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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라이프/여행/맛집

맥주의 원조는 '독일'이 아닌 '체코'다?

수요일. 월요일부터 이틀을 견뎠고 금요일까지 무려 이틀이나 남은 아주 애매하고도 뭐라 형언할 수 없이 갑갑한 날. 이런 날은 씁쓸한 기분을 부드럽게 잠재워줄 맥주 한 잔만큼 좋은게 없는데요. 부드러운 거품이 가득 올라간 맥주 한 모금. 알싸한 혀끝을 타고 식도를 얼려버릴 듯 내려가는 바로 그~ 그~~~~ 상쾌함!!! 이럴 때면 꼭 하는 말이 있죠. "내가 이 맛에 산다니까!!!"

'신의 선물'이라고도 할 수 있는 맥주는 과연 어디서 시작되었을까요? 바로 체코입니다. 체코인에게 맥주는 인생과도 같다는데요. 존재 그 자체로 한폭의 수채화가 되는 나라 체코. 맥주 대신 물 한잔 들고 따라가볼까요? 아직 우린 근무중이니까요^^

너희가 체코 맥주의 맛을 아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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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주는 체코인들의 자랑이며 기쁨이자 열정의 대상이죠. 1307년, 유명한 맥아 저장 맥주를 판 곳으로 기록된 체코의 맥주 생산지 플젠(Plzen)에서 알 수 있듯이 역사상 처음으로 맥주를 빚고 마신 민족인데요. 플젠의 제조법이 바뀌었을 때에는 폭동이 일어났을 정도로 그들의 맥주 사랑은 대단하지요. 그들은 일이 끝나면 펍(Pup)에서 신선한 맥주를 마시며 하루를 마감하곤 하는데 체코인과의 유대관계를 원한다면 이 시간을 공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뚝뚝한 겉모습 속에 꼭꼭 숨겨둔 그들의 유쾌함이 빛을 발하는 시간이기 때문이죠.

1993년 체코공화국으로 변모한 이래 엄청난 변화의 시대를 겪고 있는 나라. 그동안 단절과 폐쇄로 억눌렸던 열정을 보상받기 원하는 듯 잿빛으로 물들었던 체코공화국은 빠른 속도로 생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인구 1020만 명. 자존심이 세고 예절을 중시하며 가정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체코인이 만들어가는 미래에 눈길이 가는 것은 아마도 그들의 무뚝뚝한 외면에 숨겨진 따뜻함 때문일텐데요.

선술집에서 마무리하는 고단한 하루를 살아가는 그들의 맥주 사랑은 유별납니다. 평균 수명이 짧기에 죽음을 자연스러운 인생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 오랜 식민지 역사와 격동의 현대사를 살아낸 그들의 상처에 맥주는 위로이자 격려입니다. 
             이미지출처 / flicker / vestiges

>>> The Czech Rebublic

유럽 중부에 위치한 내륙국으로, 제2차 세계대전 후 독일로부터 독립했어요. 체코인과 슬로바키아인이 인위적으로 합쳐진 체코슬로바키아는 1990년 국명을 체코슬로바키아 연방공화국으로 고치고 1993년 1월 1일 평화적으로 체코와 슬로바키아의 2개 공화국으로 서로 분리·독립한 역사를 가지고 있어요.  오늘 날 정식 명칭은 체코공화국(The Czech Republic)이랍니다~


유쾌한 체코씨의 맥주 마시는 방법

오랜 공산정치 시절 아래 숨겨질 수밖에 없었던 그들의 유쾌함. 체코인의 내면 깊숙한 곳에는 풍자 의식이 자리합니다. 그들의 유머 감각은 마치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대단한 것이 아닌 양 곁눈질 하는 듯한데요. 공산 정권 당시, 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위한 노동 장려 정책에 대해 체코인 사이에서 떠돌던 이야기. '우리는 일하는 척하고 그들은 돈 주는 척한다네~♩♪' 그들의 예민하고 건조한 유머 감각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저도 동의! 재청!을 외쳐봅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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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출처 / flicker / bish0828, tongroLee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신이 체코인인 것에 대해 무한한 자긍심을 가집니다. 수세기 동안 외세의 지배를 받은 탓에 외면과 내면에서 뿜어내는 기운 차이에도 진심 어린 마음으로 그들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그 차이는 결국 사라지고 여러분도 동의! 재청!을 외치게 될 꺼예요~^^

