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웨딩촬영 노하우 A to Z! 예비 신랑 신부 필독!

해가 갈수록 청첩장 받는 횟수가 늘어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막상 결혼 준비를 하려고 보면 어떻게 해야 할 지 난감해하는 분들도 있어요. 시간은 없고 준비할 것들은 워낙 많기 때문일 테죠. 아마 결혼준비 중 가장 설레고 아름다운 순간은 바로 웨딩촬영이 아닐까요?

웨딩촬영을 할 때, 보통은 스튜디오촬영부터 드레스, 메이크업 패키지를 묶어서 진행하는 편이에요. 이 3가지를 두고 '스드메'라고도 하죠. 하지만 요즘은 둘만의 개성을 담아내는 셀프웨딩촬영이 대세인데요. 셀프웨딩촬영은 정형화된 웨딩사진보다 감성적인 둘 만의 추억을 남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물론 장소 선정부터 의상 준비, 스타일링 까지 꼼꼼하게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긴 해요. 하지만 일단 셀프웨딩촬영을 결정하셨다면 제대로 잘 알아보아야겠죠? 오늘의 내용은 바로 예비 신랑 신부를 위한 셀프 웨딩 촬영 노하우 10문 10답입니다.

먼저, 촬영의 종류부터 정해야 하는데요. 웨딩촬영은 크게 스튜디오 촬영과 야외촬영으로 나뉘어요. 스튜디오 촬영은 인테리어와 조명이 갖추어진 스튜디오를 비용을 지불하고, 일정 시간 동안 빌려 촬영하는 방식이고요. 셀프촬영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촬영을 하게 되는데요. 이때 스튜디오를 빌려 촬영을 하기도 하고요. 원하는 장소에서 야외촬영을 진행하기도 해요. 보통은 공원이나 거리, 자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데요. 순간적으로 장면을 잡아내는 스냅사진처럼 자연스러운 표정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랍니다.

보통 셀프웨딩촬영이라 하면 준비부터 촬영에 이르기까지 셀프로 하는 것을 말해요. 예전에는 고급 사진 장비를 갖추고 있거나 사진 실력이 뛰어난 사람들 중 일부가 본인의 결혼식을 준비하며 셀프웨딩촬영을 했는데요. 요즘에는 전문 웨딩사진 작가의 도움을 받아 촬영을 진행하는 경우도 많답니다. 준비는 셀프로, 촬영은 전문 작가에게 맡기는 것도 방법이죠. 이 경우 사진작가와 촬영 전에 원하는 컨셉 회의를 하게 되는데요. 촬영장소, 촬영 의상, 헤어메이크업, 촬영 소품 등은 스스로 결정하고 준비하게 되어요. 뻔한 사진이 싫어 셀프웨딩촬영을 결정한 만큼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은 당연하겠죠?

셀프웨딩사진 준비는 촬영하고 싶은 컨셉과 스타일이 무엇인지 알아 가는 것부터 시작해요.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면 수많은 웨딩촬영과 스냅사진이 나오는데요. 다양한 사진을 보면서 선호하는 사진을 스크랩해 놓으면 좋아하는 장소와 스타일이 겹쳐지는 곳이 생길 거에요. 그것을 바탕으로 촬영 장소를 결정하면 되는데요. 자연스러운 스냅 스타일을 원한다면 일상의 대중적인 장소 (두 분의 추억이 있는 장소)에서 촬영하는 것이 좋고요. 격식 있고, 드레시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공원이나 수목원 등 한적한 자연을 추천해 드립니다.

서울에서는 올림픽공원과 서울숲, 선유도공원이 대표적인 야외셀프웨딩 촬영 장소예요. 사계절 내내 도심 속에서 한적한 자연의 느낌을 담아낼 수 있기 때문인데요. 계절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풍경을 배경으로 촬영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에요. 캐주얼한 느낌의 촬영을 원한다면 삼청동, 서울성곽, 용마랜드, 제이드가든(홈페이지 바로가기)을 추천할게요. 마지막으로 한복촬영의 경우, 고궁이나 한옥마을이 인기 있는 촬영지인데요. 요즘에는 제주도나 짧게 해외 여행을 가서 스냅 형식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 트렌드이기도 합니다. 일단 셀프웨딩촬영 시, 주의할 점은 일부 장소에서는 촬영비 또는 입장료를 내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미리 알아보고 방문하세요.

웨딩촬영은 보통 점심 이후부터 시작하여 해 질 무렵까지가 가장 좋아요. 특히, 해지기 한 시간 전에 가장 예쁜 빛을 담을 수 있는데요. 일몰 때 노을을 배경으로 웨딩사진을 남기면 멋있는 한 컷을 얻을 수 있지요. 요즘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야경 사진을 찍기도 하니 컨셉과 스타일을 찾아보실 때 참고하세요.

