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부터 도봉산까지, 걷기 좋은 가을 단풍산

가을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바로 알록달록 아름다운 산을 만날 수 있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형형색색 물들어가는 나뭇잎을 보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10월 초부터 찬바람이 불어오는 11월 중순, 한 달하고도 보름이 약간 넘는 시기, 산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춥지도, 덥지도 않은 선선한 날씨를 느낄 수 있어 그야말로 등산하기 딱 좋은 시기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문득 떠나고 싶을 때 가을 단풍놀이를 할 수 있는 아름다운 가을 산으로 등산을 떠나는 것은 어떨까요? 

등산은 산에 따라 다르지만 체력 소비가 큰데요, 하지만 산 정상에서 맛보는 뿌듯함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건강을 챙김은 혼자 등산 시 생각을 정리할 수 있고, 누군가와 함께 등산 시 화합을 다지는 데도 참 좋은 운동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가을 단풍을 보는 재미가 있는 등산하기 좋은 산과 안전 주의 팁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아름다운 단풍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안전! 안전을 생각한다면 가을 등반을 즐기기 전 몇 가지 준비해야 할 사항들이 있는데요, 사소한 것들이지만 안전과 바로 직결되는 것들이니 등반을 떠나기 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분을 시작으로 날이 갈수록 낮의 길이보다 밤의 길이가 더 길어지는데요, 낮은 갈수록 짧아지기에 소요 시간 확인과 코스 파악은 필수라 할 수 있습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되도록 이른 시간에 출발해서 어둡기 전에 등산을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비상시를 대비하여 소형 랜턴을 준비하는 센스! 

등산을 하는 동안 오랫동안 발을 사용하기 때문에 발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는 등산화의 착용은 필수라 할 수 있습니다.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는 밑창인지 확인하고 5mm~10mm 약간은 큰 치수를 신는 것이 좋다는 점~ 그리고 물이나 습기에 대비하여 방수성이 있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등산복은 보온이 잘 되는지, 방수가 잘 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바지의 경우 탄력 있는 스판 소재가 필수겠죠? 등산하다 보면 걷기 곤란한 구간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때 등산 스틱이 있다면 잠깐이나마 체중을 분산시킬 수 있습니다. 힘이 덜 들고, 무릎에 무리를 덜 준답니다. 그리고 오르막, 내리막 모두 등산을 수월하게 도와줍니다. 등산스틱은 2개를 같이 사용해야 에너지 절약에 효과적인데, 뱀과 같은 위험한 동물로부터 자신의 몸을 보호할 때도 유용하답니다.

적절한 체온 유지를 위해 보온 의류를 챙기는 것은 필수인데요, 등산하다 보면 땀을 흘릴 수도, 급하게 추워질 수도 있는데 거기에 맞게 자신의 몸을 따뜻하게 보호해야 합니다.

배낭은 20~30L 크기가 좋은데요, 허리벨트가 있다면 배낭의 무게를 허리로 분산시켜줘 수월한 등반이 가능하도록 합니다. 이 가방에는 소화제, 두통약, 밴드, 파스 등의 상비 약품, 김밥이나 샌드위치 등 약간의 간식, 물, 과일, 물티슈, 수건 등을 준비하는데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여분의 휴대전화 배터리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산행에서 빠뜨리지 않고 챙겨야 하는 먹거리! 바로 귤. 상큼한 맛과 함께 포만감도 챙겨주기에 가을 등산에 딱 맞는 과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바나나, 포도, 사과, 오이 등을 챙겨가 쉬는 시간에 꺼내 먹으면 좋은데요, 이외에도 초콜릿이나 초코바, 사탕 등도 당분을 채워주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어 등산에 좋은 먹거리라 할 수 있습니다. ^^

많은 사람이 오가는 주요 등산 코스라고 하여도 방심은 금물! 다양한 위험 요소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야 합니다. 걸음을 걸을 때는 한 발짝 한 발짝 디딜 때마다 눈으로 보고 발 디딜 곳을 찾아야 하며, 등산화로 바닥 전체를 활용하여 안전하게 지면을 밟습니다. 특히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 더 많은 안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성큼성큼 내려오는 것보다는 보폭을 좁게 해서 안전하게 내려오는 것이 좋은데요, 자세를 약간 낮춰 미끄러질 때를 대비합니다. 그리고 손으로 주변 지형을 잡을 때도 그 지형이 고정적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산행하면서 중요한 것은 주기적인 휴식을 챙기는 것인데요, 무리한 산행은 등산을 힘들게 할 뿐만 아니라 몸의 생활주기를 깨뜨리는 주범이 되기도 합니다. 며칠 동안 몸살로 고생하는 경우도 생기죠. 그러므로 40분 정도 산행을 했다면 5분 정도 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 참, 휴식은 올라갈 때뿐만 아니라 내려갈 때도 챙겨야 하며, 쉴 때는 수분섭취와 함께 약간의 스트레칭도 겸해주세요!

