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속에서 아날로그 감성을 되찾아 주는 포근하고 따뜻한 취미생활이 있습니다. 바로 뜨개질인데요. 한 땀 한 땀 뜨개질에 집중 하다 보면 잡념도 잊게 되고 스트레스도 날려버릴 수 있답니다. 추운 겨울이 오면 더없이 좋은 취미생활! 털실과 바늘만 있으면 시간과 장소를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뜨개질을 함께 시작해볼까요?
뜨개질 시작 전 준비해야 할 것들이 몇 가지 있는데요. 뜨개질 준비물과 초보자를 위한 팁 먼저 알려드릴게요.
뜨개질에 필요한 준비물은 털실/대바늘/가위/돗바늘/줄자 이렇게 다섯 가지인데요. 실과 바늘에는 여러 종류가 있어 고를 때 고민을 하게 된답니다. 실의 굵기나 꼬임 정도에 따라 뜨개질을 완성했을 때 크기와 느낌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권장 바늘 굵기를 참고하면 털실 선택도 보다 수월해질 거예요.
뜨개바늘의 경우, 대바늘 단면의 지름을 mm으로 나타내며 굵기도 다양한데요. 손뜨개를 처음 시작한다면 6~8mm 대바늘과 바늘 굵기에 알맞은 실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해 드릴게요.
재료를 준비했다면 이제 뜨개질을 해야겠죠? 먼저, 대바늘뜨기의 시작은 코잡기인데요. 코잡는 방법을 영상과 함께 보시면 도움 될 거예요.
■ 코잡기 방법
1. 실 끝에 여유길이를 두고 원을 만들어 준다.
2. 원 안으로 실을 빼내 바늘을 두 개를 고리 사이로 통과시킨 후 실 끝을 당긴다.
3. 바늘에 첫 번째 코가 완성되면 아래 그림과 같이 실자락을 왼손 엄지와 검지에 걸고 1,2,3 순으로 바늘을 통과시킨다
4. 엄지손가락을 빼내며 오른손에 쥔 바늘을 당겨주고 다시 엄지손가락에 실을 걸어서 당겨줍니다.
5. 1~5 순서를 반복한다.
코바늘을 다 떴다면 그 다음은 겉뜨기와 안뜨기 단계인데요. 이 두 가지의 코가 기초가 되어 대부분의 뜨개 바탕이 만들어진답니다.
▲위 이미지(겉뜨기) / 아래 이미지(안뜨기)
■ 겉뜨기 방법
1. 실을 바늘의 뒤쪽에 두고 왼쪽 바늘의 코에 오른쪽 바늘을 앞쪽에서 넣는다.
2. 오른쪽 바늘을 실의 뒤쪽에서 감는 것처럼 실을 걸어 빼냅니다.
3. 왼쪽 바늘을 빼내면 오른쪽 바늘에 겉뜨기 한 코가 만들어집니다.
■ 안뜨기 방법
1. 실을 바늘의 앞쪽에 두고 왼쪽 바늘의 코 뒤쪽에서 오른쪽 바늘을 넣는다.
2. 오른쪽 바늘을 실의 아래쪽에서 감는 것처럼 실을 걸어 뒤쪽으로 뺀다.
3. 왼쪽 바늘에서 안뜨기 한 코가 만들어집니다.
겉뜨기, 안뜨기를 하고 나면 마무리를 해야겠죠? 코 마무리 방법은 영상으로 알려드릴게요.
■ 코 마무리
1. 겉뜨기 두 코를 만든 다음 첫 코를 둘째 코에 덮어씌운다.
2. 다시 겉뜨기를 한 코를 만들어 같은 방법으로 덮어씌우는 방법을 반복한다.
3. 마지막 한 코가 남았을 때 실을 적당한 길이로 자른 다음 코에 통과시킨 후 당겨 조여준다.
겉뜨기와 안뜨기를 배웠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봐야겠죠? 간단한 뜨개만으로 만들 수 있는 티 코스터를 소개할게요.
▲왼쪽부터 메리야스뜨기 - 가터뜨기 - 멍석뜨기
■ 겉뜨기 & 안뜨기 응용
- 메리야스뜨기 : 겉뜨기 줄과 안뜨기 줄을 교대로 떠서 만들어지는 뜨개무늬.
- 가터뜨기 : 모든 줄을 겉뜨기로 연속하여 떠서 만들어지는 뜨개무늬.
- 멍석뜨기 : 겉뜨기 2코, 안뜨기 2코를 번갈아 두 줄씩 뜨고, 그 다음 줄에는 순서를 바꾸어 (교차하도록) 떠서 만들어지는 뜨개무늬.
티 코스터를 만들 때는 상하좌우에 가터뜨기를 넣어주면 편물이 말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요.
겨울나기 딱 좋은 니트 아이템 암 워머(arm warmer)! 따스함은 기본, 포인트 아이템이 되어주는 암워머 만들기 방법 소개 해 드릴게요.
먼저, 대바늘과 털실을 준비합니다. 줄자를 사용해 자신의 팔 둘레에 맞도록 폭과 길이를 정해주세요. 저는 폭 18cm, 길이 27cm 사이즈의 직사각형으로 시작은 36코로 결정했어요.
가터뜨기 7단으로 시작해 원하는 길이가 될 때까지 쭉 메리야스뜨기 해주세요. 원하는 길이가 되면 다시 가터뜨기 7단으로 마무리하고 코막음 해주세요. 2장의 편물을 완성하면 돗바늘로 옆선을 꿰매주세요. 단, 엄지손가락이 빠져야하는 부분은 제외!
돗바늘은 편물의 솔기를 꿰매거나 끝처리에 사용하는 굵은 바늘인데요. 구멍이 세로로 큼직하게 뚫려 있어 털실을 꿰기에 편리해요. 남은 한쪽도 같은 방법으로 이어주고, 남은 실을 정리해주면 암워머 완성!
여기까지 초보자를 위한 기본적인 손뜨개 방법과 간단한 소품 만드는 방법을 소개 해 드렸는데요. 한 땀 한 땀, 시간과 정성을 들여 완성한 뜨개소품은 마음을 전하는 선물로도 충분하답니다.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뜨개질’로 즐거운 취미생활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털실뭉치가 내 손끝을 거쳐 다양한 아이템으로 완성되는 순간 손뜨개의 매력에 푹~ 빠질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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