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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더 멀리/한화 클래식

'교향악축제', 알고 가면 더욱 재밌다!

안녕하세요~ 한화프렌즈 기자단의 ‘링크’입니다. 오늘부터 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축제가 시작된 것! 알고 계시죠?  4월 1일부터 24일에 걸쳐 총 22번의 연주회로 진행되는 교향악축제에 하루쯤은 시간을 내셔서 다녀오실 것이라 믿고~! 미리 교향악 축제에 등장하는 곡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까 합니다.

운파 임원식 선생님의 타계 10주기 추모음악회의 교향악 축제

이번 교향악 축제에는 전국의 18개 교향악단과 운파 메모리얼 오케스트라, 알로이시오 오케스트라, 그리고 2개 대학의 오케스트라가 특별 출연하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된다고 하는데요. 특히,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거목으로 손꼽히셨던 KBS 교향악단의 초대 상임지휘자 운파(雲波) 임원식 선생님의 타계 10주기 추모음악회로도 함께 진행되는 뜻 깊은 행사라 할 수 있습니다.

운파 임원식 선생님 (1919년~2002년)은 1956년 KBS 교향악단 초대 상임지휘자로서 교향악 계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남기셨을 뿐더러 1961년에는 국내 최초의 예술 전문 고등교육 기관인 서울예술고등학교를 설립하여 조기 음악교육의 틀을 만드신 훌륭한 분으로 기억되고 있지요~

이런 그분을 기리기 위해 서울 바로크합주단의 리더, ‘김민’ 전 서울대 음대학장이 음악감독을 맡고 일본의 NHK 교향악단의 영구 지휘자인 ‘도야마 유조’가 지휘를 맡은 운파 메모리얼 오케스트라가 교향악 축제 마지막 날을 멋지게 장식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날 연주되는 곡은 바로 포레의 <레퀴엠>인데요~! 본래 레퀴엠은 돌아가신 분의 안식을 기리는 진혼곡으로, 아무래도 죽음이라는 소재를 다룬 음악이다 보니 보통 장엄하고 어두운 곡이 대표적입니다만~ 포레의 레퀴엠은 ‘죽음’이라는 것을 고통과 두려운 존재로 표현한 것이 아닌 ‘구원의 희망과 영혼의 자장가’로 표현하고 있어 아름답고 서정적인 멜로디를 가진 특징이 있지요. 그래서인지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기까지 합니다. ^^

총 7개의 곡으로 이루어진 포레의 레퀴엠 중 가장 유명한 곡은 ‘자비하신 예수’의 뜻을 가진 <Pie Jesu>라는 곡입니다. 워낙 유명한 곡이기에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테지만 교향악 축제에 가기 전 한 번 더 알고 가자는 뜻에서.. 조수미씨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불려진 Pie Jesu를 첨부해봅니다^^ 감상해보세요~

조수미가 부르는 포레의 Pie Jesu


2012 교향악 축제, 그 화려한 막이 오르다

자~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그럼 오늘 이 성대한 클래식 향연의 성대한 막을 올릴 첫 무대는 어떤 곡일까요?
바로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의 바그너 작품 <’리엔치’ 서곡>차이코프스키 작품의 <교향곡 제4번 f단조>,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천재적인 소질로 인정받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루실 정’이 함께 연주할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 1번 Eb장조>입니다! 이 곡은 2010년 예술의전당에서 열렸던 강남구 신년음악회 때 역시 강남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함께 연주했던 곡이기도 합니다. 

이 곡은 처음 시작부터 마지막 엔딩까지 화려하고도 기교 넘치는 피아노 연주를 감상하실 수 있는 곡입니다. 오케스트라와 피아노가 서로 대화하듯 흐르는 선율을 감상할 수 있고 피아노가 얼마나 파워풀한 악기인지도 새삼 느낄 수 있죠^^ 총 4개의 부분으로 나뉘어진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1번은 각 악장으로 넘어가기 전 잠시 쉬는 틈이 있어도 박수를 치시면 안되는거~ 아시죠?^^ 꼭 모든 악장이 끝난 후 다같이 박수를 치시면 되고요~ 개인적으로 정말 멋진 연주였다 생각이 드시면 거침없이 일어나셔서 우뢰와 같은 박수를 치시면 되겠습니다. 

