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월드시리즈 진출의 비결은?

30대 직장인이라면 어린 시절 '야구'에 몸담게 했던 영화 한 편을 기억하실 수 있을겁니다. 1989년, 야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우리에게 미국에 메이저리그라는 것이 있으며, 이들의 활약으로 얼마나 감동을 받을 수 있는지를 깨닫게 해준 영화. 바로 '메이저리그'입니다. 한 때는 잘 나가던 야구팀, 하지만 이제는 말썽쟁이들만 모여있는 허접한(?) 팀이지만, 이들이 점차 자신들의 숨겨진 재능을 알아가면서 결국 승리하기까지를 그린 영화였습니다. 

                                                    출처 / 영화 '메이저리그' / 본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당시 안경을 끼고 강속구를 던지는 찰리쉰을 보고 얼마나 안경을 끼고 싶어 했는지... ㅎ물론 메이저리그 자체도 대단하지만, 이 영화를 통해 저 멀리 태평양 건너 미국 이라는 나라의 야구에 대해 동경을 가지게 했고, 아이들은 날이 저물도록 동네 야구장을 떠날 줄을 몰랐습니다. 1편의 선전에 힘입어 2편, 3편까지 촬영했지만 3편은 기억에 없네요...^^;

마음 깊은 속에 잠자고 있었던 메이저리그에 대한 동경. 그런데 최근 마음을 흔드는 최대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명불허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기적의 드라마를 쓰면서 19번째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것입니다. 이는 내셔널 리그의 새로운 기록으로, 더욱이 내셔널 디비전 시리즈 및 챔피언 시리즈 모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승리의 감동을 더했기죠. 미국 메이저리그의 명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한화솔라가 후원하는 구단으로 한화데이즈에서 이미 소개를 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 미국 메이저리그 경기장에 한화 태양광이 떴다고? 

이로써 1987년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에게 당했던 0-6 완봉패 또한 설욕하였으며, 1985년 캔자스시티에 이어 한 해 포스트시즌에서 ‘일리미네이션 경기 6연승’에 성공한 역대 두 번째 팀이 됐습니다.

 

 

 

큰 경기일수록 미친 선수가 나타난다

 

정규시즌 시작과 함께 특급 마무리 브라이언 윌슨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고, 믿었던 린시컴마저 불안한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올해의 재기상을 수상한 MVPosey(버스터 포지)와 역대 22번째 퍼펙트 게임을 선보인 맷 케인, 또 다른 에이스 범가너, 그리고 쿵푸팬더 Pablo Sandoval 등의 고른 활약으로 포스트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포스트 시즌에서 연이어 마운드가 무너지고 포지마저 주춤한 가운데 불씨가 꺼지는 듯 보여는 순간, 구세주처럼 나타난 선수들이 있었으니 바로 스쿠타로와 라이언 보겔송인데요!

 

특히 마운드가 무너진 가운데 당초 대체 선수격(?)인 라이언 보겔송은 NLCS 6차전에서 7이닝 동안 역대 커리어 삼진 9개로 1실점 호투하며, 동시에 타점 및 추가득점까지 성공하는 등 이번 NLCS에서만 2승을 책임지는 ‘가을 DNA’ 본색을 드러내었죠. 사실 보겔송은 2000년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었지만, 이후 신동치 못한 경력으로 돌고 돌아 일본에서조차 퇴출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인생역전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마운드에 보겔송이 있었다면, 타석에는 1차전부터 꾸준한 활약으로 NLCS 28타수 14안타 5할의 타율로 NLCS MVP로 뽑힌 스쿠타로가 있었습니다. 14안타는 NLCS 타이기록. 정규시즌을 20경기 연속 안타로 끝냈던 스쿠타로는 포스트시즌에서도 10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는데, 이는 2000년 마이크 피아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7차전 히어로는 헌터 펜스(Hunter A. Fence), 올 8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이적해온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의 친화력과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는 이 선수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마지막 7차전의 영웅으로 나올 줄은 예상하기 힘들었습니다.

 

사실 포스트시즌에서의 성적은 초라하기 그지 없었죠(NLCS타율 .179). 단, 동료를 살리는 덕아웃에서의 스피치장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심장을 뛰게 할 만큼 멋졌으며, 결국 그가 시리즈를 마무리 짓는 주인공이 될 수 있었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던가요. 주자 만루상황에서 부러진 베트에 공이 한번 더 맞음으로써, 초반 승부를 가르는 싹슬이 안타를 만들어 자이언츠 승리의 주역으로 거듭났습니다. (사실 MLB규정상 타자가 친 공이 페어지역에서 배트에 다시 맞으면 타자는 아웃인데요. 부러진 배트로 인해 이 모든 사건(?)이 발생할 수 있었습니다.)

 

 

 

Home Sweet with AT&T Park

 

사실 Division Series 에서도 역스윕(Reverse Sweep)을 통해 내셔널 챔피언시리즈에 진출했음에도 불구하고 홈구장에서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함으로써 홈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NLCS에서는 AT&T PARK(NLCS 홈 성적 3승 1패)가 그야말로 Home Sweet가 되어주었죠 .

 

올 시즌부터 새롭게 선보인 좌측 외야펜스의 태양조형물, 여러분도 다 알고 계시죠? 마치 샌프란시스코자이언츠 경기장에 꺼지지 않는 열정의 에너지를 비추듯 떠오른 한화솔라의 태양은 이제 또 다른 자이언츠의 명물로 자이언츠 전설에 빛을 비춰주고 있습니다. (Spreading the Energy of Solar with Hanwha Solar).

 

미소를 짓고 있는 한화솔라 조형물이 자이언츠의 승리를 예감한 듯 하네요.

 

 

이젠 꿈의 무대 월드시리즈 챔피언을 향해. 'Powering the Champion'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대결! 구단 역사상 통산 19번째 월드시리즈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는 내셔널리그의 최다 기록이죠. 10월 24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는 월드시리즈는 7전 4선승제로 샌프란시스코에서부터 경기가 시작됩니다. 전문가들은 투수력, 공격력 시리즈 진행과정을 봤을 때 디트로이트의 우세를 점치고 있지만, 1차전 선발투수로 결정된 MLB현역 최고의 투수 저스틴 벌렌더(Justin Verlandar)를 AT&T Park에서 무너뜨리기만 한다면 분위기는 자이언츠가 끌고 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알고 계신가요? MLB구단 중 유일하게 선발투수 모두가 10승 이상을 거둔 자이언츠의 마운드, 그 뒤에는 항상 한화솔라가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을요.^^

 

사실 한화솔라는 2012년 올 시즌부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공식 솔라파트너로 함께하면서 보다 즐거운 삶의 에너지를 제공하고, 보다 영속적인 그린시티를 추구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바로 이런 노력에 하늘도 동하였는지 계약 첫해에 바로 MLB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게 되는 쾌거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한화솔라는 작년 첫 글로벌 스포츠마케팅을 런칭하면서, 첫 해에 유럽 축구마케팅의 일환으로 후원한 유벤투스의 무패 우승에 이어, 두 번째 년도에 북미 MLB까지 Sweep하는 쾌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 이제 화끈하게 월드시리즈 거머쥐고, 유럽으로 넘어가 챔피언스 리그마저 거머쥐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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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래 | 한화그룹 스포츠마케팅팀 한화그룹 스포츠마케팅 담당하고 있는 김태래입니다. 스포츠에 대한 열정으로 매일 스포츠현장에서 즐기며 살아가요. [facebook] trbest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