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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인사이트/한화 비즈니스

예일대 학생들이 시각장애아동과 만난 이유는?




인터넷에서 우연히 1인 21역 아카펠라를 본 적이 있습니다. 악기가 만들어 내는 화음까지 사람의 목소리로 만들어 낼 뿐만 아니라, 그 모든 음색을 한 사람이 만들어 냈다는 것에 무척 놀랐는데요. 역시 사람의 목소리만큼 뛰어난 악기가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 어떤 뛰어난 오케스트라가 있다 하더라도 사람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소리는 언제 들어도 소름이 돋곤 합니다. 


뿐만 아니라 합창은 여러 사람과 목소리를 맞춰야 하기때문에 협동심과 사회성을 증진시키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하죠. 많은 중고등학교, 대학교에서는 이런 이유에서 합창단 또는 아카펠라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예일대 아카펠라 합창단인 "The Yale Alley Cats"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합니다. 1943년에 처음 시작한 예일 앨리 캣츠는 현재까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재즈, 팝,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공연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번 한국 방문에선 좀 더 특별한 공연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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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한화그룹은 예일대 "The Yale Alley Cats’ 아카펠라 합창단과 함께 종로구 신교동에 있는 서울맹학교를 방문했습니다. 교사 및 학생들을 위해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예일대의 아카펠라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서였어요. 약 1시간 가량 진행된 공연이 시작하자 모든 관객들의 시선이 합창단으로 집중되었습니다. 보이진 않아도 공연에 집중하는 시각장애아동들의 모습은 그 어떤 공연보다도 아름다웠어요.

 

 

 

 


이 날 공연에 공연자로 참여한 예일대 심리학과 3학년 라이더 빌링스는 "시각장애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공연은, 개인적으로도 처음이지만 1943년 예일대 아카펠라단이 창단된 이후로도 처음있는 일" 이라면서 "아이들의 뜨거운 반응에 에너지가 절로 솟았으며, 여러 국가를 순회하며 많은 공연을 해왔지만 그 어떤 공연보다도 감동적이고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 한화그룹 임직원, 예일대 아카펠라 단원 및 서울맹학교 3~4학년 학생들은 좀 더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바로 직접 함께 촉각도서를 만드는 것이었어요. 촉각도서는 일반 점자도서와는 조금 다른데요. 점자도서가 점자만 있어서 아직은 어린 시각장애아동들이 책에 대한 흥미를 갖기 어렵게 만드는 반면, 촉각도서는 처음 점자를 접하는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책에 다양한 요소를 넣어 상상력을 자극하는 도서라고 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같은 '악어'를 표현한다 하더라도, 점자도서엔 점자로만 악어라고 쓰여있다면 촉각도서엔 악어의 모양을 딴 부직포라던지 악어 가죽을 직접 붙여 악어를 만져보는 것과 같이 간접적인 체험을 할 수 있게 하는 식이에요. 점자로만 된 책을 피부가 약한 아이들이 손으로 만지다보면 통증을 느끼기도 해서 어려서부터 책에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시각장애아동에게 딱 필요한 촉각도서, 직접 함께 만들어서 더욱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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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맹학교 공연을 마친 후, 예일대 아카펠라 합창단은 충남 천안에 있는 북일고로 이동했어요. 300여명의 재학생들과 토크콘서트[바로가기]를 가지기 위함이었습니다. 한화그룹이 운영하는 자율형 사립고 북일고는 올해 국제과정 첫 졸업생 24명이 아이비리그 대학을 비롯해서 미국 내 100개교에 복수합격 하는 등 최근 뛰어난 진학률로 주목을 받고 있는 학교에요. 


학생들은 평소 예일대에 궁금한 것들을 질문하고 예일대 학생들의 생생한 조언을 받으면서 다시 한 번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특히 공연과 멘토링 방식으로 약 2시간 가량 진행된 행사에서 예일대 아카펠라 단원들은 북일고 학생들에게 "세계를 향해 도전하는 글로벌 마인드를 가져라" 라며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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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일고의 강익수 교장 역시 "현재 북일고는 전원이 미국 아이비리그 진학을 목표로 하는 국제과정이 있다" 라고 말하면서 "이번 행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영재들과 대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며 재학생들이 꿈과 이상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고 밝혔습니다. 



정말 마음을 울리는 음악을 들으면 저절로 눈이 감기게 됩니다. 감동을 전하는 데엔 시각적인 것은 필요가 없을 지도 몰라요. 시각장애아동과 예일대 아카펠라 합창단이 함께 한 공연, 장애아동에게도 예일대 학생들에게도 평생 기억이 남는 의미있는 시간이 됐길 바랍니다. 



*이 컨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