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품달 종영, 서울 5대 고궁 나들이 어떠세요?

"짐에게서 더는 멀어지지 말라~!"

해를 품은 달이 종영이 됐지만, 여전히 '이훤'에 대한 또 '궁'에 대한 그리움에 가슴이 먹먹합니다. 이훤은 떠나고, 그 마음을 달래려 올 주말에는'궁'에라도 가봐야 할 것 같아요.  600년 '수도' 서울에 살고 있어 새삼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서울에는 무려 5개의 궁이 있거든요. 저마다 매력이 다른 서울 5대 고궁! 비록 해품달 주인공은 역사 속 실존인물은 아니지만, '왕'과 '왕비'의 거처 그 곳을 거닐고 싶어집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포스팅은 서울 5대 고궁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현대적 빌딩 사이에 있는 우리의 한옥과 고궁을 둘러보는 날이면 괜히 맘이 편해지기도 하는데요. 돈도 아끼고 따뜻한 봄 걷기 좋은 서울의 고궁은 무엇이 있을까요? 오늘은 서울의 5대궁으로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사진출처 / 경복궁 홈페이지                  

봄나들이 추천 5대 서울고궁은 경복궁입니다. 경복궁은 조선 왕조 제일의 법궁으로도 유명한데요. 북쪽으로는 북악산이 정문인 광화문 앞으로는 육조거리(지금의 세종로)가 펼쳐져 왕도였던 한양(서울) 도시의 중심역할을 합니다. 경복궁은 1395년 태조 이성계가 창건하였고 1592년 임진왜란으로 불타 없어졌다가 고종 때인 1867년 중건 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경복궁 홈페이지                              

또한 흥선대원군이 주도하여 중건한 경복궁은 500여 동의 건물들이 미로같이 빼곡하게 들어선 웅장한 모습이었다고 하네요.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총독부 청사로 궁을 가리고 건물이 철거되었지만 1990년 복원사업이 추진되어 흥례문 일원을 복원하고 왕과 왕비의 참전, 동궁, 건청궁, 태원전 일원의 모습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조선 최대의 고궁, 입장료 3000원이면 왕과 왕비가 있던 그 자리 그 장소를 둘러볼 수 있는 최상의 나들이가 되지 않을까요? 경복궁은 매주 화요일이 휴무이니 확인하고 다녀오세요! 
  

경복궁 가는 길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1-1 (가까운 역 : 경복궁 역) 

사진출처 / 창덕궁 홈페이지           

창덕궁은 1405년(태종 5년) 조선왕조의 이궁으로 지은 궁궐입니다. 앞에서 소개해드린 경복궁의 동쪽에 위치한다 하여 이웃한 창경궁과 더불어 동궐이라 불리던 창경국은 임진왜란으로 궁궐이 불타자 광해군 때에 다시 짓고 고종이 경복궁을 중건하기까지 정궁역할을 한 우리의 고궁입니다.

비원으로 알려진 창덕궁은 정자, 연못, 수목, 과석 등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자연과의 조화로운 배치가 탁월한 점에서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는데요. 자연을 중요하게 여겼던 우리의 고궁 창덕궁을 통해서 자연의 향기를 느끼고 유산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봄나들이의 매력이 아닐까요? 돈화문, 각사, 인정전, 선정전, 희정당, 대조전, 성정각, 낙선재 등의 창덕궁 속에 우리의 유산을 찾는 발걸음을 옮겨보세요. 창덕궁은 매주 월요일 휴궁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창덕궁 가는 길
서울특별시 종로구 와룡동 2-71 (가까운 역 : 안국역)

 

사진출처 / 창경궁 홈페이지            

봄나들이 추천 고궁! 서울의 5대 고궁 세 번째 궁은 창경궁입니다.
창경궁은 성종 14년(1483)에 세조비 정의왕후, 예종비 안순왕후, 덕종비 소혜왕후 세 분의 대비를 모시기 위해 옛 수강궁 터에 창건한 궁인데요. 여기서 수강궁이란 1418년에 세종이 상왕으로 물러난 태종의 거처를 위해서 마련한 궁이기도 합니다. 창경궁 안에 있는 정전인 명정전은 조선왕궁 법전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이기도 합니다.

