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LIFE #9 건조함 극복을 위한 펠트지 가습기 만들기

눅눅한 여름이 지나고 어느새 성큼 다가온 가을! 선선한 바람에 더위가 가셔 즐거운 마음도 잠시, 이젠 건조한 공기와의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실내가 건조하면 각종 호흡기 질환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피부 건강에도 좋지 않으니, 적당한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아주 중요하겠죠? 이를 위해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용도에 맞는 가습기를 많이 사용하는데요, 가습기만으로는 부족함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럴 때 미니 가습기를 활용하면 참 좋다는 사실! 그런데 시중에서 판매하는 가습기는 작은 것도 왜 이리 비싼 건지… 그래서 오늘은 굳이 비싼 돈 주고 가습기를 사지 않고, 가습효과를 볼 수 있는 펠트지로 간단하게 미니 가습기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어렵지 않으니 지금 당장 필요한 만큼 만들어서 촉촉한 하루를 보내는 건 어떨까요? 그럼 펠트지로 만드는 가습기 만들기! 지금 시작할게요. ^^

펠트지로 만드는 가습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몇 가지 재료가 필요한데요, 펠트지와 자, 칼, 글루건, 볼펜을 준비해 주시면 됩니다. 펠트지는 4*10 사이즈의 직사각형 모양으로 잘라주면 되는데, 사이즈는 완성되었을 때 모양을 생각해 다르게 해도 좋습니다. 다만 길이가 너무 길면 동그랗게 말아서 세웠을 때 쓰러질 수 있으니, 너무 길게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가습기를 만들 때 한 가지 색의 펠트지를 사용해도 되고 어울릴만한 두 가지의 색을 섞어서 사용해도 좋은데, 다음 작업을 쉽게 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색상의 펠트지를 섞어서 사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 물론 저도 2가지 색을 섞어 보았습니다!

이제 글루건을 붙일 차례인데요, 펠트지 전체 길이를 4등분으로 나누어 글루건 액을 붙일 곳을 펜을 이용해 표시해주세요, 제가 만든 것을 예로 들자면 회색 펠트지에는 가운데 한 곳을, 보라색 펠트지에는 4등분 중 가운데를 빼고 가장자리 두 곳을 볼펜으로 그어주었습니다. 물론 눈썰미가 좋다면 펜으로 그리지 않고 그냥 해도 무방하지만, 삐뚤삐뚤해지기 쉬우니 표시하고 붙이는 것이 훨씬 예쁘고 편리하답니다. ^^

이제는 볼펜으로 그은 선을 참고해 각 색상의 펠트지에 글루건으로 선을 그어줍니다. 글루건 액은 쉽게 굳어버리므로 한 장씩 겹쳐 쌓아가며 바로바로 붙여주고 글루건 액이 잘 마를 때까지 잠시 놓아두세요. 완성되었을 때 무늬가 좀 더 촘촘하게 나오길 원한다면 글루건 액으로 붙이는 부분을 좀 더 많이 하면 되겠죠? 

다만 꼭 기억할 점은 무늬가 생길 수 있도록 한 가지 색은 홀수 개, 다른 한 가지는 짝수개의 선을 그어 붙여주는 것! 글루건 액이 다 마르고 살포시 벌려보면 이런 모양, 어떤 모양이 나올지 짐작되시죠? ^^

물을 담을 그릇에 따라서 동그랗게 말아서 첫 장과 마지막 장을 붙인 후 원기둥처럼 세워도 되고, 그냥 반원 모양으로 두고 사용해도 좋습니다. 그릇에 물을 담고 펠트지로 만든 미니 가습기를 담가 두면 물이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대로 하룻밤 놓아두면 물이 줄어든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답니다. 

방마다 혹은 사무실 책상마다 가습기를 두기는 어려우니 간단히 펠트지로 만들어 두면 좋겠죠? 펠트지는 문구점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니 취향에 맞는 색상을 골라 다양한 모양으로 펠트지 가습기를 만들어 건조한 계절 촉촉하게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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