등산 장비부터 준비물까지 등산 필수 체크리스트를 확인했다면? 어떤 산으로 단풍구경 겸 등산을 가야 할지 정해야겠죠? 그래서 준비해 보았습니다. 위치는 어디인지, 등산 코스는 어떻게 짜여 있는지! 가을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등산하기 좋은 산! 지금 소개해 드릴게요. ^^

팔공산도립공원은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사이에 있는 곳으로 특히나 대구 시민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단풍 명소인데요, 역사적인 이야기가 함께하는 곳으로 많은 문화재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나 불교와 관련된 것들이 많다는 사실! 정상 비로봉의 높이는 해발 1,193m로, 반나절의 산행으로도 충분히 정상의 기쁨을 맛볼 수 있습니다. 팔공산 자체가 크다 보니 파계사, 갓바위 등 다양한 등반 코스를 자랑합니다. 그래서 매번 찾아도 지루하지 않은데요, 특히나 갓바위는 해마다 입시 철이 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산으로 정성을 다하면 한 사람에게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전설이 있어 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는다고 해요! 여러분도 이곳을 찾는다면 소원을 꼬옥 빌어 보시길 바랄게요. ^^

서울특별시와 경기도 고양시의 경계에 있는 산인 북한산! 서울 근교의 산 중에서 가장 높고 산세가 웅장하여 서울의 진산으로 불리는데요, 산의 경치가 빼어나 우리나라 5대 산으로 불린답니다. 다양한 등반 코스 중 구기동 / 우이동 시작으로 하는 코스가 대표적인데요, 초보 코스부터 고급 코스까지 다양하게 만날 수 있어 등산을 취미로 하는 등산애호가들에게 자주 찾는 산입니다. 개인적으로 지난번 족두리봉에 올랐었는데요, 해발 370m의 짧은 코스임에도 제법 난이도가 있으며,산의 모습과 함께 밑으로 바로 보이는 서울의 모습이 참 멋졌답니다. 

서울 도봉구와 경기도 양주 사이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740m입니다. 가장 높은 봉우리는 자운봉으로, 자운봉 옆에 있는 신선대에 올라 내려보는 경치가 일품! 서서히 물들어가는 단풍을 보면 나도 모르게 탄성을 지를지도 있답니다. 특히 이정표 등이 잘 설치되어 있어 길을 잃을 위험성은 적은 산으로 약 2시간~3시간 정도면 충분히 신선대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동남쪽으로 약 25k 떨어진 곳에 위치하는 산으로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산으로, 과거 삼국시대부터 삼국의 패권을 다투는 주요 거점이 된 곳입니다. 2014년부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보호를 받고 있을 정도로 소중하고 특별한 산! 산성로 다리를 중심으로 동문·서문·남문 그리고 북쪽을 포함하여 총 다섯 개의 등산 코스가 있는데요, 그중 남문은 여러 등산코스를 이어주는 문으로 남한성성의 사대문 중 가장 크고 웅장합니다. 등산객들의 출입이 가장 많은 문이기도 합니다. 산성을 따라 함께 걸어가는 재미가 있는데요, 역사적 사실을 이야기하는 안내판이 곳곳에 위치하여 등산뿐만 아니라 역사를 배우는 재미까지 있는 곳이니, 가을이 지나기 전 꼭 한 번 오르기를 추천드립니다. 

등산을 위한 준비 그리고 등산에서 주의할 점 등을 살펴보고 가을 단풍을 느낄 수 있는 여러 산도 알아보았는데요, 도움되셨나요? 아름다운 단풍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안전이라는 걸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안전한 산행, 그리고 행복한 산행 하시길 바랄게요. ^^

* 이 콘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