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꽃놀이가 제격이고, 여름에는 바다나 계곡여행이 마구마구 당깁니다. 가을엔 단풍구경을 하지 않으면 서운하고, 겨울엔 또 눈(雪) 내리는 풍경이 아름답고요. 짚신에도 짝이 있고 궁합이란 게 있듯이 여행에도 이렇게 제철이 있습니다. 따뜻한 봄햇살이 볼을 간지럽히는 5월, 봄나들이 빼놓을 수 없겠죠? 일이 바빠서 가정에 소홀하셨다면 오늘 포스팅 주목해주세요. 그동안 잃었던 점수 한번에 만회하게 해드릴게요^^ 제철에 만나야 더 좋은 가족 여행지. 기분 좋은 선물 같은 여행지 2곳 소개해드립니다~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출처-MBC '민들레가족']
해 뜨는 서해안의 포구, 당진 왜목마을의 새벽이 참 아름답습니다. 왜목마을의 새벽은 미역처럼 윤기 나는 푸른빛이거나 홍시처럼 달콤한 붉은색이 가득 하거든요. 따뜻한 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감성의 바다에서 고갯배는 날마다 불을 밝히고, 해변 이 쪽에서 바라보는 수평선엔 주홍불빛이 솟습니다. 왜목마을은 서해에 있지만 마을 지형이 왜가리 목처럼 바다 쪽으로 길게 뻗어 나와 있어 일출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찬란한 빛의 잔치와 새벽을 적시는 푸른빛의 환희를 만나러 가는 길. 왜목마을에서 맞는 해맞이는 최고입니다.
왜목마을의 일출은 장엄한 동해 일출에 비해 소박하고 서정적인 것이 특징입니다. 빛이 강하지 않아서인지 해는 잘 익은 홍시처럼 탐스럽고, 바다와 갯벌은 은은한 붉은빛으로 채워져 따뜻합니다. 여기에 파도의 '몽글몽글' 돌 구르는 소리까지 더해지니 감동은 두배! 그 각별한 온기가 왜목마을 일출의 힘입니다. 어둠이 걷힌 아침은 조개를 캐거나 낙지를 잡는 주민들로 갯벌이 분주해지는 시간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그 대열에 합류해 보는 것도 재밌겠죠? 또, 군함체험을 할 수 있는 함상공원과 앙증맞은 형태의 토우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짚토를 함께 여행하면 당진 여행이 한층 더 풍성해질 거예요.
가난한 사람들의 터전은 어디든 가파릅니다. 좁은 고샅길이었고, 산비탈을 따라 난 길은 하나 같이 구불거렸고요. 낮은 집들은 어깨쯤에서 지붕을 내보였고, 바다는 내내 객의 뒤를 지치도록 따라옵니다. 검푸른 바다를 등진 채, 하얀 등대를 향해 오르는 고샅길. 상상해보세요. 마침, 이 길엔 앙증맞은 벽화들이며 아릿한 시화까지 선물처럼 내걸려있습니다. 강원도 동해에서 만날 수 있는 반가운 풍경입니다.
하지만 잊지 마세요. 이 곳은 벽화보다 아름답고 바다보다 푸른, 사람살이의 풍경으로 감동을 주는 곳이니까요. 삶이 팍팍해 힘겹다 느껴질 무렵 이 길에 서보면 등대를 향해 오르는 이 고샅길이 제법 위로가 됩니다. 현재 묵호에서 벽화가 그려진 골목은 두 곳입니다. 논골담길과 등대오름길. 등대오름길 후에 논골담길의 벽화가 조성됐는데 대부분 등대오름길로 올라 묵호등대에 올라선 뒤, 논골담길로 내려옵니다. 등대오름길은 바다 전망이 좋은 편이고 논골담길은 벽화가 풍성합니다. 아이들 손을 꼭 잡고 골목을 오르락 내리락하며 벽화를 감상하다 보면 탁 트인 바다가 여러분을 맞이할 겁니다.
평일에 일하느라 바쁘게 보내면 주말엔 집에서 푹 쉬고 싶기도 하죠. 하지만 아무것도 안하고 쉬면 몸이 늘어져서 더 피곤하답니다. 평소에 가보지 않던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만으로 활력을 느낄 수 있어요. 게다가 가족과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으니 가족여행의 효과는 일석이조! 오늘 추천해드린 곳으로 주말 가족 여행을 계획해보세요~ 한층 더 밝아진 나와 가족의 얼굴을 보실 수 있을거예요^^
* 이 컨텐츠는 한화건설 꿈에그린 웹진 'Travel Box'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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