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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라이프/직장생활

직장의적 카카오톡 알람, 과감하게 삭제해보니

 

 

 

"까톡~ 까톡~ 까톡~"

 

여러분들은 하루 "까톡~" 이라는 단어를 몇 번이나 들으시나요? 스마트폰에 입력되어 있는 카카오톡 친구가 많은 분들이라면, 수십 번 울리는 카톡 알림소리에 노이로제까지 생긴 분들도 있으실겁니다. 특히 직장에서 업무시간에 울리는 카카오톡은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최악의 적이지요. 알람 진동이나 소리야 끄면 된다지만, 스마트폰 상단 팝업에 뜨는 노란색 알람만큼은 결코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확인하지 않을 수도 없는 불편한 진실, 여러분들도 느껴보셨죠?

 

안 쓰자니 불편하고, 쓰자니 힘들고... 뜨거운 감자 같은 카카오톡. 저도 카카오톡 참 많이 쓰는데요. 카카오톡 없이도 과연 불편함이 없는지 제가 한번 지워보겠습니다.

 

 

카카오톡 업무

 

 

 

 

카카오톡을 확인할 수 밖에 없는 함정. 바로 친목 카톡과 중요한 카톡의 알림 구분이 어려워 무조건 확인을 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친목 카톡이겠거니 하며, 지나치면 업무나 사람관계에 중요한 메시지가 와있을때도 있고, 중요한 메시지이겠거니 확인하면, 게임이나 잡담 메시지일 때도 있고... 카카오톡, 정말 난감한 녀석입니다.

 

최근 1년사이 카카오톡이 게임 서비스를 본격화 시키면서 짜증나는 메시지량이 더욱 늘어났습니다. 오랜만에 연락온 친구가 반가워 카카오톡을 확인해 보니 안부 메시지가 아닌 게임초대. 사람 낚는 어부가 따로 없죠. 수신거부를 아무리 터치해도 게임 종류는 어찌나 많은지... 이로 인해 심지어 요즘에는 카카오톡 알람소리 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받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그 피해가 정말 심각하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인정사정 없이 돌격해오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견디기는 정말 힘들더군요. 혹여나 중요한 개인 메시지가 있으면 어쩌나 하고 십 분에 한 번씩 확인을 하다 보니 시간낭비에, 스트레스까지. 거의 노이로제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결단을 내렸습니다. 카카오톡을 삭제하는 것을 말이죠. 어느정도의 불편함까지 감수하고 말이죠. 하지만, 불편함에 대한 걱정은 기우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꼭 연락을 해야하는 사람들은 카카오톡에 제 계정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문자 메시지나 직접 통화를 통해 연락을 해왔습니다. 카카오톡의 메시지를 확인하며 쓸데없이 시간을 허비하는 일들이 줄었지요. 꼭 필요한 연락만 주고 받으며, 업무를 보다보니 업무 효율이 늘고, 시간관리가 편리해졌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이 편안해졌죠~

 

혹시 카카오톡에 대한 스트레스를 나만 받는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주변 사람들에게도 물어보니 카카오톡을 꺼버리거나 삭제하는 것이 훨씬 더 편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죠. 물론, 모두가 그런것은 아니었습니다. 친목과 주기적인 연락을 위해 카카오톡 메시지가 꼭 필요하고, 소통의 속도도 카카오톡이 훨씬 효율적이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 XX팡 카카오톡 하트전송 스트레스로 작용 39.2%

 

얼마 전, 두잇서베이라는 곳에서 2,860명을 대상으로 카카오톡 유명 게임 초대 및 하트전송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 한적이 있습니다. 이 중 '스트레스를 받는다'라고 대답한 사람이 무려 39.2%로 대다수가 그렇다 혹은 보통이다 라고 답변했는데요. 40대는 무려 48.1%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해 무분별한 게임 메시지가 일상생활에 얼마나 큰 스트레스를 주는지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카카오톡에서도 상업성을 위하여 초대, 확산과 같은 방안이 있어야 한다는 것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카톡 알람이 넘치면 모자라는 것보다 못한 법. 불편함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초대 메시지 알림 받지 않기와 단체 카카오톡 알람 띄우지 않기 등 프라이버시 기능을 추가한다면, 불편함과 스트레스가 훨씬 줄어들 것 같네요.지금 카카오톡을 쓰면서 불편함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카톡 소리에 신경 쓰는 스트레스가 조금은 줄어 들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서비스 개발자나 회사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카카오톡이 국민 어플리케이션으로 자리잡은만큼 사용하는 사람들의 편의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국민 메신저로 자리 잡은 카카오톡이 앞으로도 꾸준히 사랑 받으려면, 이와 같은 윤리적, 휴머니즘적 기능도 서비스에 꼭 포함해야 합니다. 그래야 진짜 국민 서비스로 불리울 수 있을테니까요.

 

만일 카카오톡을 달고 사는 스마트폰 중독인 분들이라면, 하루쯤 카카오톡에서 자유로워 보시길 꼭 권해드립니다. 업무말고도 다양한 삶을 살고, 고민을 해야하는 인생 속에서 꼭 필요한 자기만의 여유, 카카오톡 삭제로 느끼실 수 있을테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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