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예술가의 도시' 라는 책을 읽고 유럽여행을 꿈꾸게 되었어요. 모차르트가 살던 곳은 어떤 곳일까 ? 이런 호기심에 발견한 서적인데, 런던, 프랑스, 빈 이렇게 세 도시의 '예술가'의 흔적을 따라 여행한 에세이에요.
저도 나름 어렸을 때 부터 피아노를 전공했던지라 이 책을 읽으면서 유럽여행 - '음악' 이라는 주제를 꿈꾸곤 했어요.그리고 2010년 작년 하던일을 그만두고 유럽으로 나홀로 배낭여행 시작! 그동안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 & 빈에 대한 동경이 컸기에 그 설레임은 말로 표현이 안되네요. ^^*
모차르트가 1773년부터 7년간 거주했던 집으로 2차 세계대전 중 파괴된 것을 원래의 모습으로 북구했다고 해요. 현재는 모차르트 가족의 삶과 역사에 대한 각종 전시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1756년 1월 27일 모차르트가 이 곳에서 태어났고, 그의 가족은 1747년부터 1773년까지 살았다고 해요. 모차르트가 어린시절 사용했던 바이올린, 콘서트용 바이올린, 비올라, 피아노 등을 전시해 놓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던 피아노포르테 이전의 모습으로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88개의 건반도 작은 사이즈를 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 베토벤 이전의 모차르트, 하이든 등이 작곡한 피아노 작품을 보면 건반의 음역대가 한정되있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 관람시간 : 09:00 ~ 18:00 / 7,8월에는 한시간 연장
· 관람비 : 6유로 (학생 5유로) / 모차르트의 집과 생가 통합 티켓 10유로 (학생 8유로)
· 홈페이지 : http://www.mozrteum.at
또 하나, 짤츠부르크 사람들의 모차르트 사랑이 어찌나 큰지 모차르트의 이름을 딴 다리도 있어요.기차역으로 가기 전 모차르트 다리를 건너 산책을 해보는 것도 좋답니다.
매년 여름 7월말에서 8월마까지 짤츠부르크 음악제가 열립니다. 다양한 종류의 음악행사가 진행되며 오페라, 드라마, 콘서트라는 세개의 컨셉으로 진행되고 있어요.
주극장으로 대극장, 마굿간을 개조한 소축제극장, 채석장을 개조해서 만든 'Felsenreitshule' 의 3개 극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음악제가 열리는 기간을 제외하고 극장 내부, 무대 뒤, 분장실 등을 둘러보는 가이드 투어 (영어, 독어) 가 진행됩니다.
모차르트는 짤츠부르크에서 태어나 생활했지만 짤츠부르크의 생활을 좋아하진 않았습니다. 빈, 프랑스 등 조금 더 멀리 나가보고 싶었고 자유를 원했다고 알려져 있죠. 우리가 잘알고 있듯이 '말년에는 이렇게 처절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미완성 레퀴엠' 을 작곡하면서 죽음을 맞이하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는데요. 그래서 모차르트가 죽으면서 제대로된 묘비 조차 세워두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도 그의 유해는 어디에 있는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고 해요.
지금은 전세계 모든이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모차르트 ! 하지만 그가 만든 화려한 음악만큼 그의 인생이 화려하지 못했던 건 참 아쉬울 따름이비다 ㅠㅠ 지금은 '짤츠부르크' 하면 '모차르트' 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이 곳에서 그의 흔적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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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도시 빈에서 만난 거장의 흔적들
모차르트를 찾아 떠난 짤츠부르크를 벗어나 음악의 도시 빈으로 이동 !! 이 곳에서 정말 많은 음악가들이 꿈을 꾸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제 그 곳으로 하나하나 들어갈볼게요~
1. 베토벤의 파스콸라티 하우스
파스콸라티는 이 집을 지은 주인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하는데, 베토벤은 1804~1805년 사이에 여러번 거주하며 작곡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이 곳에서 가곡 피델리오, 4,5,7,8번 교향곡과 월광을 작곡했죠. 이 곳에서는 그가 연주하던 피아노, 각종 그림, 악보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관람시간 : 09:00 ~ 12:15 / 13:00 ~ 16:30 (월요일 closed)
· 관람비 : 2유로 / 학생 1유로 / 매주 일요일 무료입장
· 교통 : U-2 Shottentor universitat, 트램 1,2 Schottentor
2. 모차르트의 피가로 하우스
모차르트가 이 집에서 '피가로의 결혼' 을 작곡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그는 이 곳에서 인생의 가장 행복한 기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 관람시간 : 10:00 ~ 20:00
· 관람비 : 9유로 / 학생 7유로
· 교통 : U-1 Stephansplatz (슈테판성당 뒤쪽에 Mozart wohnung 이란 간판을 따라가면
국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 홈페이지 : http://www.mozarthausvienna.at/
3. 슈베르트 생가
슈베르트는 이 곳에서 1797년 1월 31일 태어났습니다. 생가에는 각종 그림, 작품의 초고, 그가 연주하던 기타, 그가 썼던 안경 등을 볼 수 있는데요. 슈베르트는 우리가 잘 알고있듯이 '가난한 작곡가' 이기 때문에, 생가에서 큰 그의 흔적을 찾을 수는 없다고 하네요.
