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가? 딸바보 아빠, 학교에 가다!

‘아빠 어디가’에서는 아빠와 아이들이 여행을 통해 추억을 쌓고,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아빠가 48시간 동안 엄마를 대신해 육아하며 아이들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게 되는데요, 민주의 폭풍 먹방, 다윤이의 옹알이, 대한/민국/만세의 애교까지, 예능 속 아이들의 귀여운 모습과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아빠! 2014년 예능은 아이와 아빠가 함께한 예능이 대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능은 예능일 뿐 아빠와 아이들이 시간을 내 여행을 다니기도, 엄마를 대신해 아이를 돌보며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기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인데요, (주)한화 방산부문 여수사업장 생산3팀 김시용 매니저도 언제 이렇게 컸나 싶을 정도로 훌쩍 자란 딸 가영이를 보고 있노라면 뿌듯하면서도 한편으로 섭섭한 마음이 들 때가 있다고 합니다. 재롱떨며 애교부리던 귀여운 딸이 사라진 느낌이랄까요? 

아빠는 아빠대로, 가영이는 가영이대로 바쁘다 보니 하루에 얼굴 보며 대화하는 시간은 갈수록 줄어 어느새 서로 소원해져 가는 것 같아 아쉽게만 느껴진다는 김시용 매니저, 그는 더 늦기 전 다정한 부녀가 되기를 희망하며 아빠의 마음을 조심스럽게 전해 보았는데요, (주)한화 방산부문 여수사업장 생산3팀 김시용 매니저가 딸에게 아빠로서, 그리고 인생 선배로서 전하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 지금 함께 확인해 볼까요?

To. 아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랑하는 딸 가영에게

2002년 2월, 엄마와 아빠 사이에 가영이가 태어나면서 ‘가족’이라는 단어와 기쁨을 안겨 주었단다. 어려서 시력이 좋지 않아 오랜 시간 동안 치료를 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잘 참아내고 밝게 자라면서 우리 가족에게 기쁨과 기대를 주었지. 노래도 잘하고 재롱도 피우며 귀염둥이로만 생각했었는데, 어느 순간 부쩍 커버린 딸이 옆에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순간 아빠는 회사 일을 핑계로 같이 하지 못한 시간이 너무나 후회되었고, 가영이에게 미안함도 있었단다. 그런 가영이가 엄마를 도와 집안 일도 잘하고, 나이 차이가 있는 동생 때문에 많은 것을 양보하며 돌봐 주는 것을 보니, 딸이 너무도 고맙고 사랑스럽다.

사랑하는 딸 가영아, 아빠는 가영이하고 대화를 많이 하고 싶다. 가영이가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을 이야기하며 생각과 마음을 나누며 대화를 통해 많이 알고 싶다. 친구처럼 때로는 애인처럼, 엄마가 부러워하는 사이가 되고 싶다.

아빠 인생에 항상 첫 번째인 사랑하는 딸 가영아! 아빠가 우리 딸에게 부탁하고 싶은 게 있는데, 가영이가 생각하는 것에 대해 의사전달을 정확히 하고 다른 사람에게 너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으면 한다. 그리고 너의 꿈과 희망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가영이가 꿈을 위해 노력한다면 이룰 수 있도록 아빠가 든든한 디딤돌이 되어 너의 꿈을 이루는 것을 보고 싶구나.

사랑하는 딸 가영아. 아빠는 가영이가 자라온 지금처럼 건강하고 밝게 생활하며, 너의 꿈과 희망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숙녀가 되어 주길 바란다.

From.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빠가 

가영이를 생각하는 아빠의 진심이 느껴지시나요? 김시용 매니저도 예능 속 아빠들처럼 가연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추억을 쌓고 싶지만,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가족을 위해 회사를 다니다 보니 가족에게 그리고 가연이에게 많은 관심과 시간을 할애하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함께하지 못한다고 아빠가 딸에게 갖는 마음이 그리고 사랑이 작은 것은 절대 아니라는 점!

아빠의 속 마음이 담긴 편지에 끝내 눈물을 보이고만 가연이! 진심을 표현한 아빠도, 그런 아빠의 진심을 알아 준 가연이에게도 오늘은 특별한 날로 기억될 것 같네요, 여러분은 사랑하는 가족에게 얼만큼 진심을 표현하고 있나요? 바쁘다고, 부끄럽다는 핑계로 진심을 숨기고 있지는 않은지요. 만일 얼굴을 마주 보고, 아니면 전화로 조금 쑥스럽다면 오늘은 진심이 담긴 따뜻한 문자 한통 보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 취재 나인화 매니저, 사진 김민정 프리랜서

* 이 컨텐츠는 한화 사보 'What’s Up' 내용을 각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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