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LIFE #6 인체에 무해한 천연모기연고 만드는 방법

개봉 후 500만 관객을 돌파 하며, 큰 인기를 얻은 영화 '쥬라기 월드'! 하지만 영화 개봉 후 주연 배우인 크리스 프랫,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와 탄탄한 스토리 보다 주목받은 것이 있으니 바로 패러디물인데요, 영화를 관람한 사람들이 극 중 랩터를 길들이며 취한 주인공의 자세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며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고, 얼마 전 독특한 졸업사진을 찍기로 유명한 '의정부고'에서도 패러디해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습니다.

영화보다 더 큰 사랑을 받은 패러디! 하지만 패러디가 있었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들이 '쥬라기 월드'라는 영화에 대해 애정과 관심이 있다는 뜻이 아닐까 싶습니다. 각종 패러디물을 낳은 '쥬라기 월드'의 시초는 '쥬라기 공원'으로 공룡의 피를 빨아 먹고 호박 속에 갇힌 모기 화석에서 공룡의 DNA를 추출해 공룡을 복제했다는 내용으로 시작된다는 사실!

모기에게서 공룡의 DNA를 발견했다? 그럼 공룡도 모기에 물렸다? 어마어마한 덩치와 매서운 발톱을 가지고 있는 공룡도 모기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는데, 하물며 공룡보다 피부도 얇고 덩치도 작은 우리는 모기의 좋은 먹잇감이 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은데요, 열대야 때문에 잠 못 이루는데 모기까지…. 정말 여름이 괴롭기만 합니다.

물론 각종 모기 퇴치제나 방충망으로 모기의 공격을 막고는 있지만 물린다면, 그다음에는 어떡해야 할까요? 가렵거나 덧나지 않도록 약을 잘 발라야 하는데요, 물파스나 전용 약을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피부가 예민하거나 어린아이에게는 다소 독할 수 있다는 사실~ 그래서 준비한 남녀노소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모기(벌레) 물린데 바르는 천연 연고 만들기! 지금 바로 시작할게요. ^^

벌레 물린데 바르는 천연 연고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오일이 필요한데, 달맞이꽃 종자유부터 스윗아몬드 오일, 카렌듈라 오일과 에센셜 오일 세 가지(라벤더, 카모마일, 티트리, 페퍼민트)을 준비해주세요. 그리고 멘톨과 비즈 왁스, 연고를 편하게 바를 롤온 스틱형 용기를 준비하면 재료 끝~

여기서 에센셜 오일은 피부 진정이나 항균/항염 효과가 있는 오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요, 꼭 모두 넣어야 하는 것은 아니니 무리해서 준비하지 않아도 되며, 혹시 연고를 바를 아이가 돌이 지나기 전이라면 청량감을 주는 멘톨을 빼고 라벤더 에센셜 오일만 사용하고, 4세 이전의 유아라면 역시 멘톨은 빼고 라벤더와 티트리 에센셜 오일만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멘톨은 우리가 아는 물파스의 시원한 느낌을 주는 성분으로 박하잎에서 추출한 천연 성분으로 연고를 바를 때 청량감을 주기 위해 넣었답니다. ^^

■ 벌레 물린데 바르는 천연 연고 재료의 효능 및 역할

- 카렌듈라 오일(금잔화) : 사포닌 성분 함유, 피부 진정, 가려움증 완화

- 달맞이꽃 종자유 : 감마리놀렌산 함유, 피부 보습 작용, 가려움증 완화 및 소염 작용

- 스윗아몬드 오일 : 가려움증 완화, 피부 보습 작용

- 멘톨 : 박하의 잎과 줄기에서 추출한 결정체로 청량감 부여

- 비즈 왁스(밀랍) : 벌집 추출물, 액체를 고체화시킴

재료를 준비했다면 본격적으로 만들어야겠죠? 하지만! 우리가 가장 중요시 여기는 위생을 위해 만들기 전 에탄올로 용기는 물론 만들 때 사용하는 도구도 소독해주세요. 솔직히 이 작업이 조금은 귀찮을 수 있지만, 다 만든 천연 연고의 위생과 성분의 변화를 막기 위해서 소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사실! 

