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언제 오나 싶을 정도로 날씨가 오락가락 하더니 어느새 낮엔 여름이 성큼 다가온 것 같은 요즘, 집에만 있기는 너무 아깝죠? 여기저기 꽃구경 떠나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이지만 멀리 떠날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슬퍼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전거를 끌고 우리동네 가까이라도 나가보는 건 어떨까요?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을 맞아 서울시에서 자전거 교통지도를 무료로 배포하고, 자전거 타고 봄나들이 즐기기 좋은 코스 다섯 곳을 소개했습니다. 꼭 개인 자전거가 없다 하더라도 걱정은 뚝! 곳곳에 자전거를 무료 혹은 유료로 빌릴 수 있는 곳이 많이 있으니까요!
서울 주변 거주자라면 자전거 여행을 좀 더 편리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곳곳에 위치한 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쉽게 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울 자전거 교통지도도 받을 수 있거든요. 모바일 앱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서울 자전거 교통지도는 이번이 세 번째 제작으로 가로 67cm, 세로 42cm의 큼지막한 사이즈로 한 눈에 보기 좋으나 휴대하기 편하도록 작게 접을 수 있는 포켓용으로 제작되었으며, 쉽게 훼손되지 않는 외부커버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휴대성이 좋은 서울 자전거 교통지도는 꼭 필요한 정보만을 담아 보기에도 쉽더라고요.
자전거 지도에는 자전거 전용 도로는 빨간색, 자전거와 보행자 겸용 도로는 녹색으로 구분하여 표시하였고, 자전거 관련 교통안전 표지나 자전거 안전운행 수칙도 함께 실어 자전거 이용자들이 꼭 알아야 할 상식도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커버에서도 쉽게 알 수 있듯 지천별 진출입구와 자전거 유/무료 대여소, 근처의 공원이나 문화재 등의 관광정보도 함께 담았습니다.
지도의 뒷면엔 한강 자전거 도로를 확대해 담고, 계단과 경사로를 표시해 한강을 드나드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한 점이 눈에 띕니다. 또한 서울에서 이어지는 북한강/남한상 자전거길과 여의도 한강공원 자전거 대여소와 교차 반납이 가능한 아라뱃길 자전거 안내도까지 포함하고 있어 서울 근교 자전거 여행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서울 자전거 교통지도는 서울시청 및 각 구청, 시내 26곳의 자전거 대여소와 광화문, 인사동, 청계광장 관광안내소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2013년1월 새로 제작된 지도가 아닌 이전의 지도를 배포하는 곳도 있으니 가기 전에 미리 전화로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서울시에서 한강 주변 지천의 자전거 타기 좋은 다섯 곳을 소개하였습니다. 안양천, 탄천, 중랑천 코스는 자연을 즐기기 좋고, 불광천과 청계천 코스는 라이딩과 관광을 함께 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각 코스의 시작점 혹은 도착점에는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요. 각 대여점에서는 앞서 소개한 자전거 지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5개 지천 코스는?
탄천 코스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듯 울창한 원시림을 만날 수 있는 탄천 코스는 광평교~탄천/양재천 합류부~잠실한강공원까
지 이어지는 7km 코스입니다. 다른 지천에 비해 자전거 도로가 한적해 초보들이 즐기기에 좋은 코스입니다.
-문정/가락 자전거 대여소 - 광평교 사거리(근린공원 맞은편), 02) 430-4380, 무료대여소
불광천 코스
응암역(6호선)에서 디지털미디어시티~월드컵경기장~망원한강공원 수영장까지 이어지는 5km 코스입니다. 음악분
수, 해넘는다리 등 명물을 관람하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은평구 자전거 종합 서비스 센터 - 응암역 4번출구 앞, 02) 358-1148, 유료대여소, 샤워실과 휴게소 이용가능
청계천 코스
4월부터 주말에만 자전거가 다닐 수 있도록 시간제로 운영되는 청계천 코스는 응봉역(중앙선)에서 출발해 살곶이체
육 공원~용두공원~동대문~청계광장까지 이어지는 9.5km 코스입니다. 서울 도심의 자전거 코스라 광화문광장, 경복
궁 등 도심 관광까지 즐길 수 있는 최적의 나들이 코스입니다.
-응봉역 자전거 대여소 - 응봉역 1번출구에서 100M, 02) 2298-8003, 무료대여소
안양천 코스
지하철 금천구청역 부터 시작되는 안양천 코스는 구일역~오목교~한강/안양천 합류부까지 이어지는 13km 코스예요.
안양천변의 화사한 벚꽃으로 그 어느때보다 봄이 가장 아름다운 자전거 코스입니다.
