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육아 일기 #5 잊지 말아야 할 양육수당과 아기 발달 체크

지난 5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지온이가 아빠와 함께 발달 검사를 받으러 갔던 에피소드 기억하시나요? 지온이의 발달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서 들렀던 발달 센터에서 상담을 받고 난 후 지온이의 발달이 늦는 것을 자책하던 아빠 엄태웅의 표정이 아직도 생생한데요, 사랑하는 우리 아이가 잘 자라고 있는지, 언제 어떻게 무엇을 해줘야 할지 늘 고민하는 대한민국의 슈퍼맨들. 오늘도 힘냅시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이가 태어난 후부터 꼭 체크해야 할 것들을 이야기할까 해요. 초보 부모라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하는 부분을 정리해 보았는데요, 아직 아이를 돌보는 게 많이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것저것 챙겨야 할 것도 많아서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참 힘든 시기라는 것 저도 깊이 공감하고 있답니다. 아이가 커갈수록 더 편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조금씩 능숙해질수록 나아진다니 오늘도 힘내서 육아해볼까요?^^

아이가 태어나면 제일 먼저 하는 것이 출생신고죠. 우리의 소중한 아이를 하루라도 빨리 법적인 가족(?)에 반영하고 싶은 마음에 대부분 조리원 퇴원 후 바로 한다고 말씀드렸던 출생신고! 이 출생신고 외에도 꼭 해야 할 것이 있는데요, 바로 아이를 위해 국가가 지원해주는 양육수당을 신청하는 겁니다. 양육수당은 지원대상이 아동을 가정에서 양육하는 부모나 친권자, 혹은 후견인. 또는 그 밖에 아동을 사실상 보호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고 되어있기 때문에 실제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대부분 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아이가 출생한 날을 포함해 60일 이내에 신청해야 첫 달부터 양육수당을 받을 수 있기에 신청 기간이 무척 중요하다는 사실!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미지 출처 - 복지로 (클릭)]

아이가 태어난 지 12개월 미만은 월 20만 원, 24개월 미만까지는 월 15만 원, 36개월 미만까지는 월 10만 원, 36개월 이상부터 취학 전까지는 월 10만 원을 받게 된답니다. 중간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가게 되면 양육수당에서 보육료로 변경해 지원을 받으시면 됩니다. 양육수당과 보육료는 모두 '복지로' 사이트에서 신청하실 수 있는데요,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경우에는 영유아의 부모만 가능하다는 점도 참고해주세요. ^^

■ 복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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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생후 한 달 만에 청력이 완전히 발달하는 것에 비해 시력은 몇 달에 걸쳐 점차 발달하는데요, 처음에는 빛과 모양, 움직임을 흐릿하게 분간하는 정도고 20~30cm 내에 있는 것만 볼 수 있답니다. 이때는 부모의 얼굴이 가장 흥미로운 시기라고 하니 아이에게 웃는 얼굴을 자주 보여줘야겠죠? 아이가 태어난 지 50일이 지나 100일을 향하는 시기에는 시각이 눈에 띄게 발달하기 시작합니다. 침대에 누워서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여기저기 보려고 하는 모습이 정~말 귀엽고 대견해요. 

실제로 어른처럼 선명하게 보인다거나 시력이 많이 좋아지는 시기는 아니지만, 눈앞에 물체를 볼 수 있게 되고 점점 색깔을 인지하기 시작해요. 2개월 무렵에는 약 90m 앞에 있는 물건을 구별하기 시작하고, 3개월 무렵에는 2~3m까지 볼 수 있게 되는데요, 신생아 때부터 빨강, 파랑, 노랑 정도는 구분할 수 있지만 비슷한 색상을 구분하기 어려웠다면 이 시기에는 점점 색 구별을 하기 시작하게 된답니다. 

아이의 시각을 자극하기 위해서 아이가 반응을 많이 하지 않더라도 모빌을 달아주는 게 좋아요. 3개월 전후까지는 흑백의 모빌을 달아줘도 괜찮고 그 이후 색을 좀 더 잘 인식하게 되면 색이 있는 모빌로 바꿔주시면 됩니다. 모빌의 색은 되도록 빨강, 파랑, 노랑, 초록과 같이 선명한 색상이 아이가 인식하기 좋습니다. 