사진출처 / 창경궁 홈페이지           

창덕궁과 가까운 곳에 있어서 함께 둘러보면 좋은 창경궁! 특히나 봄일 때 아름답다는 창덕궁인데요. 꽃피는 봄이 오면 창덕궁으로 나들이 떠나보세요. 국보와 보물, 문화재가 있는 창덕궁. 창경궁과 경복궁과 달리 많이 찾아보지 않았으리라 생각되는데요. 창경궁과는 독립적인 역할을 하며 주거공간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한 창덕궁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세요. 
 

창경궁 가는 길
서울특별시 종로구 와룡동 2-1 (가까운 역: 안국역)

  

사진출처 / 덕수궁 홈페이지       

네 번째 5대 고궁은 덕수궁입니다. 덕수궁은 돌담길로도 유명하여 봄, 가을처럼 따뜻한 날이면 많은 이들이 돌담길을 찾고 있기도 한데요. 덕수궁 안에는 많은 꽃과 소나무, 벚꽃이 자라고 있어 봄에 더욱 더 아름다운 경치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덕수궁은 대한제국의 정궁이었는데요. 덕수궁은 원래 성종(9대)의 형인 월산대군의 저택이었다고 합니다. 1897년 대한제국 출범과 함께 한국 근대사를 이끌었던 덕수궁의 본래 이름은 경운궁이었는데요. 경운궁은 현재 넓이의 3배가 큰 궁궐이었다고 합니다. 현재 덕수궁은 일부 복원중이기도 한데요. 덕수궁은 고종황제가 황위에서 물러나면서 선황제가 거쳐하는 궁으로 위상이 달라지고 이름 또한 덕수궁으로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사진출처 / 덕수궁 홈페이지              

하지만 덕수궁은 근대사의 살아있는 역사적 공간이기도 한데요. 특히나 지금은 미술관으로 되어 있는 건물 또한 근대 양식이 궁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을 볼 수도 있으며 고종황제가 즐겨마시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까지 현대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묘한 매력의 궁입니다. 
 

덕수궁 가는 길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 5-1 (가까운 역 시청역) 

  

사진출처 / 경희궁 홈페이지      

마지막 서울 5대 고궁은 경희궁입니다. 경희궁은 사적 271호로 지정된 조선후기의 이궁인데요. 경희궁은 도성의 서쪽에 있다고 하여 서궐이라고도 불렸는데 창덕궁과 창경궁이 동궐이라고 불렀던 것과는 대비되는 별칭이죠? 경복궁이 불탄 후 대원군이 중건하기 전까지 동궐인 창덕궁과 창경궁이 법궁이 되고 경희궁은 이궁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사진출처 / 경희궁 홈페이지      

경희궁은 경복궁 중건으로 건물이 옮겨가고, 일제강점기 시절 전각들이 헐려나가 그 면적이 절반정도로 축소되어 궁궐의 모습을 많이 잃어버렸습니다. 하지만 1987년 경희궁지의 발굴을 통해 숭정전 등 정전지역을 복원하여 지금은 우리에게 개방되었는데요. 가까이 있지만 큰 궁궐들에 밀렸던 경희궁 또한 우리의 역사와 시간을 담고 있는 소중한 공간이기도 하죠. 경희궁의 관람료는 무료이니 높은 빌딩을 떠나 우리의 궁을 맘 편히 둘러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경희궁 가는 길
서울특별시 종로구 신문로 2가 1 (가까운 역 : 서대문역, 경복궁역)

  
지금까지 서울 5대 고궁에 대해서 소개해드렸는데요. 어떠세요?
가까운 지하철, 버스, 그리고 저렴한 관람료로 바쁜 현대를 벗어나 숨을 돌릴 수 있는 우리의 고궁이 있다는 사실이 기쁘진 않으신지요! 꽃과 나무 연못 등의 자연이 어우러진 한국의 미가 담겨 있는 고궁으로 봄나들이 꼭 다녀오세요. 흙길과 돌담길, 그리고 궁궐에 자리 잡고 있는 우리 역사를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따뜻한 봄, 걷기 좋은 우리의 고궁에 대해 소개해드린 솔이나라 김소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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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솔이나라) l 한화프렌즈 기자단 공감과 공유를 좋아하는 한화프렌즈 기자단 김소라입니다. 재미있고 다양한 글로  많은 이들에게 잘 읽히고 쉽게 전달되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여행, 생활 이야기, 리뷰에 관해 편한 언니, 동생, 친구가 이야기 하는 듯한 기사를  작성할 것이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 ~ [Blog] 솔이나라  [Twitter] @heykimso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