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퀸 안부러워? '소녀시대'에 도전장 내민 주부들!

엄정화 주연의 ‘댄싱퀸’ 보셨나요? 왕년의 신촌 마돈나였던 '정화'가 댄스가수의 꿈을 이루려는 순간 다가온 위기! 바로 남편의 서울시장 후보 출마소식입니다. 서울시장 후보의 정숙한 아내 역과 화려한 댄싱퀸즈 리더 사이에서 다이나믹한 이중생활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인데요. 


이 영화보고, 많은 주부님들이 ‘왕년의 나’를 떠올렸을 거에요. ^^  남편과 아이들 뒷바라지는 물론, 바쁜 가사일 속에 정작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잊고 살았던 주부들, 단 하루만이라도 '휴식같은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시곤 하는데요. 오늘의 이야기는 하루라는 자유시간이 주어진 주부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사랑모아 컬쳐클럽 회원들의 K-Pop과 발레강습 시간으로 함께 들어가볼실까요?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주부’라는 자리

"아이쿠, 마음은 이효리인데 몸이 영~ 안 따라주네." 
"요즘 대세는 뭐니뭐니해도 아이돌이잖아. 기왕이면 원더걸스로 합시다!"

의욕이 넘치는 주부님들. 하지만 막상 시작해보니 마음 같지가 않습니다. TV에서 볼 때는 몰랐는데 막상 해보니 음악에 맞춰 리듬 타는 것조차 여의치 않은 듯 했는데요. 그래도 왕년에는 나름 잘 나갔는데 그간 너무 퍼져 있었는지 몸이 영 딱딱하게 굳어버린 모양이에요.  

여기저기서 ‘억’, ‘악’, ‘헉’ 비명 아닌 비명이 터져 나오는 이곳은 신촌에 있는 무용전문센터. 건강한 신체활동 체험의 장으로 마련된 댄스클래스에서 만난 28명의 사랑모아 컬쳐클럽 회원들이 K-POP과 발레 강습에 앞서 몸풀기에 한창인데, ‘본 영화가 들어가기도 전에 예고편에서 벌써 지쳤다’는 유영주 주부는 아무래도 춤을 만만하게 보고 덤빈 것 같다며 웃습니다.


주부들의 유쾌한 반란, 댄스에 빠지다

“사실 심각한 몸치라서 클럽 가서도 그냥 손뼉만 치다 왔는데 지금이 아니면 춤을 출 기회가 없겠다 싶었어요. 우리가 언제 이런 발레교습소 같은 무용전문 공간에서 춤을 춰보겠어요? 환한 햇살이 들어와 마치 영화에 나오는 한 장면처럼 멋지게 보이지 않나요?”

K-POP 댄스 강습을 신청하고 난생 처음으로 춤다운 춤을 춰봤다는 박혜숙 주부는 한바탕 열심히 추고 났더니 쌓인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 후련한 기분이 든다고 말합니다. 모든 일은 시작이 어려운 법이죠. 생전 처음 착용해보는 발레슈즈가 조금은 불편하고, 대형 거울을 보며 섹시하게 허리를 움직이는 동작이 어색하긴 하지만, 점차 시간이 흐를수록 서서히 음악에 몸을 맡기고 리듬을 타기 시작하는 지금, 이 순간만큼은 세상이 주목하는 발레리나이자, 잘 나가는 걸 그룹 멤버가 됩니다. 

쑥스러움은 잠깐, 큰 용기를 낸 만큼 정말 뭔가 이루어질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들어 오늘 하루만큼은 모든 스트레스를 춤으로 쏟아버리고 긍정의 에너지만 잔뜩 채우고 돌아갈 수 있을 듯 합니다.

“무용선생님인 동생도 포기한 ‘못된 몸’이 저였어요. 당연히 춤이라고는 거리가 멀었죠. 오늘 발레를 신청하면서 과연 할 수 있을까 남들이 보고 웃으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강사님께서 할 수 있고 하나도 안 우습다며 용기를 북돋워 주셨어요.”

자신감이 붙으니까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예뻐 보이기 시작했다는 조윤지 주부는 댄스 클래스를 통해 ‘내 몸도 예쁠 수 있구나’, 자신을 더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2시간 남짓 열심히 땀을 흘리고 나니 한결 몸이 가벼워지고 부드러워졌다는 발레반 회원들은 오늘 배운 1번부터 6번까지의 발레 기본 동작과 ‘그랑쁠리에, 드미 쁠리에’ 같은 용어는 절대 잊지 않을거라고 하는데요. 또한 흥겨운 ‘Be My Baby’ 노래에 맞춰 신나게 K-POP 댄스를 배운 회원들은 오늘 하루 원더걸스의 소희가 되어본 추억을 가슴 속에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해 봅니다. 

“오늘 배운 춤 동작을 잘 기억했다가 모임 때 응용해봐야겠어요. 덕분에 인기 좀 오르겠는데요”
“솔직히 조금 힘들지만 그래도 몸이 긴장되면서 정신을 차리게 해 주는 것 같아요. 그간 집에 있으면서 너무 퍼져 있었던 건 아닌지 반성도 하게 되었고요.”

이번 대한생명 사랑모아 컬쳐클럽 4기는 기존의 주부 문화 체험단에서 ‘건강’이 추가된 주부 건강문화 체험단으로 발족한 것이 특징이에요. 주부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특별히 설계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바로 댄스 클래스죠. 

"바른 자세와 좋은 습관은 건강에 가장 기본적인 중요한 요소라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특히 주부들은 집에서 바르지 않은 자세로 오래 앉거나 서 있는 생활습관 등으로 척추측만이나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기 쉽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미세한 근육들을 움직여주고 유연성과 자세교정에 춤이 큰 도움이 된다는 강사의 설명에 비지땀을 흘려가며 한 동작 한 동작 더 열심히 따라하는 주부들.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스트레칭 노하우를 익혀 가족들에게 ‘전수’하고픈 마음도 큽니다. 매 순간 가족의 건강을 챙기는 우리 주부들의 모습을 통해 역시 가정의 중심은 엄마의 힘으로부터 비롯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고도 이야기 합니다.

매주 신나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어 대한생명 사랑모아 컬쳐클럽은 서프라이즈 선물상자 같다는 안미화 주부는 집에만 있던 주부들이 밖에 나와서 기분 전환도 하고 자기 가치를 발견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간 ‘주부라서 할 수 없었던 일’들을 ‘주부니까 할 수 있는 일’들로 바꾼 긍정의 힘, 5개월간 계속될 사랑모아 컬쳐클럽에서의 행복한 체험을 통해, 회원 모두가 건강한 가정을 꾸려나가는데 큰 활력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취재 / 이용규
사진 / 김현민
 
*이 내용은 대한생명 웰빙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the BEST'의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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