킨, 한 계단 한 계단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어 바닥에 발이 닿으면 올라갈 수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살았죠. 아니 살았다기보다 버텼다고 해야 옳을 듯 합니다.

“비로소 <뿌리깊은 나무> 기자라는 기회가 왔지요. 첫 월급을 받았는데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글 쓰는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돈까지 주네’. 그러다 중앙일보 임원 중에 <뿌리깊은 나무>의 독자가 있었는데, 제 글을 특히 좋아해 중앙일보 기자로 채용되는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그러다 김대중 대통령의 연설담당 비서관으로 5년 정도 보냈는데 5년 동안 딱 사흘을 쉬었습니다.”

너무 일에 몰입한 그는 병이 들고, 건강이 악화되었다. 그러자 순간, 순간이 모두 소중해졌습니다. 잠시 멈추는 일도, 주변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돌아보는 일도, 달리는 일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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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너머에 있는 꿈을 공유하고 싶은 '고도원'

“감사하는 마음은 벽을 허무는 망치와 같아서 얼어버린 가슴을 갈라놓을 수도 있고, 살얼음처럼 얇은 경계심도 풀어버릴 수 있다. 내가 먼저 감사의 인사를 건넨다면 세상은 늘 화창한 봄일 것이다. 나의 감사의 인사 한마디가 퍼져 온 세상을 아름답게 하리라 믿는다. 감사합니다. 내가 지나온 삶의 궤적에게, 내 삶을 구성하는 모든 사람과 사건에게….”

올해 초 출판된 고도원 작가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에 담긴 글귀입니다. 지난 10여 년간 매일 아침마다 행복과 희망을 전해온 그의 신념은 사랑과 감사죠.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준 이 세상의 모든 사람에게 전하고픈 말 역시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제게 가장 중요한 가치요? 사랑과 감사로 가득한 마음으로 사는 하루… 그리고 꿈 너머에 있는 꿈을 보는 일이 아닐까요? 꿈 너머에 있는 꿈을 꾸어야 합니다. 저는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하면서 좋은 글을 전해주고 싶다는 1차원적인 꿈을 통해 그 글을 읽는 사람들의 삶이 더 행복해지는 꿈을 꿉니다.”

그는 또 다른 삶의 가치로 ‘잠깐 멈춤’을 이야기했습니다. 자동차가 빨리 달릴 수 있는 것은 브레이크 때문이라는 것이었죠. 브레이크가 없으면 겁이 나서 빨리 달리지 못할테니까요. 우리 인생에도 브레이크가 있어야 하고, 멈출 줄 알아야 그 다음에 더 오래 달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는 한화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화가 좋은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한화에게만 좋은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사람에게 기쁜 일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업으로 성장하며, 다른 사람까지 생각할 수 있는 꿈 너머 꿈을 갖는 기업과 한화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고도원님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의 주인장으로, 매일 아침 218만 명에게 이메일을 통해 희망과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뿌리깊은 나무>, <중앙일보>에서 기자로 활동했으며 중앙일보 기자 시절에는 1984년, 1990년 중앙일보 특종상을 수상했습니다.

2004년부터 아침편지문화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2006년에는 환경재단에서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감사노트>, <꿈 너머 꿈 노트>, <잠깐 멈춤>의 저자이며 올해 초에는 자기 긍정의 힘이 최고의 행복을 만드는 길임을 깨닫는 메시지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를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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