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육아 일기 #6 백일의 기적 그리고 백일잔치 총정리

아주 오~래된 이야기 같지만, 혹시 '슈퍼맨이 돌아왔다' 첫 회를 기억하시나요? 지금은 마음껏 뛰어다니며 말까지 하는 서언이와 서준이지만 2013년 추석에 방송되었던 첫 회에서는 제대로 기어 다니지도 못하던 갓난아기로, 육아에 서툰 이휘재가 밤새 보채고 우는 쌍둥이 걱정에 창밖을 보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는데요,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관심을 끌기 위한 TV 프로그램이라 더욱 상황을 극적으로 보여줬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아이들이 밤새 보채고 우는 것은 이휘재뿐만 아니라 모든 엄마아빠가 처음에 겪는 가장 힘든 일이라는 사실! 

하지만 힘든 일이 있으면 기쁜 일도 있기 마련! 오늘은 매일이 힘들고 또 힘든 초보 엄마아빠가 가장 기대하고 기뻐하는 순간인 백일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하는데요,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으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뉴욕이(태명)의 백일잔치 현장도 함께 소개해 드릴게요! ^^

처음에 아이가 너무 울고 보채서 몸과 마음이 힘든 초보 엄마/아빠에게 주변 육아 선배들은 어깨를 토닥이며 '백일의 기적'이 일어날 것이니 조금만 힘내라고 격려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백일의 기적은 아이가 태어난 후 백일 정도 되면 그간 수시로 먹어야 했던 모유나 분유를 먹는 텀이 점점 길어지고 밤잠도 더 오래 자는 것인데요, 그렇게 되면 그간 아이를 돌보느라 밤을 지새웠던 초보부모가 드디어 밤에 눈을 붙일 수 있게 된다는 사실! (아이를 키워보신 분은 이게 얼마나 기적적인 일인지 공감하시죠? ^^)

아이가 점점 안정되어가는 시기인 백일! 이 시기에는 이제 시각뿐만 아니라 소리에 대한 반응도 조금씩 보이면서 꺄르르 웃는 시간도 늘어나서 얼마나 예쁜지 모릅니다. 그래서 그전에 사용하셨던 단순한 색과 모양의 모빌 대신 음악도 나오고 움직이는 모빌을 달아주는 것이 좋은데요, 소리가 나는 딸랑이를 좋아하는 것도 이때부터랍니다. 물론 잘 흔들고 놀기도 하지만 아직 손 감각보다는 입안의 감각이 더 발달해있을 때라 물고 빠는 시간이 더 많으니 소재나 위생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를 보며 말을 많이 걸어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사실! 아이와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고 청각 발달 및 언어 능력 발달에 영향을 미치니 대답이 없어도 많은 이야기를 해주세요.^^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예비 부모는 정말 많은 것을 준비해야 하는데요, 그중에서도 살까 말까 많이 고민하는 것이 아이 전용 세탁기입니다. 요즘에는 아이옷을 더욱 위생적으로 세탁하기 위해서 전용 세탁기를 많이 구매하는데요, 크기도 작고 삶는 기능 등이 추가되어 꼭 사야 할 것 같지만 이것저것 아이를 위한 준비물을 사다 보면 가격이 부담스러워져 고민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이 세탁기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는 사기 좀 그렇다는 생각이 들지만 아이가 태어난 후로는 그 필요성을 절절히 느낄 수 있습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삼둥이처럼 다둥이인 집은 물론이고 외동인 지온이만 보더라도 옷이며 수건이며 금새 지저분해지고 수시로 갈아입혀야 해서 적은 수량의 빨래를 수시로 해야할 상황이 꾸준히 생기기 마련입니다. 특히 위생에 신경써야하는 아이 빨래의 경우는 어른 옷을 빨 때 쓰던 세탁기를 쓰기 찝찝한데요, 그 이유는 세탁기 내부에 끼여있을 섬유나 세제 찌꺼기, 곰팡이와 물때 등 아이 피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요소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아이를 위한 전용 세탁기를 사더라도 나중에 아이가 크면 어떻게 하나 벌써 고민하는 분들 있을 텐데요, 아이 세탁기는 삶기 기능이나 약한 힘으로 빠는 등의 기능이 있어 속옷을 빨기에도 안성맞춤이라는 사실! 요즘처럼 수건을 많이 쓰는 여름에는 수건을 푹 삶아 널어 수건에 베여있는 불쾌한 냄새나 얼룩을 지워주는 것도 생활의 또 다른 팁이겠죠. 놔둘 공간과 금전적인 여유가 있다면 웬만큼 아이 세탁기는 구비 해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처음 아이를 가졌단 소식을 듣고 난 후 육아에 대해서 배우고 아이 용품을 준비하기 위해서 베이비 페어에 많이 방문하게 되는데요, 베이비 페어에서는 다양한 제품을 한 곳에서 직접 만져보고 질문도 하면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그 외에도 업체가 직영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일부 제품은 인터넷보다 싸게 구매할 수도 있는데요, 물론 물건을 살 때는 꼼꼼히 비교해보고 구매해야겠죠? 특히나 소중한 아이를 위한 것이니 더욱 신중을 기하게 되는데요, 아이 용품 구매나 백일잔치, 돌잔치를 준비하고 있는 부모라면 한 번쯤 방문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베이비 페어에서만 봐도 아이 백일잔치를 구성하는 스타일이 무척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떡과 정과 등을 이용한 전통상과 예쁜 한복을 입히는 전통 스타일부터 예쁜 드레스와 턱시도, 아기자기한 컵케이크로 준비하는 최신 스타일도 있고, 뷔페에서 하느냐, 집에서 하느냐 등 장소 선택의 폭도 넓습니다.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백일상 대여 서비스도 있었는데요, 뉴욕이(태명)의 백일잔치는 백일상을 대여하고 대신 과일이나 케이크를 직접 준비하는 것으로 백일잔치를 구성했답니다. 아내가 뉴욕이를 위해 떡 케이크를 직접 만들어 준비했는데요, 조금 서툴러 보이지만 엄마의 정성이 느껴지죠?^^

백일상을 대여하며 같이 온 의상과 소품으로 기념촬영도 했습니다. 백일 무렵이 되면 아이가 태어날 때 나 있던 배냇머리가 정말 많이 빠지는 데요, 이 배냇머리를 밀어야 할지 고민하는 분도 많습니다. 어른들이 아이 머리를 밀면 머리숱이 많아진다고 밀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요, 머리카락 두께만 더 두꺼워진다는 사실! 그래서 뉴욕이는 머리를 밀지 않고 자연스럽게 빠지도록 그냥 두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베컴 스타일~ 백일 사진이 무척 개성 있죠? 그리고 가족사진을 찍기 위해서 삼각대는 필수! 아이를 위해 같이 노력해주신 양가 부모님과 기념사진은 꼭 찍는 것이 좋습니다.

비록 백일잔치가 아이를 위한 행사이긴 해도, 엄마 아빠는 꼭 여태까지의 고생과 노력을 칭찬하며 서로를 다독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앞으로 갈 길이 얼마나 멀고 험할지 모르니 이럴수록 서로 서운하지 않고 부부의 사이가 멀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데요,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게 자랄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고 아이만큼은 아니더라도 엄마 아빠 서로 많이 보듬어주시기 바랍니다. 백일잔치가 되면 이제 조금씩 서로가 육아 초보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것도 느끼게 될 거예요. ^^ 세상의 모든 초보 엄마 아빠 파이팅! 조금만 참으면 점점 더 편한 육아가 될 거니까 포기하지 말고, 지치지 말고 서로 다독이며 헤쳐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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