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인’의 하루가 궁금하다구요? 젊은 광고인 4인방 인터뷰

창의적인 인재들이 모인 광고회사. 드라마 단골 등장인물인 광고인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오늘 한화그룹 계열 종합광고대행사 한컴의 젊고 열정적인 신형엔진 4인방을 만난 이야기를 해드릴께요.
4인4색 광고인의 개성과 매력이 넘치는 수다, 지금부터 한 번 들어보실까요?
 

종합광고대행사 '한컴'은?

한화그룹 계열사뿐만 아니라 대우증권, 한삼인, 불스원 등 각종 광고를 진행하고 있는 최고의 종합광고 대행사입니다. 이에 따라 한컴 매출에서 60%는 외부 회사 물량인 것도 특징이죠. 또한 한컴은 한화골프단 등 스포츠 마케팅을 지원하고 문화활동도 펼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의 원천은 집중과 정보!

Q. 광고야말로 가장 창의력이 필요한 직업인 것 같습니다. 그런 만큼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으면 더 힘들고 어려울 것 같아요. 아이디어를 쑥쑥(!) 뽑아내는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정말 콘셉트가 떠오르지 않을 때에는 잠깐 사무공간을 떠나서 커피숍에 들르는 경우가 있죠. 거기 쌓여 있는 잡지들을 넘기다 보면 ‘번뜩’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가 있거든요.

누군가 “문장이란 인사불성 상태의 아이디어이다”라고 말했는데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음, 저는 좋은 문구가 보이면 노트에 메모해 정리해두죠. <메모의 기술>이란 책에 나왔던 기술을 벤치마킹해서 사용해요. 문장 앞에 약어 ‘M’이라 붙인건 제 아이디어, ‘T’라고 붙인 건 타인의 문장, 이런 식으로 정리해두면 다시 꺼내 보기 편하죠. 글 말고 간단히 스케치로 기록해두기도 하구요.

저는 인터넷 서핑이죠. 원하는 자료가 나올 때까지 지구 한 바퀴를 돌며 세상의 사이트들을 다 찾아 들어가기도 하구요. 그래도 안 나오면 서점으로 달려가죠.

저 역시 박세남 매니저님 스타일에 가까워요. 생각이 막힐 때는 집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24시간 커피숍에 가죠. 시간에 상관없이 주어진 과제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제겐 제 2의 사무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젊은 광고인으로 산다는 것, 어찌 보면 참 낭만적이면서도 또 한편으로 힘든 면도 많으실 것 같아요. 

우선은, 이성과 헤어지는 기회가 늘어난다는 점.(웃음) 그리고 고객분들을 대하는 직업이다 보니 거기서 오는 여러 가지 스트레스도 잘 관리해야 하는 부분인 것 같아요.
 

맞아요. 광고인들이라면 다들 전영섭 매니저님 말에 동감할 것 같네요. 저도 오래전부터 잡아둔 친구들과의 모임 날 ‘광고주님’의 명이 떨어지면 쓸쓸한 마음으로 가방을 다시 내려놓곤 하죠. (개그콘서트 코너, ‘감수성’의 음악이 흐르는 듯.) 

대동소이, 업계운명, 고진감래라는 말씀 드립니다.(웃음)




Q. 대화를 나누다 보니 각자 개성이 뚜렷하신 것 같아요. 말씀이나 외모까지도요(모두 웃음). 왠지 각자 자신의 별명이 있으실것 같은데요. 

저는 ‘영틀러’라는 별명이 있어요. 대학 때 공모전 준비를 하면서 맞다 싶으면 밀어붙이는 제 스타일 때문에 붙은이름이죠.

제 별명은 ‘바른 처자’예요. 제가 바른 생활을 한다는 자화자찬은 아니구요, 친구들 사이에서 시시콜콜하게 잔소리가 많은 편이라 그렇게 부르는 것 같아요.
 

자세히 보면 닮은 분이 떠오르실 수도 있으실 텐데, 모 그룹 회장 닮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물론 재력은 아니구요. 제 얼굴을 10초간 뚫어져라 보시면 그분이 보이실거에요^^

저 역시 정운주 매니저와 같이 생김새 때문에 지금은 은퇴한 일본 축구선수 나카타 히데토시를 닮았다고 ‘나카타’라는 별명이 있어요. 광고인 축구 리그에서도 뛰고 있어 더 나카타라는 말을 들을 기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그 친구보다 나이가 많으니 엄밀히는 나카타가 저를 닮은 거겠죠?(웃음)


한컴이 좋은 세 가지 이유, '손꼽을 수 없다고?'

Q.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2O11년 한 해도 무사히 지나갔습니다. 여러분의 노력은 물론 선후배님들의 관심과 사랑이 있어 가능했겠지요. 자, 이래서 나는 한컴이 좋다 세 가지! 

1. 사람들이 좋다, 2. 늘 새롭게 변화하려는 자세가 좋다, 3. 여자휴게실에 안마기가 있어서 참 좋다.(웃음)
 

저는 질문의 제한을 벗어날게요. 굳이 3가지로 정리 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

와, 저도 박세남 매니저 따라서 “모두 다 좋다”로 하겠습니다!

