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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사람들/한화인 이야기

내가 바로 브랜드다! 세계를 누비는 한화L&C 여성리더들!

 

 

 

 

 

 

‘여성 인재 10만 명 양성’을 국정과제로 채택한 여성 대통령 시대가 왔지만 아직 우리나라의 여성 리더에 대한 현황은 그리 밝은 편이 아닙니다. 다양성이 경쟁력이 되는 글로벌 경제에서 여성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기업의 정책적인 제도개선과 문화기반 형성은 필수적이면서도 가장 우선시해야 할 과제가 되었습니다. 최근 한화를 비롯한 몇몇 대기업들이 여성 임원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하고 여성 리더 육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하였지요. 특히 한화L&C해외영업 여직원들은 인상적인 활약을 치고 있는데요. 남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온 건축자재 분야, 그 속에서의 '영업'까지하기란 쉽지 않을 터. 하지만 제약에 구애받지 않고 전 세계를 누비고 있는 한화L&C의 해외영업 여성 리더들을 만나보았습니다.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KBS '지성이면 감천']


 

 


‘우머노믹스 시대’라고 할 정도로 최근의 글로벌 경제에서 여성은 근로자로서뿐 아니라, 소비자, 기업인, 관리자로서 점점 더 중요한 존재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은 최종 가계 소비의 70~80%를 결정하며 그 대상범위도 컴퓨터와 자동차, 집에 이를 정도로 막강한 구매력을 가지고 있지요.


‘다양성이 경쟁력’이라는 말은 이미 많이 회자되었습니다. 관리직 또는 이사회의 여성비율이 높은 기업이 낮은 기업에 비해 재정적 성공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더 우수하다는 점은 이미 국내외의 연구에서 입증된 바 있지요. 세계경제포럼에서도 “여성임원이 증가할수록 기업의 재무적 성과가 개선된다는 사실이 이미 증명됐다”고 했습니다. 노르웨이나 프랑스 등 다수의 국가에서 민간기업의 이사회나 임원진의 여성 40%를 의무화하고 불이행 시 벌칙을 부과하는 법을 시행하고 있다는 점도 성별 다양성을 담보하기 위한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나 획일적이고 권위적인 조직문화가 보편화된 한국 사회에서 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한 노력은 더욱 중요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최근 글로벌 헤드헌팅 회사인 하이드릭스 앤 스트러글즈가 발표한 ‘한국의 성별 다양성’ 리포트에 의하면 우리나라 주요 공기업의 여성 임원은 0%이고, 13개 공기업의 전체 임원 81명 중 여성은 한 명도 없으며, 1,787개 상장기업(KOSPI)의 여성 CEO는 0.73%, 10대 그룹 여성 임원은 1.5% 수준입니다. 여성의 83%가 우리 사회에 고위직 진출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 존재한다는 데 동의하고, 58%가 우리 기업이 여성의 역량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글로벌화와 융합의 시대, 창의자본이 경제의 핵심이 되는 지식기반 시대에는 수직적ㆍ수평적 경계를 넘는 유연한 사고와 소통에 기반한 리더십이 관건입니다.

 

 


 

 


강현선 매니저는 PS팀에서 캐나다, 미국 등 미주 지역 전반을 담당하며 칸스톤 수출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칸스톤은 주방 등에 사용되는 프리미엄 인테리어 상판 자재로, 지난 2010년부터 수출 비중이 50%를 넘어 현재는 68%가 수출되는 한화L&C의 효자 종목입니다. 강현선 매니저는 ‘한류’를 해외영업에 적절히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류 열기가 뜨거운 싱가포르에 갈 때면 꼭 한류스타 CD를 선물로 준비해 갑니다.

 

"얼마 전에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나 <젠틀맨> CD를 선물로 돌려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이런 소소한 선물이 해외 네트워크를 탄탄하게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해외영업 10년차의 강현선 매니저는 한화L&C의 해외영업 담당 여성 인력 1호로서 ‘내가 잘해야 여성 후배들이 클 수 있다’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했습니다.  

 

"여성이 해외영업, 건설업 쪽에서 일한다고 하면 걱정을 많이 하는데, 한화L&C는 여성복리후생에 있어 제도적인 뒷받침이 탄탄히 되어 있기 때문에 걱정 없어요. 지금도 육아휴직을 쓰고 다시 나와 일하고 있는 걸요."

 

 

 

 

 


김지선 매니저는 남미를 중심으로 아시아, 중동, 유럽 등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장식자재 사업부 F/S영업팀에서 패키징 필름 특히 음료 라벨에 적용되는 PVC, OPS 필름, 수출을 담당하고 있는 김지선 매니저는 일 년에 두세 번 10일 정도의 일정으로 장기 출장을 갑니다. 그가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꼽은 것은 지난해 첫 남미 출장. 일주일 간 잡은 일정이 무려 12개, 우선 인천에서 페루까지 비행시간만 25시간에 달했습니다. 여장을 풀 새도 없이 페루에서 4개 업체를 만나고 콜롬비아로 넘어가 또 8개 업체와 미팅을 가졌습니다. 이 살인적 일정이 시작된 지 3일째 되던 날 그는 고3 때도 안 쏟았던 코피를 쏟았습니다.

 

코피투혼 덕분일까요? 첫 해외출장은 상당히 성공적이었고 이에 힘입은 김지선 매니저는 얼마 전 7일 출장 일정에 페루, 콜롬비아,에콰도르 3개국에서 13번 미팅이라는 초유의 기을 세웠습니다. 해외 사업장에서는더욱 열정적이고 신중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첫 출장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덕분에 일정을 하나 더 늘렸어요"

 

 

 


 

 


유럽에서 활동하는 윤혜선 매니저는 가구 표면재로 사용되는 필름형 제품인 데코시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화L&C의 데코시트는 10여 년간 수출이 품목별 전체 매출 40% 이상을 차지한 수출 강세형 아이템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와 안정적인 품질,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중동 및 유럽시장에서 독일, 일본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 윤혜선 매니저는 지난 6월 신규 거래처 확보를 위해 홀로 이탈리아를 방문했다. 회의실에서 만난 바이어의 반응은 시큰둥했습니다. 하지만 회사의 책임자급 상사가 들어오며 “한국인?우리 아들도 한국인과 결혼했는데…”라고 이야기하는 순간, 그는 ‘한국인 며느리’를 주제로 대화를 이끌어 나갔습니다. 덕분에 분위기가 반전되었고 담당자는 계약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순간적인 판단으로 기회를 놓치지 않은 순발이 빛이 난 것이죠. 물론 이 미팅 때문만은 아니지만 PET 신규제품은 현재 전년 동기대비 매출 400%신장, 상반기 전체 수출의 25%을 차지하는 제품군으로 성공적으로 안착했습니다.

 

 

 

 

여성 리더육성 노력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업의 성별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 천명되고 제도개선과 문화작업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성별 다양성 증진의 핵심은 여성과 남성의 가치를 동등하게 인정하고 성별에 따른 장애가 없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여성들 스스로도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고, 조직에서 여성에 대해 형성된 조직에 대한 충성이 부족하다’ 등의 선입견을 불시키면서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 글 김양희 젠더앤리더십 대표 / 사진 이원재 Bomb 스튜디오

* 이 컨텐츠는 한화그룹 사보 한화한화인 '글로벌HR' 내용을 재구성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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