-금천구 자전거종합서비스센터 - 안양천제방(금천구청역 뒤쪽), 02)802-8571, 무료대여소
중랑천 코스
중랑천을 따라 군자에서 상계역까지의 14km 코스입니다. 시작과 끝 부분 모두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 상/하행 방향
선택이 가능합니다. 제법 긴 거리라 자전거를 타기 위해 봄이 오기만을 기다려 온 자전거 마니아에게 추천할
만한 코스입니다.
-상계역 자전거 대여소 - 상계역 3번출구 아래 고가 밑, 02)936-5240, 유료대여소
-중계역 어린이 교통공원 자전거 대여소 – 중계역 6번 출구 부근 어린이 교통공원, 02)971-7363, 유료대여소
※ 자전거 지도에는 무료대여소라고 표기되어있으나 노원구의 자전거 대여소는 2013년 5월 현재 유료로 운영
자전거 대여소 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신분증과 전화번호 확인 후 무료 혹은 적은 비용으로 대여가 가능하고, 헬멧이나 보호대 등의 안전장비도 빌릴 수 있습니다. 어린이용/여성용/남성용 자전거가 구분되어 있기도 하고 2인용 자전거가 준비되어 있기도 합니다. 또한 간단한 수리나 자전거 보관도 할 수 있어요.
서울시 추천 코스 외에 여러가지 코스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 봄날 데이트 하는 연인들이 즐기기 좋은 코스 한 곳을 소개할게요. 이름부터 사랑이 샘솟는 ‘하트코스’입니다. 코스 모양이 하트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한강에서 시작해 안양천, 양재천, 탄천을 도는 코스로 이 코스를 10번 돌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연인과 함께 하기 딱이죠. 하트코스가 좋은 이유는 또 있는데요, 이 코스는 자전거 도로가 잘 발달되어 라이딩에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한강을 제외한 지천에는 매점이 없으니 유의하세요. (둑을 넘어서면 편의점이나 슈퍼를 쉽게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서울 주변에만 자전거 도로가 있는 건 아닙니다. 지난 1월 행정안전부에서는 전국의 자전거 길을 한눈에 확인 할 수 있는 자전거 행복나눔 홈페이지[바로가기]와 모바일 앱을 오픈하였습니다. 국토종주 자전거길, 자전거 여행 전문가들이 선정한 지자체 명품 자전거길의 소개와 함께 자료실, 커뮤니티, 자전거 상식과 안전수칙들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각 시/구청 홈페이지에서도 자전거길 관련 정보를 확인 할 수 있으니, 우리집 가까이에는 어떤 자전거길이 있는지 확인하고, 올 봄 자전거길을 따라 씽씽 달려보는 건 어떨까요? 스트레스 해소와 함께 운동도 하고, 다이어트까지 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답니다.
*어떤 자전거를 고를까?
가볍게 즐기기 위해서는 자전거 대여도 괜찮지만 운동도 할 겸 이 참에 하나 마련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막상 자전거를 구입하려고 보니 종류도 너무 많고 가격도 천차만별,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그럼 어떤 자전거를 골라야 후회가 없을까요?
여성의 로망인 예쁜 바구니가 달린 자전거, 작은 바퀴로 귀여움을 더하는 미니벨로, 접이식 자전거, 산악용 자전거까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데요. 전문적인 용도나 장거리 자전거 여행이 아닌, 그저 집 앞에서 가볍게 운동을 즐기기 위한 자전거라면 저렴한 생활용 자전거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생활용 자전거를 정말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고 사회적 기업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어 알려드릴게요.
*버려진 자전거로 꿈꾸는 새로운 희망, (사)희망을 키우는 일터 희망자전거
울산에 위치한 (사)희망을 키우는 일터 희망자전거는 도시의 폐자전거를 재활용 하는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을 고용하고, 자원 재싱 효과를 만들어냄으로써 생태친화적인 교통환경을 제공하는 친환경 사회적기업입니다. 지난 한 해 한화그룹의 함께멀리 가는 사회적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큰 발전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이 곳에서는 단 5만원에 자전거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는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자전거들인데요.
잘 찾아보면 몇 십 만원을 호가 하는 좋은 자전거들도 있다고 하니 잘만하면 저렴한 가격에 좋은 자전거를 얻게 될 수 도 있어요. 버려진 자전거들을 다시 탈 수 있도록 고쳐 저렴하게 판매해 자원활용, 환경보존, 취약계층 고용 등의 다양한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죠. 이곳에서 저렴하게 구입한 자전거는 나의 자전거 여행 뿐만 아니라 이렇게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고 하니 가까운 곳에 있으신 분들은 이용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따뜻하다 못해 낮엔 조금 더운 요즘 봄 날씨, 연인과 가족과 함께 자전거로 한강 지천을 달리며 새롭게 기분 전환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분명 몸도 마음도 상쾌해지는 기분을 느끼 실 수 있으실 거에요~^^
* 이 컨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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