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석가탄신일로 인해 연휴가 많았던 5월이 지나고 6월이 찾아왔습니다! 여러분… 그거 아시나요? 이제 추석 전까지는 평일에는 연휴가 없다는 사실! ㅠ_ㅠ 5월에 맘껏 즐겼으니 이제 학업과 업무에 집중해야 할 때! 하지만 이렇게 햇볕이 쨍쨍한 여름의 시작, 6월에 집에만 있을 순 없겠죠? 평일에 고생했던 나를 위한 선물로, 주말에 여행을 떠나보는 게 어떨까요?
저는 여행을 좋아해서 한 달에 한 번은 꼭 떠나려고 하는데요, 거의 대중교통을 이용하지만 가끔은 걸어서, 자전거를 타고 가는 느린 여행도 좋아한답니다. 또한, 같은 곳이라고 해도 계절별로 느낄 수 있는 풍경이 다르므로 사계절에 따라, 그리고 속도에 따라 여행의 재미가 달라진다는 점! 그렇다면 초여름인 6월에는 과연 어떤 곳이 여행하기 좋을까요? 6월에 가볼 만한 곳부터 대한민국 곳곳에 숨겨진 여행지까지! 지금부터 떠나볼까요? ^^
여의도 위에 있는 작은 섬, 선유도공원은 한강 위에 둥둥 떠 있기에 물(水)의 공원이라 불린답니다. 이곳은 과거 서울의 깨끗한 물을 책임졌던 정수장이 있었는데요, 이제는 정수장에서 공원으로 바뀌어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답니다. 과거 정수장의 건축물을 최대한 살리면서 공원으로 바뀌어, 선유도공원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다는 점!
정수장의 수질 정화나 물에 대한 이야기 전시장이 있으며, 물을 정수했던 정수장은 현재 수생식물이 자라는 공간으로 바뀌었답니다. 독특한 공원 특징 때문에 이국적인 느낌을 물론, 곳곳에 자라나는 수생식물은 어린이들에게 좋은 학습의 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공원을 걷다 보면 커다란 카메라를 목에 건 사진 동호회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데요, 과거 회색 건축물과 그 사이로 자라는 녹색식물, 이 둘의 조합으로 멋진 출사지가 된다는 것!
대한민국 속 또 하나의 다른 나라가 있다면 믿으실 수 있으세요? 배를 타고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이곳! 바로 ‘나미나라공화국’인데요, 주말이면 언제나 수많은 연인의 데이트 장소, 가족과 친구들끼리의 여행지가 되는 이곳, 과연 어떤 나라일까요?
강원 춘천시에 있는 남이섬은 위치로 보면 가평과 가깝지만, 춘천에 속해있는 작은 섬이랍니다. 남이섬 바로 위에는 자라섬이라는 또 다른 작은 섬이 있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서울에서 기차로 한 시간이면 올 수 있는 가까운 접근성을 갖췄다는 점!
곳곳에 울창한 나무와 자연을 만날 수 있어 천천히 걸으면 볼거리가 더 많답니다. 남이섬 가운데 큰길 양옆으로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자리 잡고 있는데요, 시원하게 뻗은 큰 줄기를 보면 마음도 시원하게 뻥~ 뚫린답니다. 연인이라면 자전거를 타고 섬을 한 바퀴 도는 것도 추천! 남이섬을 둘러싼 북한강을 가만히 바라만 보고 있어도 그간 쌓인 걱정거리와 피로가 싹~ 날아가는 기분이 드실 거예요. ^^
■ 남이섬
- 선박운항 시간 : 07:30~09:00(30분 간격), ※09:00~18:00(10~20분 간격), 18:00~21:40(30분 간격)
- 비용 : 일반 10,000, 우대 8,000, 특별우대 4,000
- 주소 :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 198
- 전화번호 : 031-580-8114
마음을 움직이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 고 김광석은 대구 대봉동 근처에서 태어나 방천시장 근처에서 뛰어놀며 유년시절을 보냈었답니다. 고 김광석의 추억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게 된 김광석다시그리길은 대구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
대구 신천 강변을 따라 2m의 폭에 1km 정도의 짧은 길에서 고 김광석과 관련된 벽화가 그려져 있는데요, 벽화마다 스피커가 설치되어 그의 음악이 흘러나오며, 벽화에 적힌 가사를 읽으면서 노래를 흥얼거릴 수도 있답니다.