클래식 연주회에서 에티켓이 걱정되신다면~! 한화데이즈에서 작년 발행되었던 포스트, ‘초보 티 안내고 교향악 축제 즐기는 법'[클릭]을 참고하세요~ 어때요? 교향악축제.. 별것 아니겠죠? 

강남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조재혁 피아니스트 협연


다양한 곡들을 만날 수 있는 2012 교향악 축제

이번 교향악 축제의 전체 프로그램을 보신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전국의 내놓으라 하는 오케스트라는 거의 모두 참여하는 축제일뿐더러 함께 협연하는 분들 역시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분들이시죠! 위에서 소개해 드렸던 피아니스트 루실 정 씨를 비롯하여 오보이스트 이윤정, 첼리스트 양성원, 바이올리니스트 오주영, 피아니스트 조재혁, 김대진 씨 등등.. 정말 쟁쟁한 실력을 갖추신 분들께서 주옥 같은 음악을 들려주실 예정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입장권은 매우 부담 없는 가격이라는 거! +ㅁ+)

또한 잘 알려진 고전음악은 물론, 주최측인 예술의 전당에서 한국작곡가 협회에 위촉하여 초연/재연 되는 순수 창작곡들이 연주된다고 합니다~ (15일, 19일, 21일) 대한민국 작곡가들의 개성 있는 곡들과 현대인이 생각하는 클래식 음악의 또 다른 표현을 교향악 축제를 통해서 가장먼저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절대 놓칠 수 없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 같네요 ^^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음악의 장, 교향악 축제

그 외에도 2012 교향악 축제에는 눈에 띄는 점이 있죠~? 네! 바로~ 유명 오케스트라 이외에 한국판 ‘엘 시스테마 (El Sistema)’로 불리고 있는 부산 소년의 집 ‘알로이시오 오케스트라’와 이화여대의 ‘이화여자대학교 오케스트라’, 한국예술종합학교의 ‘크누아 (KNUA)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참여하는 것인데요. 이미 탄탄한 실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오케스트라들 사이에서 당당하게 소리 내어줄 그들에게 정말 힘찬 응원을 해주고 싶네요~! 앞으로 이런 오케스트라들이 더욱 많아져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의 수준도 한층 풍성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알로이시오 오케스트라의 이야기는 <너 같이 좋은 선물>이라는 책으로도 출간되었을 정도로 감동적이고 곧 영화로도 만들어진다고 하네요~ 관련 영상이 있어 한번 올려봅니다~

알로이시오 오케스트라의 이야기


혹시, 이번 교향악 축제에서 어떤 날, 어떤 곡을 들을지 정하셨나요?

가사가 있는 성악곡/가곡을 좋아하신다면 14일 열리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연주를 들으시면 좋을 것 같고요, 국악과 클래식 음악의 만남이 궁금하신 분들은 20일 열리는 목포시립교향악단의 연주를,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의 현악기나 피아노, 오보에, 하프, 호른, 팀파니 등의 악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 악기의 협연 날짜를 미리 확인하시어 연주회를 즐기시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조금은 어렵지 않은, 쉬운 클래식음악을 들었으면 좋겠다 하시는 분들에게는 9일 열리는 전주시립교향악단의 연주를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훌륭한 연주, 듣고 싶은 연주를 원하는 날짜에 골라서 들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는 교향악 축제. 앞으로도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고 쉽게 나눌 수 있는, 정말 온 국민의 음악축제로 발전하기를 소망해봅니다^^

자~ 그럼, 다음 시간에는 교향악축제 프로그램에서 자주 보이는 협주곡, 교향곡, 실내악 곡 등이 무엇을 말하는지, 어떤 음악들인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교향악 축제를 더욱 재미있게 즐기시는데 도움이 될 테니~ 절대 놓치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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