다들 이러시면 반칙이잖아요!
 

그렇다면 저는 세 가지로 정리할게요 1. 본받을 만한 훌륭한 선배님이 많으시다 2. 때로는 선의의 경쟁을 하고 때로는 의지가 되는 멋진 동료가 많다 3. 광고계를 선도할 만큼 멋진 광고가 있다.



Q. 역시 광고인, 한컴인답게 즐겁고 재미있게 임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자, 201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새해 계획들 여쭤보겠습니다.
 

업무는 당연히 중요하고 더불어 제가 대학원에 입학했어요. 업무와 학업 둘 다 모자람 없이 멋지게 해내고 싶습니다. 그룹 창립 60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많은 행사로 임직원 여러분과 고객 여러분께 한화라는 이름과 그 자부심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러자면 의욕 넘치는 우수한 후배가 많이 충원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저는 경력직이지만 한컴과 인연을 맺은 지는 3개월 정도입니다. 더욱 한컴인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광고인들이 모여 하는 축구 리그가 있는데, 한컴이 순위가 좀 부진해요. 2012년에는 우승컵을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일에서는 기억에 남는 의미 있는 캠페인으로 감동을 전하고 싶습니다.
 

2012년에 결혼 계획이 있어요. 남자친구가 남편이 되는 과정에서 ‘남의 편’이 아닌 진정한 ‘내 편’이 되게 하려면 우선 제가 많이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업무에서는 당연히 카피를 잘 쓰는 것이지요. 한국말은 한국인이면 누구나 하는 것, 그래서 더 번뜩이고 더 감동적인 카피를 쓰기 위해선 소명 의식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더 노력하겠습니다! 

한컴 신형엔진 4인방의 해피아워 ‘조윤범의 파워 클래식’ 

근무시간이나 출퇴근 제약이 없는 회사. 가장 편한 환경에서 의사소통 할 수 있도록 한컴의 일부 회의실은 온돌방이래요. 북카페 같은 자료실, 직원휴게실에는 안마의자와 화장대까지 있다 합니다(아..부럽...) 한컴의 장일형 사장은 "열린 공간을 지향한다"며 매달 첫째주 금요일 오후 5~6시를 <해피아워>로 정해 사장실을 비롯해 모든 방을 오픈해서 함께 다과회도 하고 놀이도 한다네요.

이번 해피아워는 바로 찾아가는 공연으로 유명한 ‘조윤범의 파워클래식(콰르텟엑스)’ 팀을 초청해 클래식에 대한 에피소드도 듣고 실내악 연주도 즐기는 시간을 마련했어요. 아이디어를 찾는 치열한 회의와 연구로 뜨겁던 한컴 사무실에 클래식 선율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조윤범의 파워 클래식(콰르텟엑스)'은 종전의 딱딱하고 다소 무거웠던 클래식 공연을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가볍고 귀에 익은 작품들 위주로 새롭게 구성해 많은 클래식 팬의 지지와 사랑을 받는 신개념 공연 프로그램입니다. 실제로 EBS와 KBS 등 방송국에서 친근한 해설과 연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는데요. 한컴 4인방도 새로운 클래식 공연에 최고! 만족! 등 호평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들의 이야기 살짝 들어볼까요?
 

조윤범 씨의 설명도 재밌었고 탄탄하게 짜인 스토리 덕분에 집중해서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사실 클래식 공연은 마음먹고 보기 좀 부담스러운 면이 있는 게 사실이잖아요. 그런데 조윤범 씨는 정말 타고난 이야기꾼 같았어요. 광고든 음악이든 이렇게 청중과 고객의 마음을 빨아들이는 실력은 분야를 막론하고 중요하다는 걸 새삼 인정하게 되어 큰 공부가 된 것 같아요. 한화인 여러분께도 강추! 드립니다.

여러 매체를 통해 공증을 받은 프로그램인 만큼 저도 추천에 한 표 드립니다. 사실 제 업무 중 한 부분이 공연을 기획하는 것이다 보니 가능하면 공연을 많이 보는 편이거든요. 업무에도 도움이 되고 즐거운 시간도 보냈으니 저에겐 일석이조였던 셈이네요.

길게 설명할 필요 없이 “Fun!” 재미있었습니다. 문화마케팅 쪽에 일하는 친구가 있어서 뮤지컬 장르의 공연을 자주 보는 편인데 클래식 공연도 이런 즐겁고 편안한 분위기라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꿈도 많고 고민도 많은 광고인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살짝 알아볼 수 있는 기회였는데요. 오늘같이 추운 날에는 왠지 이들의 아이디어 창출(?) 방법인 따뜻한 커피숍에서 잡지보기에 한 번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 날씨는 차갑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하루 되세요~


* 이 컨텐츠는 한화그룹 사보 한화·한화인 1월호 '한화공감' 내용을 재구성 했습니다.  
* 이 컨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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