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격! 족구로 스트레스를 날려 보세요.

바야흐로 완연한 봄날, 겨우내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접어뒀던 야외활동을 시작할 때가 왔습니다. 하지만 바쁜 직장인 특히 현장근무가 많은 우리 건설인들에게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기란 쉬운 일은 아닐 터. 하지만 족구라면 어떨가요?

지난 주말 '남자의 자격'에서는 김국진의 소개팅을 건 족구대회가 이어졌습니다. 예상을 깨고 허우대 멀쩡한 신화네가  남자의 자격에 참패를 당했지요. 남자의 자격의 승리에는 김족구, 김국진의 맹활약을 빼놓을 수 없었습니다. (역시..음..많이 외로우셨나봐요 ㅎ)

남격에 김족구가 있다면, 한화건설에는 '고족구'라 불리는 사나이가 있습니다. 족구 달인으로 소문난 평택시흥간 고속도로현장 고규남 대리를 만나 사람냄새 가득한 족구의 매력을 들어보았습니다. 학창시절이나 군생활을 하면서 짬짬이 공 하나로 즐거운을 나누던 추억을 되새기면서 함께 고고고~!

1석 2조 족구의 매력, 체력 쑥쑥 소통 활짝~!

"파이팅! 아자, 아자, 아자!" 

평택시흥간 고속도로 현장 사무실 앞마당에는 밤늦도록 함성이 그칠 날이 없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과 관계없이 벌어지는 고규남 대리와 직원들의 족구 경기 때문이지요. 고규남 대리가 족구의 달인으로 불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팀원과의 소통을 위함이었습니다. 끼리 끼리 즐길 것이 아니라 가끔 팀 대항으로 시합도 하면서 친목을 도모하자는 생각이 서로 맞았던 것이죠. 그 후로 현장직원들은 일주일에 두세번씩 연습을 하고, 가끔 교류전을 치르면서 우정과 화합, 그리고 건강까지 챙기고 있습니다. 낮에는 업무로 밤에는 족구로 하나되는 사이다 보니 세대차이도 별로 느껴지지 않지요.  

업무가 끝나는 늦은 밤이면 어김없는 그들만의 리그가 펼쳐지는데요. 다리를 쭉 뻗어 공을 차는 모습은 재주를 부리듯 현란하고, 무술시범처럼 날쌥니다. 공을 띄워놓고 차고 싶은 방향으로 정확히 때려 넣는 기술은 기본자세일 뿐입니다. 잠시 후 공을 건네 받은 고 대리의 강한 스파이크와 오버헤드킥이 터져 나오고, 자유자재로 공을 받아내는 묘기가 이어지자 "족구의 달인" 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그 실력을 뽐냅니다. 그는 하루의 스트레스를 공과 함께 날려 버리며 족구로 하나되는 현장 분위기를 이끌고 있었어요. 

저녁 족구를 즐기는 직원들의 묵시적인 운영 방식은 기본기를 갖춘 직원이 공격 포지션과 수비  포지션을 세트별로 번갈아 가면서 맡는 방식이에요. 때문에 승률이 고르게 나타나고 참여하는 직원드도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아요. 

"가끔 야식내기 경기를 진행하는데요. 그 때는 정말 여기저기서 불꽃이 튄다고 상상하시면 돼요(하하하) 업무시간 중에 함께 고생한 동료들과 공을 주고받다 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인간적인 교감도 나눌 수 있어 좋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사람 냄새가 풍긴다는 점이 족구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족구, 공과 사람만 있으면 모두 하나되는 스포츠

직원들에게 족구의 재미와 매력을 전파하게 된 고 대리. 그가 처음 족구를 접한 시기가 궁금했는데요, 역시나 숨겨진 그의 과거(?)는 매우 화려했습니다. ㅎ 

"대부분 남자들이 군대에서 처음 족구를 접했을 거에요. 그런데 저는 군대에서는 그냥 시간 보내기였고요. 제대 후 복학생들과 본격적으로 운동하면서 그 재미를 조금씩 알게 됐죠. 이 후 단대 간 체육대회가 있노라면 과대표 선수로 뽑혀 열성을 다해 뛰었어요"

고 대리는 지난 번 한마음 체육대회 족구경기에서 화려한 개인기를 자랑하며 토목 환경사업본부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활약한 숨은 주역으로 인정받은 바 있는데요. 고 대리에게 족구의 매력에 대해 묻자 "족구는 거칠지 않은 운동이지만 전신 운동으로 그 운동량은 상당해요. 좁은 공간에서도 별다른 장비나 도구 없이 대화를 나누며 경기를 즐길 수 있죠. 또, 간편한 옷차림에 네트와 공만 있으면 재미도 있고 충분한 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아요" 라고 말합니다. 

현재 고 대리에게는 한 가지 바람이 있는데요. 족구를 좋아하는 한화건설 직원이 있다면 함께 동호회를 만들고 싶은 것입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근무하는 그의 업무 특성상 쉬운 일이 아니라구요. 

"한 현장의 공사가 끝나면 또 다른 현장에서 업무를 시작하기 때문에 동회회라는 친목 네트워크를 만든다는 게 쉽지만은 않더라고요. 하지만 족구 동호회가 생겼다고 하면 바로 가입해서 활동하고 싶어요. 동회회 회원들과 함께 족구 매력에 빠져 건강도 챙기고 스트레스를 날려 버렸으면 좋겠어요." 

끊임없이 족구 예찬론을 펼치는 고 대리, 그의 바람대로 족구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패기가 가득한 동호회가 머지않아 자리잡을 수 있을 것 같은 확신이 듭니다. 꼭 동호회가 생기지 않아도 현장에 계신 한화건설 가족 여러분들! 날도 풀렸는데 현장 앞 마당에서 족구 한 게임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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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섭 ㅣ 한화건설 홍보팀 전 인류와 우주가 커뮤니케이션 가능한 세상이 오기를 바랍니다. 한화데이즈를 통해 한화건설의 소식은 물론 영화와 음악에 대해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