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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더 멀리/한화 CSR

김연아 매너손 따라가는 장애인 에티켓 살펴보니




최근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송혜교씨의 시각장애인 연기가 화제가 되고 있지요? 극중 시각장애인인 오영(송혜교)은 한 손으로 입술선을 더듬어 확인하고, 다른 손으로 립스틱을 발라서 자신의 얼굴을 예쁘게 꾸몄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시각장애인도 화장을 할 수 있을까요? 네, 시각장애 여성들도 혼자서 화장을 할 수 있습니다. 시각장애 여성들의 메이크업 콘테스트가 열리기도 한다네요. 사실 비장애인들은 장애인의 생활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지요. 또 장애인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서 과잉친절을 베풀거나 실수를 하기도 하고요.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장애인 에티켓을 알아두는 것은 어떨까요?



[출처-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캡쳐]





흔히 장애우라는 말을 사용하지요. 장애인을 좀 더 친근하게 대하는 마음으로 쓰는 단어인데요. 하지만 정확한 명칭은 ‘장애인’이 맞습니다. 장애우는 다른 사람이 나(장애인)를 부를 때는 사용할 수 있지만, 내(장애인)가 나를 일컬을 땐 사용할 수 없는 말이죠. 그래서 비주체적 표현이라 여겨진다고 하네요. 실제로 노동자와 여성과 같이 사회집단이나 계층을 뜻하는 단어는 1인칭, 2인칭, 3인칭 모두가 사용 가능하지요. 이제부터는 1인칭으로는 쓸 수 없는 장애우 대신에 장애인이라고 표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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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시각장애인을 ‘봉사’나 ‘장님’으로, 청각장애인을 ‘귀머거리’로, 언어장애인을 ‘벙어리’로, 지체장애인을 ‘절름발이’나 ‘앉은뱅이’로 표현하는 건 잘못된 호칭입니다. 장애인에게 이런 단어를 쓰는 것은 상당한 실례이니 주의하세요.





길을 가다가 우연히 장애인을 만났습니다. 그가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 같아 도움을 주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길을 헤매고 있는 사람이 시각장애인이라면 먼저 목소리로 인사하세요. 덜컥 손부터 붙잡으면 시각장애인이 크게 당황할 수 있어요. 이와 관련해 좋은 사례가 있죠. 지난 2011년 UN 세계평화의 날 행사에 참석한 김연아는 세계적인 시각장애인 음악가인 스티비 원더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행사 도중 스티비 원더가 자신의 마이크가 켜지지 않아 당황하자 김연아는 스티비 원더 비서의 허락을 구하고 마이크 버튼을 눌러 스티비 원더의 문제를 해결해줬습니다. 김연아는 시각장애인의 동의를 얻지 않은 상태에서 도와주는 것이 결례라는 걸 잘 알았던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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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다음팟 동영상 캡쳐]




또, 시각장애인에게 길을 안내할 때에는 “저기서 우회전”과 같은 애매한 표현은 피해야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저기’가 어디인지 가늠하기 어려우니까요. 대신 “1m 앞에서 오른쪽 골목으로 가세요”와 같이 정확한 숫자와 방향을 알려주면 좋습니다. 시각장애인에게 직접 길을 안내하고 싶다면, 자신의 팔을 붙잡게 하세요. 또 걸으면서 앞에 계단이 나타난다거나 불룩 튀어나온 돌이 있다면 두어 걸음 전에 미리 알려주세요. 시각장애인과 함께 안전하게 길을 걸을 수 있답니다.





지체장애인과 함께 식당에 갔다면, 휠체어나 목발을 그의 눈에 잘 띄는 곳에 놓아두세요. 그가 원하면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말이에요. 또 지체장애인은 손을 사용하는 것이 불편할 수 있지요. 그러니까 되도록 낮은 접시에 음식을 담도록 하고, 뼈가 있는 음식은 동의를 구하고 발라주는 것도 좋습니다. 스스로 식사를 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먹여주는 것도 좋은데요. 이때 교대로 자신도 먹으면서 함께 식사하세요. 음료수는 손잡이가 있는 머그잔에 빨대도 챙겨서 주면 편하게 마실 수 있어요. 또 음료가 밖으로 넘치지 않도록 컵을 가득 채우지 않도록 합니다.





청각장애인은 의사소통이 어려우니 대화를 즐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누구나 소통에 대한 욕구를 가지고 있듯이, 청각장애인 또한 자연스러운 대화를 좋아한답니다. 수화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것이 어려울 경우 입 모양으로 대화를 나누는 구화법으로 이야기하세요. 청각장애인의 맞은편에서 입을 크게 움직이며 명확하게 말하면 됩니다. 껌을 씹거나 음식물을 먹으며 얘기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겠지요. 



▲청각장애를 딛고 4개국어를 하는 김수림씨[출처-KBS2 '이야기쇼 두드림' 캡쳐]




손바닥이나 종이에 글자를 써서 읽어주는 필기법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은 시간은 조금 걸리지만 정확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해요. 또한 청각장애인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비청각장애인끼리 속삭이며 대화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니 주의하세요.





발달장애인은 익숙하지 않은 공간에서 크게 불안을 느낄 수 있어요. 영화 <아이엠 샘>이나 <말아톤>에서 발달장애를 가진 주인공이 돌발 상황에 소리를 지르는 등 크게 반응하는 장면이 있죠? 발달장애인들은 상황이 변화하는 것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러니 되도록 발달장애인과 한 약속변경하지 말고, 반드시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또 자동차가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등 위험한 순간이 발생했을 때는 말로 알려주기 보다는, 직접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켜주는 것이 좋아요. 발달장애인과 대화할 때는 짧고 정확한 단어를 사용하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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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주인공이 등장하는 영화 <아이 엠 샘>, <말아톤>, <7번방의 선물>[출처-네이버 영화]





장애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불편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편견입니다. 장애인은 비장애인과 조금 다른 방법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을 뿐이니까요. 이를 테면 비시각장애인이 눈으로 달력을 보는 것과 달리, 시각장애인은 손으로 세상을 느낍니다. 그런 시각장애인을 위해 한화그룹에서는 촉각도서 제작 지원과 점자달력 무료 배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바로가기] 특히 한화그룹의 점자달력 배포는 국내 최대 규모이며, 날짜뿐 아니라 기념일, 음력까지 점자로 표기되어 시각장애 관련 단체 및 개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점자달력 신청하러가기!

점자달력은 한화그룹 홈페이지(www.hanwha.co.kr)와 한화사회봉사단 홈페이지(welfare.hanwha.co.kr)를 통해 신청 할 수 있습니다.

 

▶ 한화그룹 홈페이지 
▶ 한화사회봉사단 홈페이지 




우리가 어떤 사람과 사랑에 빠질 때 그 사람만의 언어, 행동, 습관들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잖아요. 장애인 에티켓을 알았으니 이제 더불어 살아가는 장애인들에게 더욱 큰 관심과 배려, 사랑을 실천해 보면 어떨까요?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위해 우리가 노력하면 세상이 조금은 더 따뜻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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