컨셉과 장소를 정하면 그에 맞는 의상을 준비해야겠죠. 보통 메인의상으로는 드레스와 정장을 준비하고, 서브 의상으로 캐주얼을 준비하는 편이에요. 셀프웨딩촬영은 헬퍼이모님의 동행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혼자서도 피팅과 스타일링이 가능해야 해요. 따라서 풀드레스보다는 원피스 느낌의 세미드레스가 적당하고요. 옷을 갈아입는 장소에도 구애가 있기 때문에 그 점까지 고려하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드레스는 직접 구입을 하거나 대여가 가능한데요.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면 스타일 좋고, 가격도 착한 드레스를 어렵지 않게 발견하실 수 있어요. 사이즈에 맞춰 온라인으로 주문을 하거나 직접 방문 후 피팅을 해보고 결정할 수도 있고요. 셀프웨딩촬영용 드레스는 보통 5만 원에서 20만 원 선에서 대여 또는 구입이 가능하답니다.

웨딩촬영소품은 부케와 부토니에를 기본으로 헤어소품, 웨딩피켓 등을 준비하면 되는데요. 부케와 부토니에는 계절과 의상에 맞추어 준비하는 것이 좋아요. 시들지 않도록 조화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지만, 리얼한 느낌을 주고 싶다면 생화를 준비해도 무방합니다. 헤어소품으로는 헤어밴드, 화관, 코사지, 리본 등이 있어요. 풍선이나 가랜드, 커플링, 비눗방울 등을 준비하면 다양한 컷을 연출할 수도 있죠. 

시중에 나온 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좋지만, 간단한 소품은 직접 만들어 보는 것도 추억이 될 수 있어요. 야외 촬영의 경우 지나치게 많은 의상과 소품은 오히려 방해될 수도 있으니 이점 유의하셔서 준비하도록 하세요.

메이크업을 셀프로 하는 것에 자신 없다면 메이크업 샵을 이용하시길 추천합니다. 아무리 셀프로 찍는다지만 신랑 신부가 멋있고 예쁘게 나오면 좋으니까요. 다만, 셀프촬영에 어울리도록 과도한 메이크업 보다는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이 좋은데요. 메이크업샵은 보통 2~3주 전에 예약해두면 편할 거예요. 

예쁜 사진을 위해 피부 케어는 늦어도 이틀 전에 받는 것이 좋은데요. 하루 전에 하면 유분이 많이 올라올 수 있기 때문이에요. 촬영 전날 과한 케어는 절대 금물!

헤어의 경우, 촬영 당일에는 샴푸만 하고, 린스나 헤어제품은 사용을 자제하세요. 그리고 스킨, 로션만 바르고 메이크업샵으로 출발하면 되는데요. 예비 신랑의 경우, 헤어커트는 일주일 전에 미리 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요. 아마 남자분들이라면 이 부분은 다들 알고 계시리라 생각되네요. 마지막으로 헤어, 메이크업을 마치면 의상을 갈아입게 될 텐데요. 이때 셔츠를 입는 것이 나중에 옷을 갈아입을 때 훨씬 수월해요. 한가지 팁이라면 원하는 헤어&메이크업 스타일을 사전에 찾아보고 스크랩해 두면 스타일링 하는 데에 도움이 될 거예요.

보통 셀프웨딩촬영은 3시간 이상 촬영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소모가 큰 편이에요. 촬영 내내 웃어야 하고 다양하게 포즈를 취하다 보면 금방 배고플 수밖에요. 따라서 촬영 당일에 아무것도 안 먹기보다는 간단한 간식으로 배고픔을 달래는 것이 좋은데요. 샌드위치나 과일, 김밥처럼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종류로 준비하세요. 사진작가가 따로 있다면, 함께 먹을 수 있도록 여유 있게 준비해 가는 센스도 잊지 마세요!

너무나 당연하지만 깜빡하는 분들 계시더라고요. 예비 신랑의 경우 양말에 신경을 쓰시길 바랍니다. 발목 양말이나 현란한 무늬양말 대신 구두와 비슷한 컬러로 양말을 착용하는 것이 좋아요. 캐주얼 촬영에는 어울릴 수 있어도 정장, 드레스 촬영에는 옥에 티가 될 수 있답니다. 예비 신부님의 경우, 자칫 민망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모를 잊지 마세요. 또, 화장품과 같이 자잘한 짐은 개별 포장 후 큰 가방 하나에 모두 담아 이동할 때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요즘은 스몰웨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이에 따라 셀프웨딩촬영을 하는 분들도 많아졌어요. 잘 차려진 스튜디오에서 찍는 것도 좋지만, 컨셉부터 장소섭외, 스타일링까지 스스로 준비하는 것도 충분히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답니다. 또, 신랑신부가 처음부터 함께하기 때문에 더 의미 있고 기억에 오래 남기도 하죠. 한 번 보고 서랍장에 넣어 놓는 사진이 아닌,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긴 웨딩사진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비용은 줄이고 아름다운 순간은 오래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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