어느 만화에서 '가장 좋은 술안주로 김광석의 노래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요,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그의 노래에 작은 위안을 얻습니다. 그가 떠난 뒤에도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우리의 고된 하루와 우리 일상을 노래 속에 그대로 녹였기 때문이 아닐까요? 대구를 찾는 담던 김광석다시그리길을 한번 걸어보세요!
요즘 근대 골목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각 지역에서는 근대골목투어를 지속해서 운영하면서 사람들에게 지금은 추억이 사라진 거리를 걸으면서 근대 문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광주에도 과거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인 양림동 마을이 있는데요, 이곳은 그 시절을 살았던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장소이며, 어린아이들에겐 교육의 장소가 되고 있습니다. 양림동 근대골목 둘레길은 과거에 이곳에서 활동했던 다양한 사람과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데요, 그들이 살았던 집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고, 골목 구석구석에 양림동과 과거 광주의 이야기가 담겨있답니다.
양림동 근대골목 둘레길 바로 옆에는 양림산이 있는데요, 100m 남짓한 작은 산으로 과거 이곳은 광주 사람들도 등한시하는 곳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버림받은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 살고 있답니다. 그러다 이곳에 미국 선교사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고, 병원을 짓고 학교를 만들어 광주 시민들에게 선진 문화를 전해줬답니다. 이때 만들었던 제중원은 지금의 광주기독병원이 되었고, 이는 광주에서 가장 오래된 근대화 병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선교사 윌슨이 살았던 사택은 광주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건축물 등 이곳 양림동 근대골목 둘레길에서 광주를 사랑했던 과거 외국인의 흔적을 발견하면서 걷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합니다.
■ 양림동 근대골목 둘레길
- 경로 : 양림동 커뮤니티 센터 ~ 최승효 가옥 ~ 양파정 ~ 3.1 만세운동 기념동상 ~ 어비슨 기념관 (4.5km)
- 소요시간 : 2시간 30분
- 전화번호 : 광주 남구청 교육지원과 (062-607-2431)
조천읍 선흘리, 이곳에 제주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작은 마을이 있습니다. 이름도 아름다운 '동백마을'인데요, 마을에 동백나무가 많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이 마을은 관광객을 위한 가이드를 하고, 마을 회의를 통해 그들의 규칙을 정하는 등으로 주민들이 마을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이곳 동백동산은 세계 최초로 람사르 마을로 지정되었는데요, 람사르 협약으로 지정된 마을은 습지 보호와 지속할 수 있는 이용에 대한 국제조약으로 훌륭한 습지 생태 관광지라는 것을 뜻한답니다.
동백마을의 뒷산을 한 바퀴 돌아보면 울퉁불퉁한 산길이 펼쳐지고 그 주변으로 다양한 녹색식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습지가 발달하여 다른 곳보다 더 많은 식물이 자라고 있는데요, 발끝에는 고사리가, 머리 위로는 큰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이 되어 준답니다. 가시나무, 감탕나무, 먼나무 등이 우거진 숲 속을 걸으며, 지저귀는 새들의 소리도 듣고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곳! 주민들이 만들어 가는 마을이기에 더욱 애착이 가고 정이 가는 마을이라 생각됩니다. 제주 화산섬이 만들어 놓은 걸작! 동백동산에서 자연을 느껴보세요. ^^
서울 도심 속 공원부터 제주도의 특별한 마을까지,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다 보면 볼거리, 느낄 거리가 참 많답니다. 여행하기 좋은 6월, 가족/연인/친구들과 함께 멋진 추억을 남겨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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