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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인사이트/한화 태양광

아이들 꿈과 희망의 오아이스, 태양광 랜턴

 

 

 

빛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모든 사람은 시력을 잃고 장님이 되어 버릴 것입니다. 빛이 있어야 사물을 구분할 수 있고, 생각하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불’의 발견이 더욱 위대한 것은 추위로부터 우리 인간의 몸을 지키고, 음식을 익혀 먹을 수 있게 한 것 말고도 빛의 도움으로 어두운 밤에도 사물을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점 때문인데요. 우리가 현재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는 불이 저~ 먼곳에 있는 지구촌 소외지역에서는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하는데요. 인류의 역사를 바꾼 전등과 꿈과 희망의 불을 키워준 태양광 랜턴 이야기를 들려드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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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시대의 인간이란 동물보다 힘이 약하고, 수의 열세를 극복하기 어려웠습니다.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동물보다 우위에 있어야 했고, 그 방법이 불을 사용하는 것이었지요. 그리스 신화에서 프로메테우스는 불을 훔치고 인간에게 그 사용법을 알려준 죄로 벌을 받게 됩니다. 독수리에게 심장을 쪼이고 다음날에는 정상으로 돌아와 또 같은 벌을 반복해서 받게 되지요. 그만큼 프로메테우스가 하늘의 신 제우스로부터 불을 훔친 사건은 인류역사의 가장 영향력이 큰 일이었습니다.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에게 불의 사용법을 알려준 이래, 모닥불, 횃불, 기름불, 촛불 등 다양한 수단으로 밤을 밝히려 했지만 빛의 밝기와 유지 시간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이런 면에서 전기의 발견으로 빛은 종교와 신화가 아닌 과학 영역에서 옮아오게 되었습니다. 전기만 있으면 밤에도 어둠을 무한정 밝힐 수 있게 되었지요. 1879년 미국의 토마스 에디슨과 영국 조셉 윌슨 스완이 전등을 발명하면서부터 인류의 역사는 또다시 획기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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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많이 보급되고 있는 태양광 랜턴은 전력기반 시설이 제대로 구축되지 못한 저개발 지역이나 오지의 개발과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태양빛으로 4시간 정도 충전해서 10시간 동안 사용하여 불을 밝힐 수 있게 된 것인데요. 휴대용(portable) 태양광 발전이라고 해야 할까요?

 

지금 세계 곳곳에서는 태양광 랜턴 보급 운동이 활발합니다. 저개발국이나 빈곤국가의 경우 전력 기반 시설을 설치할 여력이 없어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이 부지기수입니다. 그러나 이런 지역에 태양광 랜턴이 보급되면서 여러 가지 미담(美談)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케냐 무타테학교의 태양광 랜턴 이야기는 우리에게 빛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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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케냐의 GPF(Global Peace Foundation)재단은 올라이츠 빌리지 프로젝트와 글로벌 품앗이를 통해 케냐 국가재건과 발전에 도움을 주고 있는데요. 지난해 7월 한국 GPF재단(대표:유경의)의 글로벌 품앗이 활동의 일환으로 케냐를 방문한 한국 대학생 단원들은 무타테 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100개의 태양광랜턴을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1년 후 마을에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지요. 그것은 바로 놀라보게 좋아진 아이들의 성적이었습니다. 태양광랜턴을 받기 전만하더라도 무타테 학교는 상급학교 진급시험에서 합격자를 고작 1명 내는데 그쳤지요. 케냐는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그리고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을 하기 위해서는 국가 시험을 통과해야하는데 500점 만점에서 400점 이상을 받아야 가능할 정도로 엄격한 교육체계를 갖고 있는 나라입니다. 하지만 태양광랜턴을 전달받은 후 아이들의 성적은 놀라보게 좋아졌습니다. 400점 이상 득점한 아이가 1명에서 6명으로 증가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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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심히 공부하는 무타테 마을 학교 아이들 / GPF 재단
 

 

 

 

태양광랜턴은 아이들의 성적 뿐만 아니라 무타테지역 전체를 바꿔놓았습니다. 우선 학부모들의 인식에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1년전만 하더라도 무타테지역 학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들이 학업보다는 하루 빨리 생업에 뛰어들어 경제활동을 하길 바랬지만 태양광랜턴을 전달 받은 뒤 아이들 성적향상이 일어나는 것을 직접 느낀 후에는 생업보다 학업이 미래를 위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건강문제도 많이 개선되었는데요. 태양광랜턴 전달 전에는 무타테 지역 대부분의 주민들은 등유를 태워 나온 불로 밤을 밝혔는데, 등유를 태울 때 나오는 유독가스로 인하여 주민들은 기침에 시달렸습니다. 가뜩이나 기관지가 약한 아이들은 심하면 천식, 폐렴에 걸리기도 했지만, 이제는 밤마다 기침으로 콜록이는 주민들은 사라졌습니다. 이유는 친환경에너지인 태양광을 통해 발전하는 태양광 랜턴 덕분이라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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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품앗이를 통해 태양광랜턴을 전달받은 마을 주민들 / GPF 재단

 

 

 

 

지난 8월 22일, 환경재단(이사장 이세중)은 에너지의 날을 맞아 아시아태양광전등지원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슬로건은 ‘1만 개 태양을 나누다’. ‘생명의 빛’을 부제로 시작한 아시아태양광전등지원사업은 지난해 4월 아시아 에너지 빈곤국에 태양광전등 1만 개 지원을 시작한 이후, 2013년 7월 현재 네팔, 인도,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에너지 빈곤국 6개 나라에 3,980개의 태양광전등을 지원했고, 올해 미얀마, 캄보디아 등의 국가로 지원을 확대하고 앞으로 1만개 지원을 완료할 때까지 해당 사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태양광전등지원사업은 해당 국가 NGO와 협력해 전기가 들어가지 않는 마을과 가정을 선정하고 LED 전등과 충전 배터리, 패널 지급, 전등사용과 유지관리, 모니터링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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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

 

 

 

 

우리가 사는 지구촌이 지속가능하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각 나라와 지역이 지속가능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사회의 경제와 환경이 지속가능해야 하고, 이와 관련된 사회적 관계도 형평성 있어야 합니다. 국가 차원의 생산력과 무역규모와 에너지 사용양태를 보면 우리나라는 이미 선진국 수준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물질문명의 성장에 비추어 이웃과 함께 나누고 함께 발전해가고자 하는 정신문화의 수준은 어떠한지 한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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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웃는 마을 아이들! '고마워요 태양광랜턴! /  GPF 재단

 

 

 

이런 면에서 저개발 국가와 빈곤 국가들의 에너지 빈곤층을 찾아 태양광 에너지를 보급하고 그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국제 사회 공헌활동은 매우 큰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특히, 태양광 발전은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전력을 얻는 ‘지속가능한’ 전력 생산 방식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렇듯 태양광 랜턴 보급 운동은 적은 비용으로 지구촌 에너지 소외 지역 주민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는 오아시스(Oasis)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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