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무척 쌀쌀해졌지만, 제철 맞아 더욱 달콤한 감을 만날 수 있게 되었어요. 감은 과거 약용으로 쓰였을 만큼 비타민A와 비타민C가 풍부해 몸의 저항력을 높여 감기 예방을 도와주고 세포의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데요. 그 외에도 숙취를 풀어주는 다소 의외의 효능도 있답니다.
‘진짜 술꾼은 감을 먹지 않는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예부터 감의 숙취 해소 기능은 유명한데요. 감의 숙취 해소의 비밀은 바로 ‘타닌’이라는 성분이에요. 타닌은 감을 먹을 때 떫은맛을 내는 역할도 하지만, 체내의 알코올 흡수를 지연시키고 위장 속 열독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요. 또한, 고구마에 비해 식이섬유가 2배 이상 되는데요. 이 때문에 신체 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거나 동맥경화, 관상동맥질환 등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지요. 이 정도면 술의 적이라고 할 만 하죠?
오늘은 그동안 몰랐던 감의 효능부터 초간단 숙취해소 음료 레시피까지 소개하려고 해요. 함께 알아보고 맛있게 즐겨보세요!
감은 간단한 레시피로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과일이에요. 아무리 요리초보라도 10분이면 완성할 수 있는 숙취해소 음료 레시피! 그 첫 번째는 바로 수분과 당분이 풍부한 ‘단감해장주스’ 인데요. 준비물부터 알아보겠습니다.
■ 단감해장주스 재료
- 단감 2개, 생수, 꿀 한 컵 분량
단감을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긴 뒤 적당한 크기로 썰어주세요. 이때 굳이 딱딱한 단감이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오히려 처치 곤란이었던 무른 감을 사용해도 좋아요. 다만, 감의 단단한 씨는 꼭 제거해주세요!
단감 위에 약간의 물과 꿀 한 숟가락을 넣어주세요. 꿀은 감과 더불어 숙취 해소에 탁월한 음식으로 맛도 잘 어울린답니다.
주스처럼 묽어질 만큼 믹서기로 갈아주면 끝!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완성된 단감해장주스인데요. 이 정도면 술 마신 다음 날 아침에도 금방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지 않나요? 단감해장주스는 수분과 당분이 풍부해 갈증 해소에 탁월하며 해장주스로 딱 인데요. 포만감도 꽤 들어 술 마신 다음 날 가벼운 식사대용으로도 충분하답니다.
감의 숙취해소 효능은 단감뿐만 아니라 홍시에도 있습니다. 특히 홍시는 단감에 비해 더 달고 묽어 특별히 요거트와 잘 어울리죠.
■ 홍시요거트 재료
- 홍시 1개, 떠먹는 요거트, 꿀 한 컵 분량
홍시의 껍질을 벗겨주세요. 씨는 넣어도 되고 안 넣어도 되니 취향에 따라 선택해주세요. 다만, 먹을 때 갈린 씨가 씹히는 게 싫다면 빼는 것을 추천해 드릴게요.
홍시 위에 요거트 다섯 숟가락, 꿀 한 숟가락을 넣어주세요. 취향에 따라 조절해도 무방해요.
요거트이기 때문에 내용물이 적당히 섞일 정도만 믹서기로 갈아주세요.
새콤달콤한 홍시요거트 완성! 홍시요거트는 과당이 가득해 유난히 달고 새콤한데요.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되지만 평소 간식으로도 딱이에요.
여기까지 감으로 만드는 숙취 해소 주스와 요거트 레시피를 알려드렸는데요. 감은 숙취 해소 효능도 탁월하지만, 과일 자체만으로도 맛있어 간단한 레시피로도 특별하게 즐길 수 있답니다. 주스나 요거트로 만들면 무른 감을 처리할 수도 있는 데다 더 오랫동안 먹을 수 있지요. 다만, 타닌은 변비를 일으킬 위험이 있어요. 다 같은 감이라도 곶감은 당분이 높아 혈당을 빠르게 올리기 때문에 당뇨 환자들은 주의하는 것이 좋고요. 이 점만 유의하면 보다 맛있고 건강하게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다가오는 연말, 잦은 모임과 회식이 있으실 텐데요. 감 활용 레시피로 맛도 즐기고 숙취 없이 건강도 지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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