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지팡이 날' 시각장애인들이 읽는 책, 어떻게 다를까요?

10월 15일은 '제 32회 흰지팡이의 날'입니다. 마치 호그와트에나 나올법한 신비스러운 날이나구요? 그건 아니에요. 흰지팡이의 날이란 세계맹인연합회에서 제정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날이랍니다. ^^

흰지팡이는 고대부터 시각장애인의 활동 보조기구로 사용됐어요. 현재에도 시각장애인의 지팡이 색은 흰색으로 통용되고 있죠. 1980년 선포된 '흰지팡이 헌장'에 따르면 "흰지팡이는 동정이나 무능의 상징이 아니라 자립과 성취의 상징이다. 전 세계의 시각장애인 기관과 정부는 이날을 기해 시각장애인의 사회 통합을 위한 행사와 일반인의 시각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한 계몽 활동을 적극 추진한다"고 적혔있는데요. 내일(15일)만큼은 그 어느때보다 시각장애인의 고충을 이해하는 날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보면서!!

                                                                                              출처 / 한국시각장애인복지재단

흰지팡이! 시각장애인에게는 해리포터의 '마법 지팡이' 만큼이나 귀한 것이겠지요?^^ 오늘을 기념하려 한화도 두팔 벗고 나섰는데요. 흰지팡이의 날, 시각장애인을 위해 한화가 준비한 선물을 소개합니다. 


한화가 준비한 흰지팡이의 날 기념 선물은? 

한화가 준비한 흰지팡이의 날 선물은 바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 도서' 입니다. '도서출판 점자'를 통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수도서를 배포하는데요. 도서출판 점자는 2006년 사단법인 ‘장애인과 사랑나눔본부’에서 사회적 일자리 사업으로 시작해 2009년 사회적기업으로 설립된 출판사로,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지적장애인, 저시력자, 난독증 환자 등 독서장애인들을 위해 다수의 대체도서를 출간하고 있죠.  

 

시각장애인들의 도서는 일반 도서에 비해 제작 비용이 고가라 시각장애인들이 개별적으로 구입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요. 이러한 사정을 감안해 한화는 전국 시각장애인 관련 단체 및 학교 등 40개소, 전국 시각장애아동을 비롯한 시각장애인 300명, 점자도서 및 학습공간 무료 지원 10명 등 시각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지원할 착한 결심을 했습니다.

한화의 점자도서 지원은 지난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답니다. 기업 사회공헌사업으로는 최대규모의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지요. 또한 한화는 2000년부터 매년 점자달력을 제작∙지원을 하고 있는 등 시각장애인 관련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고 있답니다. ^^


시각장애인들의 특수도서, 어떻게 읽나요?

한화가 지원하는 시각장애인용 특수도서는 종류별로 점자도서 1,130권, 점자라벨도서 2,700권, 큰글자도서 200권, 촉각도서 1,080권으로 총 5,100권 규모에요.

어떤 도서인지 잘 모르시겠죠? 그럼 시각장애인이 읽는 특수도서를 소개해드릴게요. 이 기회를 통해 잠시나마 시각장애인의 입장을 이해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

생각깨우기, 아기 여우 헬렌 등 점자도서 1,130권

점자도서는 시각장애인 문자인 점자로 제작된 도서로 촉감을 활용해 읽는 글씨에요. 6개(세로 3점, 가로 2점)의 점이 한 칸으로 구성되며 모음과 자음은 초성과 중성, 종성으로 나뉘어 각각의 점의 위치가 다르게 표기됩니다. 또한 약자를 제외한 모든 문자는 초성, 중성, 종성을 풀어서 표기하기 때문에 일반 묵자로 된 책보다 부피가 크죠. 
<점자도서: 출처/도서출판 점자 홈페이지>
 

마술 연필, 개미 허리 등 점자라벨도서 2,700권

묵자나 그림이 그려진 지면 위에 점자가 찍혀진 투명 라벨 테이프를 붙여 제작된 통합아동도서에요.
유아그림책을 비롯하여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고 있으며, 점자라벨도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통합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독서습관이 형성되기 시작하는 유아들에게 시각장애 아동간의 올바른 관계형성과 인식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점자라벨도서: 출처/별총총>

건방진 도도군, 달님은 알지요 등 큰클자도서 200권

약시와 저시력인, 고령인 등 일반 인쇄물을 읽는 것이 힘든 독서장애인들을 위해 제작된 도서로 일반도서보다 크게 제작되었으며 책의 크기 뿐 아니라, 가독성이 뛰어난 서체와 글자크기, 디자인이 모두 고려되어 있어 독서장애인들도 쉽게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큰글자도서:  출처/도서출판 점자 홈페이지>

 

낱말카드, 한글놀이 등 촉각도서 1,080권 등 총 5,110권 

시각 및 독서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그림을 만지며 함께 읽을 수 있도록 제작한 도서입니다. 

점·묵자를 혼용하여 묵자(일반 글자)는 점자로, 그림은 점 모양이나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표현함으로써 손(촉각)으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합니다.
<촉각도서: 출처/별총총> 



희망을 보는 그 날까지! 한화의 점자도서 지원은 계속됩니다!

이와 함께 한화는 지난 13일(목)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한빛맹학교(강북구 수유동 소재) 4학년 이근혜양의 집을 직접 방문하여 책꽂이, 책상 등의 학습시설 지원 및 라벨도서 5권, 촉각도서 2권, 점자도서 25권 등을 전달했어요.

이 자리에 참석한 한화그룹 강기수 상무는 “어려운 환경에도 굴하지 말고, 꿋꿋하게 꿈을 키워나가세요”라고 이 양을 격려했고, “이번 지원이 시각장애인들에게 희망을 나눠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더불어 사는 사회에 대한 공감대가 전사회적으로 형성돼 밝은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세지를 전달했죠.

점자도서지원- 한화그룹 강기수 상무가 이근혜(한빛맹학교 4학년)양의 가정을 방문하여
책상, 책꽂이 등의 학습시설 및 점자도서를 전달하고, 이 양과 함께 책을 읽고 있다.>

한화의 점자도서 선물을 받고, 점자책을 읽는 우리 친구의 낭랑한 목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습니다~ 역시 나눔은 행복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순간이기도 한데요. 더 밝은 세상을 위한 한화의 사회공헌활동!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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