· 관람시간 : 10:00 ~ 20:00
· 관람비 : 9유로 / 학생 7유로
· 교통 : U-1 Stephansplatz (슈테판성당 뒤쪽에 Mozart wohnung 이란 간판을 따라가면
국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 홈페이지 : http://www.mozarthausvienna.at/
4. 하이든 기념관
하이든은 1793년에 이 집을 구입하고, 그 후 1797년에는 2층을 추가로 구입하여 1809년 그가 죽을 때 까지 거주했습니다. 이 곳에서 '천지창조' 와 '사계' 등의 하이든의 명곡을 작곡하였죠. 브람스의 기념관도 함께 있습니다.
· 관람시간 : 10:00 ~ 13:00 / 14:00 ~ 18:00 (월요일 closed)
· 4유로 / 학생 3유로 / 매주 일요일 무료 입장
· 교통 : U-3 Zieglergasse , 지하철 내려서 Webgasse 방면으로 나와 Webgasse를 따라
내려가다보면 Haydn 이라는 표지판을 찾을 수 있다.
5. 요한슈트라우스 기념관
그는 이 곳에서 1863~1870년까지 그의 첫 아내 Jetty와 거주하였으며 '블루 다뉴브 왈츠' 를 작곡했다.
가구와 의상, 악기 등 대 작곡가의 일상을 당시의 모습대로 전시해놓고 있으며 그 밖에 그림, 사진, 신문기사 등의 자료가 전시되어있다. 빈의 음악가의 집 중에서 가장 볼거리가 풍부했던 곳이다.
· 관람시간 : 10:00 ~ 13:00 / 14:00 ~ 18:00 (금,일,공휴일 10:00 ~ 13:00 / 월요일 closed)
· 관람비 : 2유로 / 학생 1유로 / 매주 일요일 무료입장
· 교통 : U-1 Nestroyplatz , 지하철에서 내려서 Praterstrasse 방면으로 나오면 오른편 건물 2층에 있다.
6. 베토벤의 하일리겐슈타트
빈 숲에 위치한 작고 조용한 마을로 베토벤이 청력을 잃을 무렵 절망하여 이 곳에 머물면서 유서를 작성했다고 해요.베토벤이 죽기 전 작성한 <하일리겐슈타트 유서> 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Mozarthaaus Vienna
· 1관람시간 : 0:00 ~ 13:00 / 14:00 ~ 18:00 (월요일 closed)
· 관람비 : 2유로 / 학생 1유로 / 매주 일요일 무료입장
· 교통 : U-4 Heiligenstadt에서 내린 후 버스 38A로 갈아타고 Ambruste grasse에서 내리면 됩니다.
이 외에도 베토벤의 에로이카 하우스와 슈베르트의 집이 있는데요. 대부분 1~2유로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고, 일요일에는 무료입장 혜택까지 있으나 오스트리아의 음악가의 흔적을 찾을 때 주의해야할 점은 '월요일 closed'입니다. 월요일에는 쉬는 곳이 대부분이니 월요일에 오스트리아를 여행할 때는 클림트의 흔적을 찾아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수 있을거에요.
7. 마지막으로 빈에서 조금 더 시간의 여유가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 빈 중앙 묘지 >
이 곳의 32A 구역에는 우리가 잘 알고있는 베토벤, 슈베르트, 요한스트라우스, 브람스가 잠들어있어요. 보통 오전 7시부터 6시까지 개방되어있으며, 빈 국립묘지는 시내에서 다소 떨어져 있어요. 링을 중심으로 국립오페라 극장과 시립공원 사이에 위치해있는 슈바르젠베르그광장의 맥도날드 앞에서 트램 71번을 타고 Zentralriedhof Tor2에서 내리면되요.
오스트리아를 대표하고 왈츠를 대표하는 '요한 슈트라우스'. 음악하는 사람들 중 매니아층이 두터운 브람스! 그의 음악에 묘한 매력이 있어 중독되더라구요.
이렇게 음악들의 묘가 원래부터 한 곳에 모였던 것은 아니라고 해요. 1881년 베토벤과 슈베르트의 묘를 이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음악가, 학자, 정치인 등의 무덤을 이장해 현재 약 61만평의 규모를 이루게 된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 중 32A 구역에는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음악가들의 묘비를 만날 수 있으며, 모차르트는 유해를 찾지 못해 기념비만 세워져있습니다.
음악가들과 함께 알아본 유럽여행 어떠셨어요?
여기까지 제가 준비한 오스트리아로 떠나는 음악여행이에요. 배낭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기대되었던 '오스트리아' 다른 분들은 '오스트리아 참 볼 거 없다'라는 이야기를 하시던데 저는 음악가와 클림트의 흔적을 찾아다니다보니 2박3일도 부족하더라구요. 오스트리아에서 '음악' 을 빼놓을 수 없는데 국립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선착순 입석 티켓이나 쿠어살롱을 즐겨보는 것도 또 하나의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 컨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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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혜(호호) | 한화프렌즈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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