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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소비생활 #19 반려동물 천만시대! 동물칼럼니스트 3인의 반려동물 교감법





함께 산다는 것의 가치. 그 대상이 무엇이든 한번쯤 생각해본 적이 있나요? 단순히 먹고 사는 문제가 사회적 이슈를 생산하지 않은지 오래, 우리는 좀 더 깊은 정신적 교감을 바라죠. 그 중심에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마음이 더 가는 것이 있으니, 바로 ‘반려’가 아닌가 싶습니다. 반려의 대상은 살아있는 모든 것으로 굉장히 넓은데요. 나의 반려의 의미와 가치는 그 누구도 함부로 규정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따뜻한 마음을 품는 상황과 방법은 저마다 다르니까요. 그래서 말이죠. 자신만의 방법으로 함께 사는 세상을 꿈꾸는 이들의 이야기를 찾아봤습니다.




동물원을 읽어준다고? 처음엔 동물원 동물들에 대한 가벼운 단상인 줄 알았어요. 하지만 연재되는 이야기를 하나씩 읽으면서 그의 관심과 남다른 진심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수의사 오제영은 어렸을 때부터 동물을 너무 사랑했고, 어느 날 형제처럼 자란 한 친구가 치료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무지개다리를 건너게 된 후 수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고요. 특히 동물원과 야생동물의학에 무한 애정을 가지며 유기동물 수의료 봉사활동, 체계적인 트레이닝 과정을 제공하는 외국에서의 실습 등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하는 수의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열정을 칼럼으로 옮기는 중이고요. 





동물에 대한 그의 생각과 시선이 무엇보다 따뜻하고, 칼럼 중간중간 ‘오늘의 잡지식’을 통해 야생동물의 상식에 대해 조곤조곤 읊어주는데요. 칼럼을 읽다 보면 우리나라에 이렇게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합니다. 그의 관심은 비단 우리나라 동물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다른 땅의 동물원과 야생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우리가 사는 지구 환경 문제까지 곰곰이 생각해볼 수 있도록 담담하게 풀어내는데요. 꼭 동물에 대한 관심이 아니더라도 범지구적인 차원에서 한번쯤 눈여겨봐도 좋은 칼럼이 아닐까 싶습니다. 칼럼 읽어보러 가기 (클릭)







책을 낭독한다고? 낭랑한 목소리로 책의 한 부분을 낭독하는 그녀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듣고 있자니 그녀의 목소리가 주연이 아니었어요. 그녀가 읽어 내려가는 이야기에 귀가 쫑긋, 무슨 책인지 궁금해서 검색은 기본, 그러다 다른 부분도 읽고 싶어 서점으로 달려가기 일쑤였죠. 그렇습니다. 그녀가 읽는 책은 생명과 생명존엄성에 대한 이야기들이었어요. 이쯤 되니 그녀가 누군지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 위 영상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 되었습니다. [영상 출처-스포츠경향 유튜브 (바로가기 클릭)]



MBC 성우인 주현영은 대중음악 작사가이자 작곡을 가르치는 선생님, 그리고 동물칼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음악과 동물을 사랑하는 그녀가 하고픈 이야기를 책을 통해 전하고 있습니다. 책을 낭독하고, 책에 대한 감상과 자신의 생각을 글로 풀어내는데요.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그녀의 칼럼을 읽다 보면 세상을 좀 더 진지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깨달음을 얻곤 합니다. 동물을 사랑한다, 지구 환경을 생각한다고 늘 얘기하지만, 실천으로 옮기지는 않았다는 것을 책을 통해 돌아보는 계기도 되고요. 우리가 사는 세상, 좀 더 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싶다면 그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는 것은 어떨까요? 칼럼 읽어보러 가기 (클릭)




동물 전문 1인 출판사, 더 이상 수식어가 필요 없음이 올곧게 느껴집니다. <책공장더불어>를 이끄는 1인 김보경 편집장의 이야기인데요. 사실 몇 년 전 취재차 그녀의 혜화동 작업실을 찾았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19살 노견 찡이가 거실에 나지막이 드는 햇살 아래 가만히 누워있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데요. 그해 가을, 찡이가 이생에서 아름다운 소풍을 마쳤다는 소식을 한참 지나서야 듣게 되었더랬죠. 마침 제가 키우던 반려 토끼 연아가 간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라 더 먹먹한 며칠을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듯 말이죠. 동물은 특별한 마음으로 억지로 좋은 것을 생각해야하는 존재가 아니에요. 늘 우리 곁에 있고, 그저 일상의 한 조각이자 삶 그 자체인 것이지요. 그래서 김보경 편집장의 이야기가 더 가슴깊이 따뜻하게 와 닿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녀는 칼럼을 통해 직접 경험하는 일상의 반려,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이야기, 여전히 차별적인 사회의 시선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데요. 각 칼럼마다 참고 서적도 언급하며 좀 더 깊은 정보를 원하는 독자에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감히 말하건대 삶이 곧 동물인 그녀의 이야기는 우리의 거친 일상을 다독여줄 비타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칼럼 읽어보러 가기 (클릭)





짝이 되는 동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반려'를 맞는다는 것은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말이 통하는 사람이 아닌 동물, 식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더욱 큰 책임이 따르는 일이지요. 팍팍하고 외로운 시대에 생명과 반려에 대한 이야기들을 통해 나만의 반려에 대해 고민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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