‘프라하의 봄’. 많이 들어본 얘긴데…

체코, 체코슬로바키아, 체코공화국. 체코공화국을 일컫는 다양한 국명은 그들이 겪어온 험난한 세월을 말하는 듯 해요. 체코가 공화국이던 시절, 제1공화국 당시에는 1인당 국민 소득이 세계 8위를 기록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윤택했는데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나치의 지배를 받으면서 공산주의자들의 공포 정치에 놓이게 되죠. 흔히 말하는 ‘프라하의 봄’은 1968년 이 어두운 공산 정치 아래, 민주화 세력이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라는 기치 아래 촉발된 시위를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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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출처 / flicker / bish0828

프라하의 연인은 고속성장열차를 타고~

본래 부유한 국가에 속했던 체코는 1989년 이후 시장경제로 전환하며 빠르게 성장 의지를 다지고 있는 중이에요. 실업률은 전국적으로 3퍼센트 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프라하는 실업률 1퍼센트 미만일 정도로 기회의 땅으로 급부상하고 있죠. GDP 역시 쭈욱~ 오르고 있으며 통화 또한 안정적인 편입니다. 프라하 여행 전문 기자 팀 놀렌은 "체코공화국의 부흥은 이제부터 시작" 이라며 이들의 엄청난 성장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의 이면에는 체코인의 실용주의적 성향이 자리하죠. 그들은 내면과 외면의 차이만큼 관습적이면서도 예측 불허의 비즈니스를 펼치는가 하면 논리와 실리, 효율성에는 집착이다 싶을 정도로 끈질기게 매달려요. 모든 것에 대해 방관하는 듯한 무심한 태도를 취하면서도 한번 그 먹이를 눈앞에 두면 포기하지 않는 체코인, 그들의 근성이 체코공화국의 새로운 시작에 불을 붙이고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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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출처 / flicker / pbgtaiji

체코 가시게요? 체코인과 친해지는 비법

어느 기업의 경영자는 체코인의 비즈니스 성향에 대해 ‘서구인은 급하게 거래를 성사시키려 들지만 체코인은 느긋하게 앉아서 그냥 기다린다’라고 했죠. 초조해진 서구인은 결국 체코인이 원하는 비즈니스 협상에 이끌려가고 만다는 것이죠. 체코인과 비즈니스를 할 기회가 있다면 그들의 우회적인 성향을 이해해야만 하는데요. 차분하고 냉정하게, 인내심있게. 이 세 가지가 체코인과의 비즈니스 협상에서 최선을 이끌어내는 방편입니다. 또한 체코인은 비즈니스 예절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하니, 어떤 상황에서도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는 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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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flicker / ctosee2sea

한화L&C, 체코와 아름다운 성장 중!

맥주와 프라하, 그리고 또 하나의 새로운 키워드가 체코 땅에 세워졌는데요. 바로 체코의 동부 끝자락 프리덱 미스텍시에 위치한 한화L&C 체코법인입니다. 현재 생산 중인 제품은 저탄소 녹색산업의 최첨단 신소재로, 차량의 경량화를 선도하는 GMT 제품과 친환경 소재인 EPP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현대/기아자동차의 주요 차종에 체코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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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L&C 체코법인은 2010년까지 EPP 원료생산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며, ISO/TS-16949 품질시스템 인증을 계기로, 폭스바겐, 도요타 등 로컬 자동차사를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해 신규 수주량을 늘여갈 계획입니다.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해 성장해온 고품질의 GMT과 EPP 제품, 슈퍼라이트(Superlite) 등 새로운 복합수지 신소재에 대한 설계와 성형기술의 업그레이드, 중장기적으로 건축자재 및 산업 자재 생산 공장의 증설도 계획하고 있는데요.

유럽을 시작으로 러시아와 아프리카, 중동 지역까지 시장 범위를 확대해나갈 한화L&C의 도전을 응원해주세요^^


*이 컨텐츠는 한화그룹 사보 한화한화인 '세계를 가다' 내용을 재구성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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