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말썽 피우면 늘 아빠가 하시던 말씀이 있었습니다.
"자꾸 말 안들으면 청학동 보내버린다~!!!"
지금 생각하면 청학동. 일부러라도 가 볼만한 곳인데, 어렸을 땐 그 말이 왜그렇게 무섭던지요 ㅎㅎㅎ 절대 웃지 않을 것 같은 훈장 선생님. 무릎을 꿇고 고개도 못드는 서당 학동들. 편식을 해도 안될 것 같고, 밥을 남기면 혼쭐이 날 것 같고, 수업 주에 졸면 바로 종아리에 빨간 줄 가게 회초리를 맞게 될 것 같은 상상에 콩이 가득 들어간 밥도, 나물반찬도 눈물을 뚝뚝 흘리며 먹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없어서 못먹는 건강식인데, 어렸을 땐 참... 그땐 그랬네요^^
지금 초등학생 아이들은 한창 신날 때죠? 방학숙제에다 학원수업까지 가볍지 않은 압박이 있지만 그래도 가슴 설레는 겨울 방학이니까요^^ 겨울방학을 맞아 한화그룹 충청지역 계열사 연합봉사단이 공주 도령서당에 떴습니다! 지난 1월 14일~1일, 2박 3일간 다문화가정과 일반가정 아이들 100여 명과 ‘한화와 함께하는 서당캠프’를 진행했거든요^^ 댕기머리는 아니지만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서당 학동으로 변신한 아이들의 2박 3일의 캠프를 살짝 엿보실래요?
▲다문화가정 아동 등 100여명이 공주시 의당면 두만리 소재 공주 도령서당에서 ‘한화서당캠프’에 참가하고 있다.
큰절부터 식사예절까지 한국전통문화 배우기
‘한화와 함께하는 서당캠프’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전통문화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알려주기 위해 준비된 프로그램입니다. 캠프에 참가한 60여 명의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40여 의 일반가정 아이들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는데요. 특히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캠프에서 일반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문화적 이질감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배려했답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또래들과 생활하면서 조금은 생소한 한국전통문화를 배우는 것에 아이들이 낯설어 할까 우려하기도 했는데요. 어른들의 우려일 뿐이었죠. 큰절과 읍절, 식사예절, 한자공부, 제기 만들어 차기 등 평소 경험하기 쉽지 않은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신이 났습니다. 호기심 가득 남긴 눈으로 곧잘 따라하고 또래들끼리 시끌벅적 흥겨운 판을 벌이기도 했구요^^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이 도령서당 훈장으로부터 큰절, 읍절 등의 예절교육을 받고 있다.
'함께 멀리'가고자하는 한화그룹의 마음
이 외에도 아이들은 기체조, 손수건 물들이기, 인절미 만들어 먹기, 계란 짚풀엮기, 명상 등 선조들의 생활방식을 배우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배우고 경험했습니다. 처음해보는 다양한 경험에 아이들은 완전 집중! 눈은 반짝! 선생님도 신나셨다는 후문이^^ 이번에 진행된 ‘한화와 함께하는 서당캠프’는 한국의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과 함께 더 멀리 가고자 하는 한화그룹의 마음이 담긴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뿌리를 알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통해 하나가 되었던 아이들. 이 아이들이 꿈꾸는 미래는 좀 더 따스하지 않을까요? 자~ 다같이 하늘 천 따지~ 검을 현 누를황~ 가마솥에 누룽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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