마찬가지로 초점책의 경우도 비슷하게 3개월 전후까지는 흑백으로, 그리고 이후에 컬러로 변경해주시면 됩니다. 영아기에 초첨책을 보여주면 아이의 시각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아이가 크게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인내심을 가지고 같이 봐주세요. 시간이 허락한다면 아빠도 함께 참여해서 이야기를 해주고 초첨책을 같이 보도록 유도하면 아이와 교감하는 능력도 늘고 아이의 정서 발달에도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답니다. 아빠 파이팅!

아내가 신생아 때부터 작성해온 뉴욕이(태명)의 일과예요. 아이가 처음 태어나고 육아를 하다 보면 하루하루 정신없이 보내기 때문에 이렇게 하나하나 기록해두면 참고가 많이 되어 좋답니다. 신생아 때는 주로 모유나 분유 먹는 시간을 위주로 체크하고 50일 이후로는 대변부터 목욕한 날까지 체크해두는걸 추천해요. 처음에는 '이걸 기록해서 뭐하지?' 할 수도 있는데요, 아이가 눈에 띄게 먹는 횟수나 양이 줄었다거나, 대변의 양이 적어지거나 횟수가 줄어드는 등의 변화를 체크하고 확인할 수 있어 아이가 어디가 불편한지 살펴볼 때 도움이 된답니다. 그리고 특이 사항 같은 것도 표시해두면 도움이 돼요.

이제 조금씩 육아가 적응되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새로운 경험의 연속! 그렇다 보니 초보 아빠인 저는 아이의 상태가 조금만 이상해도 걱정이 된답니다. 이럴 때, 아이가 열이 심하게 나거나 경기를 일으키는 등 발작 증세가 아니면 침착하게 아이의 상태를 관찰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도 증세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소아청소년과 등을 방문해 그동안 체크해온 아이의 상태 변화를 구체적으로 잘 전달하는 것이 빠른 치료에 도움이 된답니다. 

돌 이후에도 꼭 챙겨야 할 예방접종이 많긴 하지만 돌이 되기까지 맞춰야 할 예방접종은 정말 많아요. 예방접종의 중요성이야 말하지 않아도 다 아시겠지만, 시기별로 챙기는 것도 정말 중요해요! 예를 들면 수두 예방접종은 생후 12~15개월이 되어야 맞을 수 있는데 그 이전에 수두가 걸린다면 아이도 부모도 정말 고생하게 됩니다. 통제할 수 있는 개월 수도 아니다 보니 아이가 수포를 마음대로 긁는 등 덧날 확률도 높아요. ㅠ_ㅠ

그러므로 예방접종 시기가 되면 미루지 말고 바로바로 맞춰주는 게 좋아요. 보통은 소아청소년과에서 아기 수첩에 날짜를 체크해주니까 집안 어딘가 눈에 띄는 곳에 달력을 놔두고 메모해 놓으면 덜 잊어버리게 된답니다. 아기 수첩을 잃어버렸다거나 하는 경우에는 '예방접종 도우미'에서 그동안 한 예방접종을 확인할 수 있어요. (하지만 가끔 빠지는 경우가 있으니 이럴 때는 소아청소년과에 문의해서 도움을 받으시는 것도 좋아요.^^)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미지 출처 - 예방접종 도우미 (클릭)]

■예방접종 도우미

- 홈페이지 : 바로가기(클릭) 

오늘은 아이가 태어난 후 챙겨야 할 것들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양육수당 신청하기, 아기의 발달을 체크하는 노하우, 그리고 빠트려서는 안 될 예방접종 시기 및 확인하는 방법까지! 이렇게 하나하나 소개하는 사이에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 뉴욕이가 드디어 백일을 앞에 두고 있습니다. 아이의 성장을 하나하나 지켜보는 것이 부모에게 얼마나 큰 감동인지…. 다음 편은 뉴욕이의 백일 이야기로 만나 뵙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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