깨끗하게 소독이 된 용기에 달맞이꽃 종자유 16g, 스윗아몬드 오일 4g, 카렌듈라 오일 10g, 비즈 왁스 5g, 멘톨 1g을 정확히 개량해 넣어주면 되는데요, 계량을 정확하게 해야 연고가 너무 빨리 굳거나 딱딱하게 굳는 현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재료를 모두 계량해 넣었다면 핫플레이트를 이용해 녹이면서 잘 섞어 주어야 하는데요, 이때 재료가 절대 끓지 않도록 주의하고 온도계를 이용해서 55℃ 내외가 되었을 때 에센셜 오일을 넣어주세요. 참고로 라벤더는 6방울, 카모마일과 티트리, 페퍼민트는 각각 4방울을 떨어뜨려 주시면 됩니다. 

모두 다 섞은 재료는 제일 처음 에탄올로 소독한 공병에 빠르게 부어 주는데요, 비즈 왁스가 들어가 온도가 떨어지면 금방 굳어버리니까 원하는 용기에 빠르고 정확하게 마치 쥬라기 월드의 벨로시랩터처럼 민첩하게 부어주는 센스! 특히 롤온 스틱형 공병을 사용할 시 내용물이 완벽하게 마르지 않으면 잘 밀리지 않을 수 있으니 1시간 이상 충분하게 굳혀주세요. 그다음에는 예쁜 라벨이나 스티커로 마무리하면 벌레 물린데 바르는 '천연 연고' 완성!  

■ 벌레 물린데 바르는 천연 연고 만들기

□ 재료 : 달맞이꽃 종자유, 스윗아몬드 오일, 카렌듈라 오일, 비즈 왁스, 멘톨, 에센셜 오일(라벤더, 카모마일, 티트리, 페퍼민트), 롤온 스틱형 공병

□ 만드는 방법

1) 연고를 담을 용기 및 도구를 모두 에탄올로 소독한다.

2) 달맞이꽃 종자유 16g, 스윗아몬드 오일 4g, 카렌듈라 오일 10g, 비즈 왁스 5g, 멘톨 1g (40ml기준)을 녹인 후

3) 온도가 55℃ 내외일 때 에센셜 오일(라벤더 6방울, 카모마일, 티트리, 페퍼민트 4방울)을 섞고

4) 준비한 용기에 담아 충분히 굳혀주면 '천연 연고' 완성!

오늘 만든 벌레 물린데 바르는 천연 연고는 모기나 벌레에 물렸을 때뿐만 아니라 두드러기가 나거나, 갑자기 피부가 가려울 때 사용해도 효과적인데요, 천연 재료로만 만들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무심코 몸을 긁을 때 발라주면 진정 효과는 물론 항염 효과를 볼 수 있답니다. 간단하게 만들었지만 만능 연고라는 사실! 

하지만 여기에는 방부제나 보존제가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너무 오래 두고 사용하시면 효과를 제대로 보기 힘들 수 있는데요, 보관 방법에 따라 약 3개월~ 최대 6개월 정도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한번 녹았다가 굳는 등의 급격한 온도 변화는 사용 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니 주의하고, 보통 이렇게 만들어 놓으면 여름부터 가을 지날 때까지 쓰게 되지만 혹시 뚜껑을 열었을 때 향이 다르거나 상한 기름 냄새가 난다면 몸에 나쁜 영향을 미칠지도 모르니 아까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버려주세요.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욕심은 금물! 너무 많이 만들면 모두 사용하지 못하고 버리는 일이 생길 수 있으니 적당량만 만들고 여름 휴가나 캠핑갈 때 하나씩 챙겨가세요. 특히 롤온 스틱형 용기를 사용하면 손에 묻히지 않고 바로 쓸 수 있으니 무척 편리하답니다. ^^ 모기에 물렸을 때부터 두드러기나 가려움증에 딱 좋은 천연 연고! 천연 재료로 만들어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천연 연고'! 이제는 덧나게 긁지 말고 직접 만든 천연 연고로 산뜻한 여름 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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