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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불청객 춘곤증 예방법 가이드 A to Z



봄이 또 몇 걸음 성큼 다가왔습니다. 예전과는 비교가 안 되게 무거워진 눈꺼풀, 점심의 양을 조절했음에도 책상에만 앉으면 다시 꾸벅꾸벅 졸기 시작하는 나를 만날 때, 오후 2시에는 아무것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때, 봄이 확실히 가까이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한민국의 오후에 느리게 움직이는 것을 볼 때, 봄이 왔구나, 춘곤증이 시작되었구나! 느끼게 됩니다. 





3월이 되면서 봄과 함께 찾아오는 벚꽃, 튤립 등의 아름다운 꽃과 동면을 마친 동물들, 봄바람 등의 좋은 것만 오는 것은 아닙니다. 황사, 춘곤증 등의 불청객도 봄과 함께 찾아오지요. 춘곤증은 엄밀하게 말하게 전문적인 의학 용어는 아닙니다. 춘곤증은 계절의 급격한 변화에 우리 몸에 적응하지 못하여 일어난 일시적인 증상이랍니다. 오후가 되면 가벼운 피로 상태를 겪는 것을 말하기도 하죠. 이러한 증상은 주로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봄철에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춘곤증으로 인한 증상은 피로 이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식욕이 뚝 떨어지는 식욕 부진을 겪을 수도 있고요, 어지러움과 함께 현기증의 증상,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은 집중력 저하, 기존에 재미있었던 일도 재미를 찾지 못하는 권태감 등이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이는 모두 대표적인 춘곤증 증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손발이 저리거나 두통,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거나 불면증을 호소하는 때도 있습니다. 





단순하게 계절이 바뀌었다고,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었다고 춘곤증이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수 있습니다. 춘곤증의 원인은 아직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원인이 될 수 있는 요인을 추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기존에 추위에 익숙해졌던 몸의 신진대사 기능들이 다시 봄의 환경에 적응할 시기입니다. 적응은 하루 이틀 만에 되지 않고 보통 2~3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겨울에 적응되었던 몸이 봄을 되면서 맞지 않는 부분이 생깁니다. 겨울철 우리 몸에 코티졸이라는 성분이 많이 분비됩니다. 추위를 이겨내는 성분인데, 봄이 되면서 코티졸의 분비 패턴이 바뀌고, 우리 몸의 근육 또한 이완됩니다. 이 과정에서 쉽게 피로를 느낍니다. 






겨울에는 추위 때문에 활동을 자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낮이 짧고 밤은 길기에 더 긴 수면 시간을 보낸 경우가 많습니다. 봄이 되면서 반대로 낮의 길이가 길어지고, 자연스럽게 밤늦게까지 야외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겨울보다 봄에 해가 일찍 뜨기에 겨울보다도 20~30분 일찍 생활리듬이 시작합니다. 뇌 또한 30분 정도 일찍 활동을 시작합니다. 겨울보다 봄에 활동량이 더 늘어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아직 겨울에서 봄으로 적응을 하지 못한 우리 몸이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되는거죠.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신진대사도 활발해집니다. 자연스럽게 몸 필요한 영양분도 증가하게 됩니다. 비타민 B1, 비타민C를 비롯한 무기질의 영양소를 더 요구합니다. 비타민의 경우 겨울보다 봄에 3~10배 정도 더 많이 섭취해야 합니다. 겨울에 비해 몸이 요구하는 만큼의 비타민 등 영양을 보충하지 못할 시, 우리 몸은 더 피로해지고, 춘곤증을 더 느끼게 됩니다. 






봄이 되면서 많은 사람이 새 학기, 새 직장을 시작하게 됩니다. 입학, 졸업, 취직 등의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의 환경 변화는 또 하나의 스트레스로 작용합니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알게 모르게 몸이 쉽게 피로를 느끼도록 만드는 이유가 돼죠.






춘곤증을 이기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좋은 것은! 겨우내 굳어있던 몸을 풀어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사무실에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스트레칭이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한화데이즈 블로그에서도 이 스트레칭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깍지를 끼고 앞을 향해 쭉 펴고 20초간 유지하기, 팔을 하늘로 뻗어 팔을 늘린다는 느낌으로 20초 지속하기, 깍지 낀 팔을 좌우로 천천히 움직이기 등의 스트레칭 동작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후 목을 아래로 당기고, 깍지 끼고 등 밀기, 의자에 낮아 몸 앞으로 굽히기, 다리 교차해 몸 굽히기 등의 동작이 있습니다. 이러한 스트레칭은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근육을 이완하여 몸을 풀어주는 데 효과적입니다. 가만히 있으면 쉽게 피로해지는 몸도 깨울 수 있습니다. 






춘곤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봄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B1과 비타민C를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 B1이 많은 음식에는 콩, 보리, 견과류, 간, 육류, 우유, 달걀 등이 있습니다. 비타민C가 풍부한 음식에는 냉이, 달래, 쑥갓, 미나리, 씀바귀 등의 봄나물이 있고요, 딸기, 감귤, 녹색 채소, 브로콜리, 감자, 토마토, 딸기 등이 있습니다. 




봄의 기운을 잔뜩 받고 자란 봄나물은 비타민이 풍부하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듭니다. 활동량이 많은 봄에 딱 맞는 음식으로 춘곤증을 극복하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냉이는 봄나물의 대표라 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A, 비타민 B1, 칼슘, 철분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지요. 봄나물은 해독작용에도 뛰어나 간 건강에도 좋은 음식입니다. 그냥 먹어도 좋고요, 소금을 넣은 물에 살짝 데쳐 먹어도 좋아요. 냉이에 함유된 무기질은 물에 끓여도 파괴되지 않습니다. 밀가루와 백미보다는 찧지 않은 쌀인 현미가 춘곤증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현미, 보리, 콩, 팥 등이 함께 들어간 잡곡밥을 먹는 것이 더 좋아요. ^^ 




딸기, 키위 그리고 감귤 속에는 비타민C가 풍부합니다. 비타민C는 춘곤증 해소에 도움을 주고, 콜라젠 생성에 필수적인 성분을 제공합니다.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미용으로도 사랑받는 과일이예요. 스트레스를 낮춰주고 면역 기능을 높이는 엘라그산도 함께 들어있습니다. 




봄에 찾아오는 불청객인 춘곤증, 제대로 알고 예방하면 이 또한 가볍게 지나갈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생활, 든든한 아침은 필수! 춘곤증으로 고생하는 매년 봄도 힘차게 시작해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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